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 크랩하우스 해산물 맛집 가격 위치 <과연 갈만한 곳인가 꼭 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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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말레입니다, 오늘은 푸꾸옥 여행 중에 다녀온 즈엉동 야시장의 크랩하우스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보려구요
사실 우리 가족은 리조트콕을 목적으로 하고 간 푸꾸옥이라 야시장은 큰 계획에 없었지만, 그래도 작은 푸꾸옥 섬에 야시장은 한번 경험해봐야하지 않냐? 라는 생각에 하루 짬을 내서 GRAB을 타고 즈엉동으로 나왔습니다
26 Đường Nguyễn Trãi, TT. Dương Đông, Phú Quốc, Kiên Giang, 베트남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즈엉동까지는 택시비가 약 3000원-4000원 정도가 들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저녁인데도 길은 안막히는 편이라 쾌적하게 방문을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냥 야시장만 잠깐 둘러보면서 꼬치나 이런거로 요기를 하다가 들어갈 심산이었는데, 고된 여정 때문인지 제대로 밥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뀌면서 주위에 레스토랑을 구글로 검색을 하다가 요 크랩하우스를 우연히 발견했어요
보통은 해외 관광지에 가면 구글에 가장 많은 리뷰를 가진 순으로 가면 크게 틀리지 않더라구요
푸꾸옥 즈엉동 마켓 주위를 둘러보니 이제서야 주로 해산물 레스토랑이 위주로 되어 있다는 것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구요
그 와중에 발견한 이 크랩하우스는 정말 최고의 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주위에 보이는 다른 해산물 레스토랑이나 노천 마켓들은 위생상태가 너무도 안 좋아보였는데 이곳 크랩하우스는 첫 정문을 들어서면서부터 예쁜 인테리어와 깔끔한 내부 컨디션에 기분이 좋아졌어요
벽마다 가득 메워진 인테리어 휘장들 그리고 예쁜 조명들
그리고 물론 아주 더운 날씨는 아닌 3월의 날씨였지만, 내부 온도 조절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2층은 1층보다 훨씬 큰 공간이었는데요, 저희는 바로 2층으로 안내되어 자리를 잡았구요
보는 것마다 다 예쁘고 찍을 것 투성이어서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ㅋㅋ
찰칵찰칵 많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것은 저희가 어두워지기 바로 전에 즉, 저녁 식사 시간이 시작되기 전에 들어가서 사람이 없기도 했던 탓도 있지만, 워낙 우리나라 사람들 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곳이라 직원들이 사진 촬영에 그리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간터라 뭘 시켜야 할지 몰라 난감해하다가 아주머니 서버에게 시그니처 메뉴를 물어보고서 수월하게 주문할 수 있었어요
베트남은 영어 안통하기로 유명한 나라거든요, 사실 젊은 사람도 아니고 아주머니 서버가 옆에 주문 받으러 왔을때 도대체 어떻게 소통을 해야 하는지 몰라서 어쩔줄 몰랐는데
몇마디 던지는 영어를 듣고 꽤 잘 이해를 하더라구요~ 적어도 Signature menu 정도는 잘 알아 듣고 Enough for 2-3 person이라는 영어를 구사하는 것을 보니 왠만한 영어 소통은 잘 되겠다 싶었어요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볶음밥을 좋아하는 하민이를 위한 조갯살이 올라간 볶음밥 한접시
그리고 이곳의 메인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Combo 6를 주문했습니다
아 빼먹을뻔! 인기가 많다는 망고스무디도 주문을 했네요~
나온 메뉴들을 찍어봤습니다, 대충 이렇게 나오구요
콤보6는 양재기에 담겨져서 나오는데 안에 감자, 옥수수, 콩 및 치킨 소시지 및 레몬그라스가 소스에 담겨 있는 모습!
그리고 반미샌드위치에 사용되는 빵도 같이 크게 나왔습니다
플래터 콤보가 나오자마자 아주머니가 와서 가위로 빵을 난도질을 해주시구요
그리고 나서 게를 가위로 잘게 잘라서 먹기 좋은 싸이즈로 잘라주시더라구요~
사실 와이프도 저도 손이 많이 가고 먹기 힘들어서 해산물은 가능하면 잘 안 먹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이곳에는 그리 크게 손힘 들일 일이 없어서 너무 편하게 잘 먹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큰 기대를 안했거든요, 그런데 스탭분이 알려준대로 우선 빵을 잘게 잘라서 게요리 안에 소스에 찍어서 먹어보니! 놀라운 맛에 감탄이 터집니다
그냥 나올때는 몰랐는데 소스가 정말 맛있더라구요, 무성의하게 소스에 빵을 찍어서 한입 천천히 맛을 본 이후에 와이프랑 저랑 갑자기 손이 엄청 바빠졌습니다~
이게 안에 뭐가 들어간건지 중독성이 너무 강한 맛인데, 다른 사람들은 소스가 너무 짜다는 평이 있는데 태국에서 4년을 살다온 우리에게는 이 정도의 짠맛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ㅋㅋ
빵을 박살을 내고 본격적으로 해산물을 먹기 시작했는데요, 이 맛이 어디선가 많이 맛본 맛인데???
도대체 어디서 먹은거지? 라고 생각을 하다가 보니 태국에 살때 뿌팟퐁커리의 맛이 들어 있더라구요
바질 맛이랑 그리고 피쉬소스맛에 코코넛크림도 좀 들어간 것 같은데
사실 제가 태국에 사는 동안에도 뿌팟퐁커리를 굳이 잘 먹으러 가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 녀석은 맛이 뿌팟퐁커리랑 다르게 뭔가 강하고 톡 쏘는 매운맛이 있어서 포크질을 멈출 수가 없겠더라구요
그리고 특이한 것이 게가 상당히 크리스피합니다, 몇번은 게를 베어물고 껍질을 뱉으면서 먹다가, 나중에는 아주 딱딱한 겉껍질이 아닌 다리부분이나 가슴쪽 껍질은 귀찮아서 그냥 아작아작 씹어서 다 먹어버렸습니다
그만큼 부드러웠어요~
베트남 새우 사이즈는 뭐 모두가 알아주는 사이즈이죠~
크기가 엄청나게 큽니다~ 요거가 까먹었는데 타이거쉬림프라고 하지 않던가요?
새우는 한두개 먹다가 새우 좋아하는 와이프님께 모두 양보했구요
저는 게에 진심인지라 게만 열심히 팠습니다 ㅋ
너무 어려서 강한 소스를 먹지 못하는 하민이가 이 맛을 보지 못하는 것이 못내 미안했어요
다 먹을때쯤 되면 직원들이 눈치 보고 알아서 위 사진과 같은 뭔가 들어있는 대야를 가져옵니다
이것도 마시는 건줄 알고 말 안했으면 국자로 떠서 나눠 먹을 뻔 ㅋ
스탭분이 손을 씻는 시늉을 하면서 알려줘서, 이것이 다 먹고 난 다음에 손 씻는 물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안에 라임(마나우)이 보이고 재스민차, 우롱차 우러낸것 같은 냄새가 나는 물인데, 게 먹느라 손톱 사이사이 들어간 매운 소스가 깨끗하게 씻겨지는데다가 뭔가 특별한 대접을 받는 경험이라 신선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가격은 대충 들어오면서 가게 분위기나 인테리어 보면서 짐작은 했거든요~
가격대가 호텔에서 시켜서 나오는 것 못지 않겠구나 싶었는데 역시나 예상은 빗나가지 않네요
안그래도 비싼 가격에 5% 서비스비용에 10% VAT까지 붙어서 나오니 스프라이트, 망고쥬스, 2인 콤보세트, 볶음밥 이거 4개 시켰는데 12만원 정도가 나왔다는 ㅋㅋ
뭐 암튼 맛있게 먹었으면 된거죠~
너무 비싸서 다음에는 굳이 또 먹으러 오진 않겠지만 푸꾸옥에 가신다면 한번쯤은 기념 삼아 꼭 먹어볼만 합니다~
아직도 글을 쓰면서 침이 고일 정도라면 충분히 그만큼의 가치를 할만큼의 맛은 보장이 되는 곳인 것 같네요
푸꾸옥 숙소예약이 아직인 분들 위해서
거의 병적으로 디테일하게 호텔 서비스를 적은 포스팅을 안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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