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떠난 푸꾸옥 여행-1 (뱀부항공 하노이 경유, 빈펄리조트 앤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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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엄마와 떠난 푸꾸옥 여행-1 (뱀부항공 하노이 경유, 빈펄리조트 앤 스파)

정말 오랜만에 쓰는 해외여행 기록이다.

원래 3년 전에 엄마와 베트남 여행에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가 막 터졌을 시기라 엄마가 불안해하셔서 취소수수료를 물고 여행을 취소했었다.(그 다음주부터 코로나로 인해 수수료가 면제였다는 슬픈 사연...) 그때 여행을 가지 못해서 참 아쉬웠는데, 코로나로 인해 생겼던 각종 규제가 정상화 됨에 따라 항공권을 예약하고 지난 3월에 여행을 다녀왔다! :) 거의 3년 반만에 떠난 해외여행이라 무척 설렜다!

+ 푸꾸옥 뱀부항공 경유 후기가 워낙 없었던 터라 1편에서는 정보위주로 자세히 적어보려고 한다.

얼마만에 찍는 항공권 사진인지...

푸꾸옥은 베트남 남부의 섬이라 직항은 비엣젯항공이 대부분이었는데, 하도 후기가 안 좋아서 베트남의 신규 항공사인 뱀부항공을 타고 하노이를 경유해서 가기로 했다. 뱀부항공에 대한 후기가 별로 없어서 걱정스럽긴 했지만 수화물도 30kg 무료인데다 기내식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비엣젯보다 조건이 훨씬 좋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다양한 공항과 도시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유도 좋아하는 편이라 경유에 대한 불편한 마음은 크게 없었다.

오전 11시 10분, 설레는 마음을 안고 드디어 이륙!

인천-하노이 노선에서는 이륙하자마다 간식을 준다.

나는 역시나 맥주를 요청했다. 히히

간식을 나눠준지 얼마되지 않아 기내식을 제공해주었다.

나는 치킨과 메쉬드 포테이토를 선택했는데 아주 맛있게 먹었다. 기내식은 여행 중이라는 기분 탓에 왠지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엄마가 고른 비프요리와 밥 메뉴.

맥주 한 캔 더..

옆자리에 앉으신 아저씨가 충전기를 빌려주셨는데 어쩌다보니 이 분과 비행 내내 꽤나 많은 대화를 나눴다. 낯선 나라들을 자주 오가며 자유롭게 사시는 모습이 참 부러웠던... 아저씨가 비엣젯을 타고 다니시다가 최근에 뱀부항공으로 바꿔타기 시작했는데, 뱀부항공이 훨씬 좋다고 하셔서 잘 선택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실제로 좌석 간격도 꽤 넓은데다 비행기 컨디션 자체도 쾌적했고 승무원 분들도 인형처럼 너무 예쁘셔서 힐끔힐끔 쳐다보게 되었다..ㅋㅋㅋㅋㅋㅋ

5시간의 비행을 거쳐 하노이 도착.

붉은색은 낮은 지붕과 초록 잔디밭이 대비되는 모습이 예뻐보였다.

경유를 하지 않았으면 보지 못했을 장면. 이런 점에서 경유가 재밌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스탑오버까지 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하노이 공항에서 경유하는 방법도 제대로 안찾아보고 간 사람....ㅎㅎㅎ

예전에는 파워 J 성향이었는데 점점 P 성향이 되어가는 것 같다. (계획이 어그러지며 피곤했던 일들이 참 많았다.)

다행히도 경유하는 방법이 어렵지 않다.

1. 비행기에서 내린 후 수하물을 찾는다.(국제선-국내선 환승은 수하물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2. 국제선 공항(T2) 밖으로 나와 사진 속 공항셔틀버스를 타고 국내선 공항(T1)으로 이동한다. (셔틀버스는 무료이고, 시간은 5분정도 소요된다.)

3. 국내선 공항에서 다시 체크인을 한다.

무탈하게 체크인까지 마친 후 국내선 공항 면세점에 들어왔다.

3시간 경유였는데 아직도 탑승까지 1시간이 넘게 남았었다. 국내선 공항이라 확실히 작았고 기념품 가게 여러곳과 카페나 음식점 몇군데가 있었다.

어느 한 카페에 들어와 커피를 마셨다.

영어가 제대로 통하지 않는 곳에서 여행하는게 가장 힘든 것 같다... 주문하는 과정에서 벌써부터 언어장벽에 부딪혔다^^

3시간의 경유시간을 거쳐 하노이-푸꾸옥 노선 탑승.

뱀부항공은 국내선에서도 샌드위치를 챙겨준다.

이 노선은 정말 정말 독특했다.. 모녀여행은 우리 뿐인듯 했고, 죄다 아가들을 데리고 온 가족 손님들이었다. 오바하지 않고 좌석 한줄마다 아가들이 1~2명씩은 꼭 있어서 비행 내내 울음소리를 들어야 했다ㅋㅋㅋ 엄마랑 나는 너무 귀엽게 생긴 아가들이 울음 릴레이를 하는 이 상황이 웃길 뿐이었는데,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힘든 비행이 될 것 같다..

오후 7시 반경 푸꾸옥 공항 도착!

나는 여행 기간 내내 묵을 빈펄 리조트 앤 스파에 셔틀을 미리 예약해놓았다.

공항 밖으로 나오면 바로 앞에 빈펄에서 운영하는 카운터 같은 것이 있다.

예약자 명단을 확인한 뒤 탑승객들에게 생수 한병씩 나눠주었다. 모든 탑승객이 도착할 때까지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이 차를 타고 리조트로 이동했다!

공항에서 리조트까지는 50분 정도 소요되었다. 가는 길 내내 시내 구경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 )

엄마와 내가 감탄했던 웰컴드링크...

레몬과 생강향이 나는 달달한 음료수였는데, 음료수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이 음료만큼은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알아내고 싶다...

(갑자기 리조트에 메일을 보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ㅋㅋㅋㅋ)

3박 동안 묵을 우리방!

내가 예약한 방은 디럭스 가든뷰였는데, 체크인 할 때도 아무런 말이 없었는데 방에 들어와보니 오션뷰였다.

클래식한 분위기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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