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 여행 얼리모닝투어 공항픽업 쇼핑리스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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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모닝투어 푸꾸옥 여행 따라잡기
여행을 하다 보면 수많은 상황이 따라 오기 마련이다. 나 역시 20여년간 국내외 여행을 하면서 이런 저런 경험을 많이 했는데 지금도 힘든 것 중에 하나가 아침 일찍 목적지에 떨어졌을 때이다.
호텔에 체크인하기에도 너무 이른 시각이기도 하지만 주어진 여행 시간이 아까워서 뭐라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푸꾸옥 여행 중에도 마찬가지였는데 이럴 때 활용해 보면 좋을 투어가 있어서 알아 보려고 한다.
공항픽업
푸꾸옥 여행 역시 그 시작은 공항에서부터일 것이다. 공항에서 숙소가 있는 시내로 가는 방법으로 이번에도 우리 커플은 공항픽업을 이용했다.
인천공항에서 낮에 출발하든, 밤에 출발하든지 간에 몇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여행지에 도착했을 때의 피곤함은 몇번을 이야기해도 모자라지 않는다.
하물며 이른 아침에 도착했다면 그 피로함은 배가 될지도 모르겠다.
때문에 입국 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아서 공항 밖으로 나왔을 때 보이는 웰컴투 푸꾸옥 단어가 그저 반갑게만 다가오지는 않을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숙소로 가기 위해 택시까지 잡아야 한다면 누적되어 있던 짜증이 폭발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 커플은 이번에도 공항픽업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랩이나 택시를 불러서 이동하는 것과 금액적으로도 차이가 안나는데다가 따로 기사들을 찾아 다니며 딜을 할 필요도 없어서 수고로움을 덜 수도 있다.
사전에 예약을 하고 만나기로 한 시각에 내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기사를 만나는 순간 쌓여 있던 피로가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고 이제야 여행 온 기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참고로 얼리모닝투어를 신청하면 이러한 푸꾸옥 공항픽업 역시 투어에 포함되어 있다.
푸꾸옥 쇼핑리스트 채우기 좋은 킹콩마트
대형 마트나 쇼핑몰이 많은 다낭이나 나트랑 등의 대도시들과 달리 푸꾸옥에는 이렇다할 마트가 없다.
푸꾸옥에서 그나마 데려 올만한 기념품 쇼핑을 할만한 곳으로 즈엉동 야시장이 있지만 먹방하러 오는거 아닌 이상 땅콩만 파는 곳들이 대부분이다. ㅎㅎㅎㅎ
그리고 여행하는 동안 먹을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 등 마트 쇼핑을 하기에 괜찮은 곳이 킹콩마트가 아닐까 싶다.
즈엉동 야시장 내에도 있으며 시내 쪽에서도 한번 다녀왔는데 푸꾸옥에서는 이만한 곳이 없는 듯하다.
첫번째로 방문했던 즈엉동 야시장 내 킹콩마트는 밖에서 볼 때보다 규모가 제법 있었다. 이미 한국 내에서도 입소문이 많이 났는지 마트 내에는 물건을 사거나 구경하러 온 한국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역시 마트 내에서 가장 관심 가는 코너는 먹거리 코너. 각종 스내과 비스켓 등 과자들 중에서 먹을만한 것들을 골라 보았다. 평소 간식으로 먹기 보다는 가볍게 맥주 한잔 할 때 먹을 안줏거리로 한두개씩 데려 오곤 한다.
가볍게 한번 먹기에도, 맛도 있는 레이스 감자칩도 보인다. 게리 치즈 크래커는 내가 좋아하는 한국의 유사 제품이 떠올라서 들었다 놨다 하기도 했다.
초코파이 같은 한국 과자도 심심치 않게 보여서 신기했다. 한국먹거리가 그립다면 여기 킹콩마트를 찾으면 될듯.
라면 코너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베트남의 다양한 라면들 중 골라 먹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가격도 1만VND (한화 약 5~6백원) 이하가 많아서 부담 없다.
한국 라면도 쉽사리 만날 수 있었지만 가격은 3만동대여서 가격 차이가 많이 났다. 베트남 입장에서는 수입라면이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 싶다.
비비고에서 Snack Rong Bien이라는 한국에서는 못 본 제품이 있어서 신기했다. 이처럼 한국에는 없지만 수출용으로 만들어진 물건들이 있어서 역으로 해외에서 구매해 보는 재미도 가끔 있는 것 같다.
킹콩마트에서도 절대 스킵할 수 없는 주류코너.
베트남을 대표하는 맥주들이 종류별로 전부 있었는데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푸꾸옥맥주도 있다. 신기한 마음에 하나 구입해 마셔 보았는데 추천할만한 맛은 아니다. ㅋㅋㅋㅋ
사실 푸꾸옥 여행 중에 가장 만나기 쉬운 맥주는 비비나(BIVINA) 맥주로 이곳을 대표하는 맥주라고 보면 된다. 다른 도시에서도 몇번 본 적 있지만 여기만큼 쉽게 접하지는 못했었다.
그리고 코너 한쪽을 빼곡히 채우고 있던 한국의 소주들. 푸꾸옥에서도 4~5만동 대에 소주 구하기가 어렵지 않으니 굳이 한국에서부터 싸들고 올 필요가 없다.
킹콩마트에는 식료품만 판매하는 것은 아니고 공산품도 구매할 수 있다. 샤워용품, 주방용품 및 가방, 의류, 모자, 악세사리 같은 일반적인 것들은 물론 장난감, 물놀이 용품 같은 것도 보였다.
퀄리티까지 바라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여행 중에 가볍게 사용하고 싶다면 구매해 보아도 괜찮을 듯하다.
또한 베트남으로 여행 왔던 것을 기념할만한 것들도 몇가지 보여서 이곳에서 부족했던 푸꾸옥 쇼핑리스트 목록을 채워 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 것 같다.
사오비치
킹콩마트에서 푸꾸옥 쇼핑리스트 채우기 미션까지 완료했으면 이번에는 푸꾸옥을 대표하는 명소에 가봐야 할 차례.
사파리나 빈원더스, 그랜드월드처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이 아니어서 가는 길이 설레이기까지 했다.
사실 사오비치는 내가 푸꾸옥의 존재를 알게 만든 곳이기도 하다.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보고 꼭 한번 가봐야겠다 마음 먹게 만들었는데 이제서야 여행 와서도 막판에서야 방문하게 되었다.
하필 우기철에 오는 바람에 계속해서 내리는 비 때문에 자칫 못 보고 올 뻔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여정을 세웠는데 당일 아침에도 비가 와서 반 포기 상태였다.
그런데 점심을 먼저 먹고 기회를 엿보다 보니 다시 하늘이 열리고 기적처럼 아름다운 바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해가 나기 시작하자 에메랄드빛 바다 물빛을 만날 수 있었고 여기 저기 있던 포토존들이 빛을 발했다. 그럼 나도 예쁜 사진들 담으로 출동해 보아야지! ㅋㅋㅋㅋ
일정 금액을 내야 했지만 이곳에서 만난 천국의 계단 위에서 남긴 샷은 아직도 내 프사로 사용 중일 만큼 예쁘게 잘 나왔다.
그 밖에 해먹이나 스윙도 있어서 인생샷에 도전해 보아도 좋을 듯했다.
각종 해양 스포츠도 왕성하게 영업 중이어서 사오비치를 찾은 많은 여행객들이 저마다의 재미 포인트를 찾아서 신나게 즐기고 있었다.
하필 얼리모닝투어로 이곳을 찾는 바람에 수영복 차림이 아니었던 우리는 제대로 물놀이를 하지 못하고 왔지만 그냥 해변가를 걸으면서 감상만해도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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