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나트랑 숙소 보마리조트, 가족여행 추천 호텔

베트남 나트랑 여행을 시작한 올해. 너무 맛있고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여행이라 12월 여행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일찌감치 항공권을 끊어두고 나트랑 리조트를 하나하나 넘겨보는 중. 그중에서도 역시 가성비 좋은 보마리조트는 후보군에서 상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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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블로거이다 보니 주변 사람들이 여행을 준비 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물어온다. 나트랑에 다녀 온 후 자신있게 지인분의 가족여행에도 추천했는데, 깔끔하고 만족스러웠다는 평을 들었던 보마리조트. 사실 지인에게 추천하는게 제일 어려운데, 그 어려운걸 해내는 신상 나트랑 리조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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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의 북적거림 대신 한가로운 휴식이 필요한 우리는 5성급의 깔끔한 리조트를 원했었다. 보마리조트는 나트랑 시내에서 약 8km 정도 떨어진 외곽지역이다. 차로 시내까지 한 15-20분 정도가 걸리는 거리. 그랩을 부르면 6-7천원 정도가 나오는 위치였다.

신상 리조트라는 평 답게 로비의 디자인은 모던했는데, 탁 트인 로비에 한쪽은 바다가 그대로 보이는 수영장뷰라서 체크인이 끝나기도 전에 호캉스를 온 기분을 제대로 느끼게 했다.

직원들은 친절했고, 핸드폰에 어플을 이용해서 호텔 시서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신식 시스템도 갖추고 있었다. (원한다면 나처럼 아날로그로 키 받는거 완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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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예약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베이 뷰 룸(Bay View Room). 더 좋은 방도 많았지만, 예산을 고려한 적절한 선택. 그래도 수영장과 바다가 다 보이는 룸이라고 해서 주저없이 골랐다. 간이 주방이나 거실이 있는 방도 있고 침대가 여러개인 패밀리룸도 따로 있다고 하는데, 거긴 가족여행에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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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더위를 싹 걷어주며 맞이했다. 방은 넓찍하고 쾌적했다.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었다. 침대 주위로 공간이 꽤 많아서 둘이 지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는 공간. (일본여행 갔다가 베트남 여행오면 여긴 천국이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건 바로 대형 발코니였다. 테이블과 의자까지 아담하게 놓여 있고, 수영장뷰도 내려다 보이고 정면으로 바다와 바다 건너의 도시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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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리조트라더니 깔끔함이 정말 돋보였고, 그래서 더 만족스러움. 재미난건 욕실벽이 유리였다는것. 물론 블라인드를 내려서 가릴 수도 있는데, 갑자기 마주친 유리욕실에 우리 모두 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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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도 깔끔하고, 어메니티도 다 갖추고 있다. 이제는 대형 용기가 대세인 시대. 욕조는 없지만 샤워 부스가 넓찍했고, 수압 최고에 물 잘내려갔으니 합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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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에는 전기주전자와 기본티, 잔들이 있고 와인잔도 준비되어 있었다. 다음 여행엔 와인을 한병 챙겨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냉장고엔 생수 두캔이 준비되어 있었다. 리조트가 시내에서 멀기 때문에 올때 간식, 맥주, 물까지 다 사들고 들어왔어서 부족한건 딱히 없었다.

옷장에 비치된 가운은 수영장에서 여사님들이 단체로 입고 나오신걸 보니 너무 귀여웠다. 수영장에 갈 때 타올과 비품을 들고 갈 수 있는 가방도 준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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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의 호텔들, 특히 태국과 베트남은 호텔 조식이 정말 예술이다. 유럽 여행 갔다가 동남아 오면 조식천국에 온 기분이랄까. 보마리조트는 빵 종류가 진짜 많고 다양했다. 베트남 음식 코너를 별도로 두었고, 인터네셔널 푸드도 꽉 채우고 있어서 하나씩만 먹어도 점심까지 해결될것 같은 느낌.

에그 스테이션에서는 원하는대로 계란 요리를 해 주고, 와플을 즉석에서 구워주는 직원도 열일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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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는 또 과일 빼면 서운하다면서 이것저것 맛보는데, 수박이 맛있어서 엄청 갖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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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고, 잘 먹었으면 호캉스에서 남는건 바로 수영장. 보마리조트의 수영장은 어마어마한 규모는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용 낮은 풀장이 따로 있고, 성인용 풀장도 불편함 없이 놀 만하다. 주변에 선베드도 넉넉히 있었고 뜨거운 해를 가릴만한 파라솔도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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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리조트들의 수영장은 대형 튜브를 유료로 대여해준다. 수영장마다 다 다른데 여기도 유료이긴 했으나 아주 비싸단 기억은 아닌데...(정확한 금액이 기억이 안나네)

수영장 한쪽은 해변이 바라다 보였고, 그 앞에 해변에서도 놀 수 있었지만 우린 그냥 수영장을 점령했을 뿐 나가지는 않았다. 아이들과는 앞에 모래사장에서 놀아도 좋겠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