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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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꾸옥(Phu Quoc)이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이 섬을 가게된건 순전히 딸내미 덕분이다.
우리로 치면 제주도쯤 되는 베트남 남단의 섬인데 크기도 딱 제주도만해 보였다.
마눌과 딸은 3월 9일 오전 1시 30분 항공편으로 먼저가서 빈펄 지역에서 사파리 투어와 호핑투어를 먼저했고
나는 11일 새벽 1시30분 - 지연돼서 5시 10분 ㅠ - 가서 13일 오후 3시30분(이것도 지연돼서 5시 10분)
비행기로 돌아왔다.
생각해보니 첫 베트남 여행이었다. 공산당이 지배하는 나라는 안간다는^^ 신념아닌 신념이 있어 그랬나보다.
아니나다를까, 항공편이라고는 Vietjet 항공이 유일한데 갈때는 3시간 40분, 올 때는 1시간 40분을 지연 출발했는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 독점의 폐해인지 공산국가 관료주의의 유산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공항 수속직원(직원인지 공무원인지 모르겠지만) 들의 태도도 비슷했다. 그러나 현지 가이드나 숙소 직원들의 태도는 아주 친절하고 겸손해서 대비되기도했는데 관료주의에 길든 힘없는 인민들의 모습같기도하고 암튼 혼란스러운 나라라는 느낌?
지연돼서 오전 10시에야 도착한 숙소, Sailing Club.
딸내미가 예약해둔 현지투어의 첫 일정 펄팜. 오래전 태국여행때 갔던 진주 샵과 비슷한 분위기.
양식 진주를 까서 진주를 채취하는 작업을 시연하고 저 진주는 선물로 겟.
여기 주인이 난파선 인양을 했나본데 그 유물을 모아 따로 전시장을 만들었다. 유물은 다 그릇같은건데 별로...
거대한 대왕조개 화석인지? 이걸 다양하게 가공해서 판매하고 있다.
두번째 방문지는 Sim 이라는 블루베리 비슷한 열매로 잼과 사탕, 술을 만들어 파는 곳이었는데
사와서 먹어보니 술은 시골에서 담근 포도주 맛 비슷.
그 다음으로 후추농장을 들렀다. 후추가 이렇게 덩쿨풀 열매라는건 처음 알았다,
다양한 후추를 맛보는 시식코너도 있고. 과일을 후추에 찍어먹는 것도 처음.
푸꾸옥에서 제일 큰 절이라는 호국사(Ho Quoc). 불교도의 비중이 인구의 17% 정도라고.
바다를 조망하는 입지가 아주 좋아서 이 절은 와볼만하다는 생각.
대웅전 뒤로 가면 이런 모습이..
큰 여래입상이 있는데 색깔로 봐서 근래에 조성된듯. 이런 중궈스러운 조형물들은 흥미없슴.
전망이 아주...
바이사오(Bai Sao) 해수욕장. 빛나는 산호모래의 예쁜 해변이다. Sao는 star라는 뜻이라고.
큰 음식점이 해변에 있어 여기서 점심을.
눈부신 모래와 바다. 여기 분위기 참 좋다.
태국식 해물탕(아마도 뚬양쿵?)
한치인지 꼴뚜기인지?와 새우 조개 생선이 들어간 시원한 해물탕이다.
계란볶음밥도 훌륭하고
냉장고에 1년은 묵혀둔듯 시원한 맥주 곁들이니 캬~
숙소 가기전 마지막으로 들른 킹콩마트. 현지인도 서양인도 북적대는 아주 유명한 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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