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 케이블카 베트남 혼똔섬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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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조카들을 데리고
푸꾸옥 썬월드에 다녀왔는데요.
형이랑 형수는 진짜 어떻게
이 애들을 데리고 여행을 다녔나 몰라요.
아무튼 형수에게 하루 휴가를 주고
형과 저랑 이 꼬맹이 둘을 데리고
푸꾸옥 케이블카를 타서
혼똔섬에 다녀올까 해요.
썬월드라는 워터파크가 있어서
꼬맹이들 데리고 아주 진을 빼놓으려고요.
그래야 밤에 기절하듯 잘 자지!
일단 푸꾸옥 케이블카는 남부에 있어요.
보통 푸꾸옥으로 여행을 오시면
대개 중부지역으로 숙소를 구하거나
그랜드월드가 있는 북부로 잡는 편인데요.
우린 다행히 둘째날까지는 중부지역이라서
그렇게 멀거나 하진 않더라고요.
조식 먹고 아침 일찍부터 준비해서
9시 반 전에 케이블카를 타고 넘어갔습니다.
이 꼬맹이들이 케이블카 탄다고 벌써 신났더라고요.
그런데 또 외국인들이 많으니까
겁도 먹었는지 신난다고
막 시끄럽게 떠들진 않고
아빠랑 제 바짓가랑이 잡고
그저 흔들기만 했어요.
드디어 푸꾸옥 케이블카 타고 출발!
알아보니가 푸꾸옥 케이블카가
세걔적으로도 긴 거리로 유명하대요.
30분을 가야 혼똔섬에 도착할 정도로 길어서
만약 고소공포증이나 폐소공포증이 있다면
아마 힘드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갔을 때도 한 분이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진짜 30분 내내 눈딱감고 옆사람 손 꼭잡으며 가더라고요.
보고 있는 제가 힘들정도로...
문제는 가는 걸로 끝나지 않고
다시 본섬으로 넘어올 때도 타야하는데
미리사 걱정이 됐습니다.
무사히 나오셨기를...
슬슬 도착해가는 사진!
밖으로 썬월드가 보이네요.
조카들은 저거 보자마자 신나서 우와~ 우와~
하기만 해줘서 엄청 고마웠어요.
쿵쾅거렸으면 앞에 분에게 죽을죄...
내리기 지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안녕 썬월드~
나도 처음 와보는데 반갑다!
이제 이 말썽쟁이 꼬맹이들을 데리고
썬월드 투어를 해보겠습니다.
뭐 한 것도 없으면서
그냥 뭐에 탔다가 내리면
으자자 하고 기지개 펴주는 거 국룰이죠?
그래도 30분동안 꼼짝 않고 왔다고
내려서 밖으로 나오자마자
하늘보면서 으자자~ 스트레칭 기지개!
날려주고 바로 폰 꺼내서 사진부터 찍었습니다.
썬월드 아내판이에요.
놀이기구는 타지 않을거라서 패스하고
우리는 이제 워터파크로 가면 됩니다.
가기 전에 그래도 좀 걸으면서 사진도 찍고 해야겠죠?
아무래도 썬월드의 경우
랜드마크의 성격이 강하다보니까
가족단위로 많이들 오셨는데요.
생각보다 어르신들도 많이 찾으시더라고요.
좀 놀랐습니다.
썬월드의 경우 포토스팟이 너무나 많더라고요.
꼬맹이들 데리고 물에 들어가면 못 노니까
미리미리 사진들 많이 찍어놓자 싶었어요.
잉어들 왕 많죠?
으~ 먹이 주니까 몰려들던데
너무 많으니 징그럽더라고요.
조카들도 막 몰려드는 거 보고는
뒤로 물러서는데
역시 꼬맹이들 겁은 많아가지고~
사진으로만 봤던 꽃길이네요.
다행히 우리가 갔을 땐
관광객들이 그리 많지 않아서
사진 찍을 때 다른 분들에게 피해주지 않아 좋았어요.
본격적으로 즐기기 위해
워터파크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옷 입히느 것도 일이라고 하는데
또 지들 놀기 위해서 준비할 땐 얌전하더라고요.
큰놈은 형이 챙기고
작은놈은 제가 챙기고!
시간 마다 사진 찍어서 형수게게 보내주기까지!
호흡이 아주 척척 맞아요.
옷 갈아입고 나왔더니 애들이 분수에서 놀더라고요.
꼬맹이들도 보더니 꺄~ 하면서 달려가는데
어쩜 저리 천진난만하게 놀 수 있는 건지!
우리도 어릴 때 저랬나 싶더라고요.
처음 보는 애들끼리 막 신나게 노는데
그래, 어디로 튀어나가지 말고
눈에 보이는 곳에서만 놀아라~ 말했죠.
그럼 이제 물놀이 하러 가보겠습니다~
일단 이건 꼬맹이들은 못타는 워터 슬라이드
형한테 애들 맡겨놓고 저 혼자 타고 왔는데요.
제가 타고 오니까 형도 타야겠다면서
다시 애들을 제게 맡기더라고요.
저는 왼쪽사진에 있는 슬라이드를 탔고
형은 오른쪽 사진에 있는 슬라이드를 탔습니다.
그리고 이건 꼬맹이들도 탈 수 있는 거라서
형이랑 저랑 꼬맹이들 데리고 가이 탔어요.
아주 좋아 신나서 난리나더라고요.
으어~ 으어~ 하다가도 삼촌!! 재밌어 하는데
이래서 자식새끼 키우는 건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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