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푸꾸옥 여행#4 빈펄 사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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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는 빈그룹이라는 엄청나게 큰 그룹이 있다.
그 계열사로 빈펄(Vinpearl) 이라는 회사가 있는데, 베트남에 여행 가본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고급 리조트인 빈펄 리조트를 세운 그 회사이다.
다낭, 나트랑, 푸꾸옥 등등 유명한 여행지에는 몇 개 이상의 빈펄 리조트가 있고, 요 빈펄의 특징은 테마파크인 빈원더스(구 빈펄 테마파크)와 빈펄 사파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거다.
(아 그렇다고 투숙객 무료는 아니다. 할인이나 이런 건 있지만..)
베트남 전체에 한 곳도 아니고, 여러 지역 곳곳에!
아무튼 국내 여행객들에게는 이 중 빈펄 사파리가 유명한데(테마파크야 우리나라에도 좋은 곳이 많이 있으니), 다낭의 경우는 리버사파리라는 조금 특이한 형태의 사파리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고, 나트랑과 푸꾸옥의 경우 규모가 굉장히 큰 편이라고 한다.
아무튼 넷째날은 그 빈펄 사파리를 다녀오게 되었다.
9시 개장인데 9시 셔틀을 타고 9시 반쯤 도착했다.
티켓은 피크타임에서 QR코드로 구입.
가격이 엄청 싸진 않고, 대신 티켓 구입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물론 입장 줄은 서야 한다.)
참고로 2023년 5월까지 푸꾸옥 빈원더스, 빈펄 사파리를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그랜드 월드에서 사용 가능한 바우처를 제공하고 있다.
빈원더스, 마이빈펄 앱을 받아야 한다.
내 경우에는 입장 후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받을 수 있었고, 블로그에서 누군가는 현지 전화 번호 없이 미리 회원가입을 해가면 된다고 했는데, 내 때는 현지 전화번호가 필요하다고 했다. (현지 유심이나 이심이면 가능)
요건 바뀐건지 나를 담당한 사람만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이 바우처는 그랜드 월드에서 안되는 곳도 좀 많아서 결국 못쓰고 왔다.
그래도 금액이 적지 않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푸꾸옥 관련 카페에서 그랜드월드 바우처로 검색해보시길!
빈펄 사파리의 전체적인 형태는 이렇게 생겼다.
아래 부분은 우리가 흔히 아는 동물원 형태이고, 위쪽 사파리 지역은 버스를 타고 야생(거의)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을 구경하고 오는 형태이다.
우리는 트램 이용권(인당 5000원정도)을 구매해서 트램을 타고 이동했다.
10시에 입구쪽에서 버드쇼가 있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아 그건 볼 수가 없었다.
친숙하지만 실제로는 보기 힘든 홍학.
가젤인가 뭐 그 비스무레한 친구.
트램을 타고 조금 이동하면 파충류관으로 이동하는데, 입구로 들어가서 다른쪽 출구로 나오면 거기서 계속 다음 트램을 타는 방식이다.
잠자는 뱀.
꼬리로 낚시도 할 것 같이 긴 친구.
커다란 거북이.
악어.
사진으로는 잘 안느껴지는데 굉장히 덩치가 크다.
물가에서 성체를 만나면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치게 될 것 같다.
약간 탈모느낌이 나는 코끼리.
고생이 많다.
호랑이!
어.. 근데 옛날에 호랑이는 한 번 뛰면 몇 미터를 날아 이동했다던데...
맘먹고 뛰면 건너 올 수 있는거 아닌가?...
낙타
혹이 상상했던 거 보다 크다.
낙타는 사진들이 왠지 분위기있게 나온다.
아련함이 묻어나오는 느낌..
그 커다란 혹이 인생의 무게인가..
좀 가면 기린 식당이 나온다.
요기서 기린 먹이를 줄 수 있고(유료) 음식도 사먹을 수 있다.
배부른 기린이 돈주고 산 먹이를 거부하는 걸 보기 싫으면 오픈런을 하라는 친구의 충고가 생각났다.
기린이 먹는 식당인지 기린을 먹는 식당인지 기린이 있는 그냥 식당인지 이름의 정확한 뜻을 알 수는 없지만,
아무튼 식당에서 냄새가 꽤 난다.
우리는 나가서 점심 먹을 예정이라 식사는 패스.
그리고 기린에게 먹이를 주는(것을 옆에서 구경하는) 체험을 했다.
역광이라 잘 안보이지만 속눈썹이 뚜렷한 미남(혹은 미녀)들이다.
그리고 사파리.
참고로 굉장히 덥다.
사파리에 도착하면 큰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참고로 멜리아 셔틀이랑 내부가 똑같이 생겼다.
같은 빈펄이라 그런지 이 지역 버스가 다 이런지는 모르겠다.
초식동물 지역에서는 한가한 사슴들과 기타 등등의 동물들을 볼 수 있다.
사파리는 어찌나 신기한지 피리를 연주 하는 곰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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