푸꾸옥 자유여행 : 파란집 옆 이발소에서 이색경험 귀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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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꾸옥 자유여행 중에 했던 이색적인 경험.
바로 이발소에서 해주는 귀청소인데, 베트남에 이런 게 있다고 알고는 있었다.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 해보게 됨.
푸꿕이 휴양지이기도 하고, 가족 단위로 와서 호캉스를 하거나 북쪽 빈펄 사파리를 가거나.. 남쪽 혼똔섬을 가거나.. 하는 코스 위주라서
사실 혼행으로 왔을 때 그렇게 할 게 많지는 않았다. 그러던 차에 요걸 발견해서 해보게 된 것.
킹콩마트 옆에 있는데, 저렇게 한국 느낌 뿜뿜 나게 간판이 반짝거리고 있다.
따로 예약을 하고 갔던 건 아니라서, 쭈뼛쭈뼛 입장.
가격표다. 따로따로 받을 수도 있고, 코스로 묶어서 할 수도 있는데 당연히 묶어서 받는 쪽이 더 실속이 있긴 함.
근데 오이팩하고 하면 또 선크림 다시 발라야 해서, 나는 combo1에서 첫 번째, 두 번째 것만 골랐다.
여느 미용실과 다르지 않은 이런 공간인데, 먼저 의자를 뒤로 눕히고 시작한다.
순서를 몰라서 찍기 전에 먼저 시작해버렸는데, 직원분이 머리에 랜턴까지 착용하고 여러 도구를 사용해서 뭔가 전문적인 느낌으로 진행됨.
먼저 귀 안쪽을 사각사각 면도(?)를 한다. 그 소리가 귀안에서 바로 들려서 뭔가 신기한 기분ㅋㅋ
그러고는 귀지를 제거하고, 그리고 솜? 솜털 같은 도구로 마무리.
전 과정이 귀안에서 진행되므로, 소리가 다이렉트로 들리게 된다.. 푸꾸옥 자유여행 중에 급 ASMR 느낌ㅋㅋ
끝나고 나면 다른 방으로 이동. 안쪽에 공간이 따로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앉은 상태에서 누워서? 받는데, 여기는 아예 첨부터 누워서 시작.
그런데.. 세안이 포함되어 있다ㅋㅋ
선크림 다시 안 바르려고 오이팩도 안 한건데ㅋㅋ
머리 감겨줄 때 벳남은 기본적으로 손톱을 사용한다. 그렇다고 상처 나게 막 세게 하는 건 아니고 살살해서 그런 걱정은 없는데, 손가락이 아닌 손톱으로 하는 건 한국이랑 차이가 있다.
1차로 샴푸가 끝나면, 2차로 한 번 더 하는데, 그때는 두피 마사지가 같이 들어가고, (다행스럽게도) 손톱이 아닌 손가락을 이용해서 꾹꾹 눌러준다.
그러고 나서 드라이까지 하면 푸꾸옥 귀청소와 샴푸가 끝이 남.
소독기도 있었는데, 아마도 귀할 때 도구들을 소독하는 용인듯 했다.
저런 식으로 받는구나..
내가 받는 동안은 그 모습을 볼 수가 없었는데, 저렇게 옆에 앉아서 플래시로 비추면서 하는거였군ㅋㅋ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얼핏 보니 손님이 베트남 분들인 거 같았음.
신기한 게 푸꾸옥 자유여행으로 돌아댕기다 보면, 한글 간판 달고 있는 가게들에 은근히 현지 손님들도 많이 오는 것 같았다.
아까 처음 들어왔을 때 계시던 손님도 벳남 분이셨는데.. 그분은 두피 면도를 하고 계셨다ㅋㅋ
141 Đường Trần Hưng Đạo, Dương Tơ, Phú Quốc, Kiên Giang, 베트남
이름은 푸꾸옥 이발소인데, 이걸로 위치가 따로 등록되어 있지는 않은 것 같다. 파란집 옆에 있음.
아 그리고 킹콩마트도 바로 옆이다. 그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요기가 킹콩마트. 역시나 사람이 많더라고. 안에 들어가 보니 기념품부터 선물, 먹을 거 등등 많았는데 딱히 이거다 싶은 게 없어서 사지는 않았다. 다양하게 있을 게 다 있긴 있었음.
베트남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한 번 해보고 싶다면, 한 번쯤? 이발소에서 귀청소를 경험해 보는 것도 푸꾸옥 자유여행 코스로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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