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나트랑 여행 시내 나트랑 맛집 3곳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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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에 이어 오랜만에 베트남 나트랑 여행을 하고 있다. 달랏을 시작으로 나트랑에서 대략 일주일, 그리고 다낭으로 넘어가 3박 4일 정도 머물다 귀국하는 여정이다. 길었던 두 차례의 아프리카 출장을 마치고, 호캉스와 휴양에 특화된 여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하튼 오랜만에 나트랑에서 호사를 누리고 있다.
나트랑 여행을 한다면, 괜찮은 현지 레스토랑을 찾기 마련이다. 멀리 동남아의 휴양지에 왔는데, 눈에 보이는 아무 레스토랑이나 찾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왕이면 우리 입맛에 잘 맞는 베트남 음식점을 고를 텐데, 지금 소개하는 나트랑 도심의 음식점이라면, 꽤 괜찮은 선택지다. 각각 디엔비엔 그릴, 빈산, 마담프엉 레스토랑이다.
디엔비엔 그릴
먼저 비교적 최근에 오픈한 디엔비엔 그릴 레스토랑이다. 베트남 음식에 한국인 입맛을 겨냥한 퓨전 레시피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이다. 아래 소개할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 빈산 바로 옆에 붙은 음식점이다. 콩카페의 실내 인테리어가 그렇듯 디엔비엔 그릴 레스토랑도 내부 장식은 베트콩 관련 일색이다. 베트남 남북전쟁 당시의 상황을 표현한 벽화도 더러 보인다.
벽에는 베트남 군인들의 철모를 연상케 하는 장식이 걸려 있고, 식탁에는 군대 무전기 시설이 놓여 있다. 이곳을 처음 찾은 여행자는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이러한 소품을 하나하나 찾으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관련 그림과 벽화는 레스토랑 실내와 실외 곳곳에 붙어 있는데, 하나하나 찾아보고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디엔비엔 그릴 레스토랑이라는 상호에서 짐작할 수 있듯, 각종 '그릴' 관련 음식이 주류다. 돼지고기와 쇠고기, 닭고기 그릴 관련 메뉴가 상당히 많은데, 대부분 우리 입맛에 완벽히 들어맞는 구성이다. 어떤 메뉴는 삼겹살 구이의 그것과 닮았고, 또 어떤 메뉴는 양념치킨의 맛과 엇비슷했다. 나트랑에 머무는 동안 두 차례 방문하면서 대략 열 종류의 메뉴를 골고루 맛봤다. 대부분의 여행자가 고개를 끄덕일 맛이라고 생각한다.
디엔비엔 그릴 레스토랑의 음식은 일단 깔끔하다. 신상 레스토랑으로 분류하는 곳답게 종업원들의 친절도 역시 최고급을 지향하고 있다. 옷을 잘 차려입은 매니저가 자주 테이블을 오가며 이런저런 불편한 사항이 없는지 물어오기도 했고, 식사 후 피드백을 요청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이곳의 추천 메뉴는 피시소스 삼겹살 튀김이다. 또 돼지고기가 들어간 라면과 쇠고기가 들어간 짜파게티 메뉴도 괜찮다.
빈산
두 번째로 추천하는 음식점은 해산물 전문 빈산이다. 방금 소개한 디엔비엔 그릴 레스토랑 바로 우측에 자리하고 있는 음식점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이곳은 지난여름에 이은 두 번째 방문, 이미 한차례 와 본 곳이라 그런지 오랜 친구의 집을 찾은 기분도 든다. 안쪽 테이블을 확보한 다음, 각종 해산물 메뉴를 주문한다.
지난여름에 와 봤기에 동일한 메뉴를 일단 고른다. 크레이피시 구이를 비롯해 새우 사시미, 볶음밥, 해물라면, 모닝글로리 볶음 같은 메뉴를 한 번에 주문했고, 시원한 타이거 맥주도 시켰다. 주문과 동시에 싱싱한 해산물을 잡아 조리하는 시스템인지라, 음식의 수준은 엄지를 치켜세울 만했다. 몇 개월 사이 우리나라 여행자에게 제법 유명해졌는지, 안쪽이 꽤 붐빈다.
빈산 레스토랑에서 주문할 수 있는 해산물 요리는 대략 이렇다. 3~4명 기준의 여행자가 이곳을 찾는다면, 대략 4가지 음식을 주문해 나눠 먹으면 딱 좋다. 이곳 역시 우리나라 여행자의 입맛을 타깃으로 운영하는 음식점인 만큼, 대부분의 요리가 입에 잘 맞는다. 주문이 들어간지 대략 15분 정도 지나자 음식이 하나둘 서브됐다.
크레이피시 버터구이, 새우 사시미 등의 해산물 요리를 먼저 즐긴 다음, 볶음밥이나 해물라면으로 마무리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일단 배를 채우는 것보다 '미식'에 초점을 맞추고 음식을 음미하듯 맛본 다음, 부족한 양은 볶음밥 혹은 해물라면으로 채우는 것이다. 여기에 시원한 타이거, 사이공 맥주를 곁들이면, 훌륭한 식탁이 완성된다.
마담프엉
마지막으로 역시 나트랑 도심에 자리한 마담프엉 레스토랑이다. 개인적으로 이곳 역시 지난여름에 이은 두 번째 방문이다. 이번 나트랑 여정 동안 이곳을 두 차례나 찾았을 정도로 음식 맛이 훌륭하다. 베트남 음식점인데, 이곳도 한국인 여행자의 입맛을 타깃으로 퓨전 메뉴를 선보인다. 쌀국수와 분짜, 반쎄오, 스프링롤 같은 베트남 정통 음식도 있고, 퓨전 메뉴도 다양하다.
파인애플 볶음밥,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분짜, 쇠고기 육수로 우린 쌀국수 등은 군더더기 없는 베트남 음식이다. 강한 향신료도 그렇게 많이 들어가지 않기에 부담 없는 한 끼 식사 메뉴로 추천할 만하다. 베트남에 왔으니 이런 기본 메뉴에 퓨전 메뉴 한두 가지 정도 추가하고 음료를 주문하면, 푸짐한 한상차림이 완성된다.
마담프엉 레스토랑에서 주문할 수 있는 퓨전 음식은 대략 이런 종류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혹은 새우튀김 같은 것이 들어간 요리들이 더러 보이는데, 화려한 비주얼만큼이나 맛도 훌륭하다. 시원한 맥주는 물론 소프트드링크, 생과일주스 등과도 곧잘 어울린다. 베트남 나트랑 여행을 하는데, 괜찮은 레스토랑을 찾고 있다면, 지금 소개한 시내의 3군데 음식점을 기억해 두자. 아래 나트랑 도깨비 네이버 카페 회원이라면, 1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3A Nguyễn Thị Minh Khai, Lộc Thọ,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03 Nguyễn Thị Minh Khai, Lộc Thọ,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34f Nguyễn Thiện Thuật, Tân Lập,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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