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 여행 중에 꼭 해야 하는 푸꾸옥 호핑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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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꾸옥 여행 필수 코스 호핑투어
어느덧 여름이 점점 지나가고 있지만 한여름의 열기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가 있으니 베트남 휴양지가 그 주인공이다.
도시별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한국처럼 아주 추운 겨울 기온은 없어서 특히 추위를 피해 떠나고 싶다면 베트남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다만 다낭이나 나트랑의 경우 한국의 봄, 가을 정도의 기온이어서 물에 들어가기에 적당하지 않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푸꾸옥이 그 부분을 대신할 수 있는데 다낭과 나트랑이 우기철로 접어드는 시기에 푸꾸옥은 건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11월부터 점점 날씨가 좋아지다가 12월부터 아주 여행하기 좋아지기에, 한국의 겨울 시즌에 따뜻한 곳으로 가고 싶다면 푸꾸옥 여행을 계획하면 좋다. 특히 꼭 해보기를 추천하는 체험거리로 호핑투어가 있다.
다낭은 가장 날씨 좋은 날 체험해도 물고기를 볼까 말까 하는 수준이고, 그나마 나트랑이 해볼만한 투어일 것이다.
그런데 푸꾸옥에서 호핑을 해보고 나니 베트남에서는 여기가 가장 물이 깨끗하고 물 안에 볼거리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쩌다 보니 우기철에 경험하고 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 좋은 날 나트랑에서 했던 호핑보다 더 좋았다. 때문에 올 겨울에는 나 역시 호핑투어 하러 푸꾸옥에 갈 준비를 하고 있다.
투어 예약 및 출발
자유여행으로 푸꾸옥 여행을 왔어도 호핑을 하기 위해서는 투어를 신청해야 체험이 가능하다. 현지에서 로컬여행사를 통해서 이용해도 되겠지만 아무래도 말이 잘 통하는 한인업체를 찾게 된다.
우리 커플이 이용했던 푸꾸옥고스트의 경우 한국인 가이드와 함께 한국인 전용 투어를 할 수 있어서 더 든든했던 것 같다.
요즘이야 다들 영어 한마디씩은 할 수 있는 글로벌한 시대가 되었지만 그래도 시작부터 끝까지 한국어로 진행하는게 조금 더 심적으로 안심이 되는 건 나만 그런걸까?! ㅎㅎㅎㅎ
투어 내용에는 숙소 픽업&드롭도 포함되어 있어서 정해진 시간에 호텔 로비에서 만나서 선착장으로 이동하게 되어 있다.
한국인 전용 투어이기는 하지만 우리끼리만 단독투어는 아니어서 각 숙소마다 정차해서 예약한 인원을 전부 픽업 후 도착하게 된다.
숙소에서 선착장까지 30분 가량 차로 이동 후 도착한 우리팀은 곧바로 탑승할 보트가 있는 장소로 이동했다.
빼곡히 정박해 있는 보트들 중에 우리가 타게 된 스피드보트는 깔끔하고 잘 관리되어 있어서 위생이나 안전상 문제가 없어 보였다.
곧이어 모든 인원이 탑승한 상태로 첫번째 스노쿨링 포인트로 이동을 시작했다. 출발 전에 구명조끼를 입어야 하는 건 기본이자 의무사항이다.
덥고 답답해서 나 역시 별로 좋아하는 부분은 아니지만 생명과 직결되어 있으니 이건 무조건 입어야 하지 않나 싶다.
푸꾸옥 호핑투어 스노쿨링 및 낚시 체험
스피드보트를 타고 10여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 첫번째 포인트는 몽타이섬. 섬에 정박하지는 않고 이 근방에서 1차로 스노쿨링을 진행하게 되었다.
스노클 마스크는 물론 오리발과 구명조끼 등 물놀이에 필요한 장비들을 전부 제공해 주기 때문에 따로 가지고 올 필요는 없었다.
우리는 언제든지 바다에서 물놀이 할 준비가 되어 있어서 개인 장비를 챙겨 왔는데 생각보다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결국 우리거는 놔두고 투어용 장비를 활용하기도 했다. ㅋㅋㅋㅋ
바다에 입수하기 전, 가이드의 마스크 착용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루어졌다. 우리야 하도 많이 해서 듣는 둥, 마는 둥 했지만 처음인 사람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이어서 직접 착용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확실히 처음인 사람은 설명만으로는 부족해 보였다. 그런 사람들은 가이드가 또 추가적으로 도움을 주기 때문에 결국 우리 모두 무사히 물 속에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오랫만에 하는 스노쿨링이어서 수영을 왠만큼 하는데도 두려움이 생겨서 1차 시도 때에는 나도 구명조끼를 입고 잠수했다. 확실히 물 속은 조금 차가웠지만 덕분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근처에는 스탭들이 우리를 계속 주시하고 있어서 도움이 필요해 보일 경우 즉시 출동해 주어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물론 그럴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약 1시간 정도의 스노쿨링 후 두번째로 찾은 곳은 Gham Ghi 섬. 이곳에서 두번째 시도가 이루어졌고 역시나 1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이미 한번 해보았다고 두번째는 거침없이 바닷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앞서 만났던 물 속 세계 못지 않게 예쁜 바닷속과 수많은 물고기떼가 나를 반겨 주는데 이맛에 호핑한다며 마냥 좋았던 것 같다. 푸꾸옥 여행 오게 되면 이 투어는 무조건이다.
두번째 스노쿨링까지 마치고 나면 잠시 낚시타임을 가지게 된다. 링으로 하는 가벼운 낚시인데 똥손인 G군도 한마리 낚고 나 역시 한마리 얻는데 성공했다. 오예!
잡은 물고기는 다시 바다에 놓아 주었지만 낚시 손맛을 제대로 느껴 버려서 어디 다른데 낚시하러 가야 할 판이었다.
메이롯 섬 휴식
마지막으로 오게 된 섬은 메이롯섬. 이곳에서는 스노쿨링을 하기 보다는 해변에서의 휴식을 즐기고 점심도 먹기 위해 방문한 곳이다.
딱 보아도 '나, 휴양지에요!' 하는 듯한 분위기의 섬. 일단 준비되어 있던 푸짐한 음식들로 점심을 먹었다. 물놀이 후에 먹는 음식이야 뭔들 맛이 없겠냐마는 한국식 라면까지 나와 주어서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점심을 먹고 난 이후 주어진 자유시간. 아직도 체력이 남아 있는지 해변 앞쪽에서 또다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였는데 나와 G군은 스노쿨링을 너무 열심히 하는 바람에 그냥 어디 앉아서 쉬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쉬려고 하니 여기 저기에 왜이렇게 예쁜 포인트는 또 이렇게나 많은건지. 휴양지 느낌 물씬 나는 포토 포인트가 넘쳐나서 쉬려던 생각을 잠시 접고 구석 구석 다니면서 사진 찍기 삼매경에 빠져 버렸다.
우리처럼 물놀이보다는 사진을 남기려는 팀들이 많아서 잠시 대기해야 하는 포인트도 있었지만 이마저도 여행의 일부라는 생각에 전혀 싫지 않았다.
푸꾸옥 호핑투어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경험할 때마다 또 이런 점이 호핑의 장점이지 않나 싶어서 이 순간마저도 즐거웠다.
섬 내에 있는 선베드는 일정 금액을 내야지만 사용 가능한 유료와 무료로 이용 가능한 zone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우리는 무료 존에서 쉬면서 맥주타임을 가졌는데 내가 좋아하는 수영도 마음껏 즐기고 맛이는 점심 후 맥주까지 한모금 하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
이 맛에 다들 휴양지를 찾는 거겠지.
어제 오늘 비가 오락가락해서 그런지 이때 이곳에서 즐겼던 그 순간이 많이 그리워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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