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여행코스 부모님 가족여행 추천 나트랑 황제디너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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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나트랑 여행코스 부모님 가족여행 추천 나트랑 황제디너크루즈

나트랑 여행을 급하게 결정한 탓에 나트랑 여행 코스를 제대로 정하지 못했다. 저녁에 루프탑 바에서 칵테일 한 잔이나 하려고 생각했다가 나트랑에 디너크루즈가 있다는 걸 알았다.

디너크루즈를 좋아해서 어딜 가든 즐기는 편인데.. 나트랑 황제디너크루즈는 선셋을 보며 칵테일, 연주에 분위기 있는 식사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오호, 바로 이거다!

나트랑 황제디너크루즈

(Nha Trang Emperor Sunset Cruises)

나트랑 디너크루즈는 여러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포함 내역도 다르다.

내가 이용한 나트랑 황제디너크루즈는 '황제(Emperor)'가 들어간다. 베트남의 마지막 황제 바오다이의 화려한 삶에서 영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참고로 바오다이 궁전은 달랏의 대표 관광지다.

나트랑 디너크루즈 예약은 케이케이데이(KKday)에서 했다. 영업일 기준 1일 이내 예약 확인을 하기 때문에 최소 하루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KKday 앱에서 예약을 하면 바우처를 따로 출력할 필요 없이 예약관리에서 내역을 확인하면 된다. 이 점이 상당히 편하다.

내가 선택한 올인클루시브 패키지에는 숙소 픽업, 드롭이 포함되어 있다. 직원이 오후 4시쯤 호텔로 픽업을 오니 이때부터 일정을 비워둔다.

*나트랑 시티 센터 내 호텔 픽업/드롭 서비스

선착장에는 럭셔리한 콘셉트의 '나트랑 황제디너크루즈'가 대기하고 있었다.

배는 실내(1층)과 선상(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내는 소파로 된 좌석과 테이블이 있는데, 좌석마다 예약자 이름이 적혀있었다.

직원은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시간과 식사 시간 등 오늘의 일정을 일대일로 설명해 줬다.

참, 내가 탑승한 날은 한국인이 두세 팀 있었는데, 한국어 하는 직원분께서도 탑승하고 있었다.

▲ 제일 먼저 무알콜 웰컴 드링크 서비스를 받는다.

배가 출발하자 직원이 디너크루즈의 이동경로를 설명해 줬다.

출발점이자 도착점은 나트랑 선착장이다.

혼뜨레(Hon Tre Island, 일명 빈펄 섬) 섬 근처까지 접근하는데, 나트랑 베이 안에서 작게 원을 그리며 항해한다고 보면 된다.

디너크루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서비스는 주류와 음료 무제한이다. 맥주, 와인, 칵테일까지 오늘은 실컷 알코올 섭취를 해야지!

▲ 케이케이데이에 올라온 나트랑 황제 선셋디너크루즈 일정.

16시부터 나트랑 시내 숙소 픽업, 17시부터 승선을 시작한다. 주류와 간식, 식사를 즐기면서 20시경 출발 지점(나트랑 선착장)으로 돌아온다. 이후 숙소 드롭 서비스를 시작한다.

세팅이 끝나자 직원이 이제 2층에 올라가도 된다고 공지하였다. 각자 원하는 좌석에 자리를 잡았다.

승선 인원이 적지는 않았지만, 공간 대비 인원수가 적절하다고 해야 하나? 북적거리거나 떠들썩하지 않아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이런 게 럭셔리 크루즈이지.

오후 5시는 저녁 먹기 이르지만 속이 출출해질 시간이다. 선상에는 카나페가 뷔페식으로 준비되어 있다.

▲ 총 7가지 음식으로 준비되었는데, 호불호가 없을 메뉴로 선정한 것 같았다. 저녁식사가 코스요리인 만큼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꼬치 류를 준비했고. 이런 부분에서도 세심함이 느껴졌다.

음식을 가져온 후 칵테일을 주문했다.

카나페가 맥주에 더 잘 어울리지만, 분위기와 어울리는 건 칵테일 쪽이었다.

내 잔이 바닥을 드러내면 어디선가 직원이 나타났고, 술을 더 주문하겠냐고 물었다.

나트랑 황제디너크루즈 직원들은 손님을 주시하고 있다가 먼저 다가가는 적극적인 서비스를 행했다. 다들 친절하였고, 유머러스했다. 배에 타고 있는 직원 전부 이런 서비스가 몸에 밴 듯 보였다.

선셋 쇼라고 적혀 있는 작은 무대에서는 바이올린과 기타 연주가 펼쳐진다.

문득 태국 방콕의 디너크루즈가 생각났다. 저녁 식사를 하는 동안 공연이 펼쳐지는 건 같은데, 두 나라의 디너크루즈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태국 방콕 쪽은 '전국 노래자랑' 분위기, 나트랑 황제디너크루즈의 분위기는 '열린 음악회' 분위기다.

음악가 두 분이서 누구나 알 만한 올드 팝송과 대중가요를 선곡해서 연주했다. 한국인들을 위해 아리랑을 연주하기도 했다. 바다를 보면서 라이브 연주를 듣는 시간이 참 좋았다.

배에는 커플, 부부가 가장 많았고, 부모님을 모시고 온 가족단위 여행객도 있었다. 우리 부모님도 좋아하셨을 텐데.

음악을 들으니 분위기에 취해 칵테일이 술술 넘어갔다. 나트랑 비치로 일몰을 보러 가는 사람이 많지만, 방향이 동쪽이라 실제로는 일출 명소라고 한다.

여기가 일출 명소라는 얘기가 생각나 데킬라 선라이즈를 주문했다.

▲ 나트랑 빈펄 리조트 앤 스파, 나트랑베이

빈펄 섬 가까이를 지나갈 때쯤 해가 저물었다. 나트랑은 해지는 시간이 좀 이른 편인데 오후 5시 30분 정도 되면 하늘이 어두워진다.

작은 전구 조명이 켜지면서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었다.

▲관람차가 보이는 곳은 빈원더스 나트랑.

예전에도 이번에도 빈펄 섬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야경을 보니까 호기심이 생긴다. 다음번 나트랑을 방문하면 빈펄 섬에 가봐야겠다.

타임랩스로 나트랑의 일몰을 담으면서 혼자 바삐 놀았다.

옆 테이블에는 서양인 노부부가 술을 즐기고 있었다. 나한테 웃으며 장난 반 진담 반으로 말을 걸었다.

"너 심심하면 우리 테이블로 와. 함께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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