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달랏 자유여행 내 마음대로 1박2일 숙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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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나트랑 달랏 자유여행 내 마음대로 1박2일 숙소 후기

얼마 전 남편과 함께 2박3일 달랏 여행을 다녀왔어요. 모쪼록 주어진 휴식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까 고민하다가 요즘 나트랑 달랏이 그렇게 핫한 여행지라고 하길래 짧게나마 다녀왔습니다!

콜린 호텔

2박3일동안 우리 부부가 머물렀던 숙소는 나혼자산다에 달랏 여행 편에서 나온 콜린 호텔이에요. 4성급 호텔로 전현무 박나래가 머물렀던 곳이라 엄청 핫하더라고요. 다행히 일정에 맞춰 예약 가능한 곳이 있어서 서둘러 결제를 해버렸죠.

우리 부부가 2박 3일간 머물다 간 스튜디오 객실은 성인 2명이 사용하기 좋은 크기고 최대 3명까지도 가능한 곳이에요. 2019년에 오픈한 곳이라 지어진 지 4년 정도 돼서 건물 외관부터 객실 내부까지 신축 느낌이 나더라고요.

스튜디오 룸은 생각보다 가구가 많이 없어서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장점이 있었어요. 딱 잠만 자고 오기 좋은 느낌이랄까요? 관광 위주로 다닐 2~3인 성인분들에게는 스튜디오룸이 제격인 것 같아요.

룸 컨디션도 좋고 이부자리도 깨끗해서 씻고 누우면 여기가 천국인가 싶더라고요. 2박 3일간의 여행에서 잊지 못할 추억도 남기고 사진도 많이 찍어야 하기에 옷을 여러 벌 챙겨왔어요.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바로 보이는 옷장에 여러 벌 걸어두었죠. 샤워가운도 인원수에 맞게 나란히 준비되어 있어서 샤워 후 가볍게 착용하기에도 좋았어요.

여태껏 여러 군데의 욕실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반짝반짝 광이 나는 세면대는 처음인 것 같아요. 그만큼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그 옆에는 일회용 어메니티와 핸드타월 그리고 세면용품 등이 준비되어 있어요. 한눈에 찾기 쉽게 모여있어서 편하더라고요.

세면대 바로 옆에는 샤워부스가 갖춰져 있어요. 부스 타입이라 샤워하다 밖으로 물이 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돼서 좋았어요. 샤워기도 2개의 타입으로 나뉘어 있어서 취향껏 쓰기 좋았고요.

이곳은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었던 콜린 호텔의 식당입니다. 뷔페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원하는 음식을 골라 담을 수 있고요.

무엇보다 이른 아침에 도착하면 채광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눈이 찌푸려질 정도에 햇살이 아니라 선선한 바람과 함께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기분이라서 간만에 아무 생각 없이 여유롭게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었어요.

대성당

숙소에서 대성당까지 차로 약 4분 정도밖에 안 걸려서 미리 택시를 부르고 제일 가까운 곳부터 한 군데씩 둘러보기로 했어요. 첫 번째로 도착한 나트랑 달랏의 명소는 대성당입니다.

입구가 산책로처럼 되어있어서 점심 먹고 가볍게 둘러보기 좋았어요. 7월 초에 다녀온 따끈따끈한 후기라 달랏의 7월 날씨를 잠깐 소개해드리자면 다낭이나 호이안보다는 확실히 고도 차이 때문인지 시원한 편이에요.

그래서 반팔 입은 분들도 있는데 대부분이 점퍼를 챙기고 다니거나 얇은 긴팔을 입고 다니더라고요. 평균 기온이 22도에서 24도 정도 하니까 확실히 다른 베트남 지역에 비해 오랜 시간을 걸어 다녀야 하는 코스도 부담 없이 소화할 수 있었어요.

달랏 여행의 필수코스라고 불리는 대성당의 모습을 잠깐 살펴볼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성당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죠? 그래서인지 자꾸만 신기해서 보게 되더라고요. 마치 호화로운 정원에 와서 예쁜 건축물을 감상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워낙 포토존으로 괜찮은 곳들이 많아서 무교인 분들도 종교적인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많이들 방문하는 곳이었어요. 관광객도 미사 참배가 가능하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미리 일정 체크해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웨딩촬영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해요. 아쉽게도 성당 내부까지는 구경하지 못했지만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느낌의 성당을 구경할 수 있어서 색다르게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나트랑 달랏 필수명소로 불리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크레이지하우스

대성당 구경을 끝내고 그다음 나트랑 달랏 코스로 방문한 곳은 크레이지하우스에요. 베트남의 가우디라 할 수 있는 건축가가 직접 만든 갤러리 겸 호텔인데요. 기괴하면서도 한 번쯤은 둘러보고 싶게 만드는 느낌이라 갤러리 같기도 했지만 이 안에서 숙박시설도 함께 운영한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했어요.

시선을 돌릴 때마다 독특한 건축물의 분위기에 사로잡혔어요. 나트랑 달랏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라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우리 부부가 방문했을 때에도 사람이 많더라고요. 이색적인 건축물 앞에서 사진을 남기기도 하고 저처럼 신기한 눈빛으로 구경을 하는 사람들도 보였죠.

실외 실내 모두 건축물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요. 어느 것 하나 평범한 느낌이 없어서 크레이지라는 단어가 참 잘 어울렸던 곳이었어요.

사실 밖에서 구경할 땐 잘 몰랐었는데 건물 안으로 들어오니 살짝 오싹한 느낌도 들더라고요. 주변에 빛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고 다크한 느낌이라 더 그렇게 느꼈나 봐요.

크레이지하우스는 한 바퀴를 다 둘러보는 데에 3~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코스가 아니기도 하고 나트랑 달랏의 대표 건축물이라고 하니 한 번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재미난 시간이 될 것 같고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곳인 것 같아요.

크레이지하우스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침 8시 30분부터 19시까지 운영하고 입장료는 한화 3300원 정도니 방문 시 참고하세요.

야시장

야시장은 나혼산에서 팜유패밀리가 방문해 한국인들에게 더 핫해진 달랏 여행 코스죠. 사실 당일 코스를 계획하면서도 가장 기대했던 곳이었어요.

볼거리도 많고 먹을거리도 많아서 눈호강 입호강 다 할 수 있는 곳이거든요. 달랏 야시장은 오후 17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운영하는데 야시장의 정취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밤 8~9시가 딱 적당한 것 같아요.

야시장은 이렇게 날것의 느낌이랄까요? 노점상들이 많아서 간단하게 먹고 가기 좋은 것 같아요. 어디 매장에 들어가서 먹기에는 몸이 무겁고 그렇다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배고플 때 노점상에 있는 먹거리들로 가볍게 배 채우기 좋아요.

기념품으로 사 갈만한 게 있으면 구매하려고 찬찬히 둘러보았어요. 핸드폰에 걸 수 있는 캐릭터 키링부터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양말들까지. 한국의 전통시장과는 크게 다를 바 없는 분위기이긴 했지만 확실히 잘만 흥정하면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착한 가격에 데려올 수 있어요.

생각보다 야시장 규모가 크더라고요. 한 바퀴 쭉 둘러보면서 노점상에서 이것저것 음식을 먹기까지 1시간이 좀 더 걸렸던 것 같아요. 규모가 커서인지 볼거리도 많고 인파에 치이기도 했지만 부대끼는 느낌은 없어서 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어요.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따라가 보니 길거리에서 먹을 수 있는 달랏 피자가 있더라고요. 야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간식거리라고 하길래 하나 주문해봤어요.

피자는 밀가루 반죽이 아니라 얇은 라이스페이퍼에 새우 달걀 야채 등이 들어가고 그대로 화로에서 구워주세요.

확실히 바짝 구운 라이스페이퍼에 바삭함과 칠리와 마요네즈 소스 등이 잘 어우러져서 계속 먹고 싶은 맛이었어요. 가격대고 한화 1천원 정도밖에 안해서 야시장에 방문하신다면 꼭 추천해 드리는 먹거리!

숙소에 간단하게 포장해갈 만한 먹거리도 많이 보였고 베트남 하면 너무 덥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반팔만 챙겨오셨다가 낭패 보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그래서 달랏 날씨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분들은 야시장에서 간단하게 입고 다닐 긴팔을 구매하기도 하더라고요.

야시장을 나오는 길에 우연히 보게 된 버스킹 공연! 덕분에 눈귀입 모든 신체가 제대로 호강하는 날이었네요. 야시장에서 콜린 호텔까지 도보로 약 8분 정도 걸려서 따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선선한 바람 맞으며 산책 겸 걸어왔어요.

기대 이상으로 볼거리도 맛있는 음식도 먹었던 나트랑 달랏! 달랏 여행에 있어 관광도 포기할 수 없고 숙소도 신경 써야 했는데 현명한 선택이었죠. 우리 부부와 같은 생각이시라면 주변 관광명소와도 가깝고 신축 건물답게 깔끔한 콜린 호텔에서 2박 3일간 알찬 추억을 만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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