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첫번째 일상이야기 feat. 나트랑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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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봄의 기운이 펄펄 나는 것 같아서 기분 좋은 3월의 시작. 봄이 시작된다는 것만으로도 설레이는 3월이지만 또 특별한 날도 있어서 그 존재만으로도 행복해 지는 것 같다.
며칠 사이 이곳 저곳 이동이 많다 보니 조금 늦어진 첫번째 3월 일상이야기 시작해 본다.
3월의 시작은 나트랑에서 시작되었다. 전날 호치민에서 슬리핑 야간 버스를 타고 이동 후 아침 일찍 나트랑에서 시작한 우리 커플은 호텔 체크인까지 애매하게 남은 시간을 활용해 당일치기 #달랏투어 하게 되었다.
전날 밤도 버스에서 보낸 상황이어서 꽤 빡쎈 일정의 달랏투어를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출발부터 리턴까지 편안하게 진행하면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래도 피곤함을 숨길 수 없었다는 것은 안비밀. ㅠㅠ
달랏은 2016년에 왔다가 이제서야 재방문이어서 그사이 어떻게 변했을지 많이 궁금했었던 #베트남여행지 이기도 하다.
하지만 예전에 갔었던 코스 중에 다시 와 본 곳은 거의 없어서 그냥 새로운 여행지에 왔다는 기분으로 여행했던 것 같다.
오래된 사원도 멋지고 클래식한 기차역도 예뻤지만 꽃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한국이라면 한참을 더 기다려야 만날 수 있는 #수국 역시 볼 수 있어서 봄 분위기 물씬 만끽하고 왔던 듯하다.
예전부터 한번쯤 꼭 가보고 싶었던 #크레이지하우스 에도 다녀왔다. 독특한 건축양식 덕분에 예나 지금이나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르는데 직접 만나고 와보니 왜 그런지 알 것 같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건축물이 생각났었는데, 가이드 설명을 들어 보니, 역시나 그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베트남 도시 탐방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성당 방문. 달랏에서도 꼭 가보아야 할 대성당이 있다고 해서 가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곳 성당 역시 핑크빛이었다.
현재 #핑크성당 으로 유명한 다낭 성당보다 오래된 곳으로 무려 250년 전에 건축된 곳이라고 한다. 이곳이 진짜 원조 핑크성당이라고 한다. ㅋㅋㅋㅋ
달랏투어 마지막 장소는 #달랏야시장. 약 7년만에 다시 찾은 야시장은 예전에 내가 알던 그 분위기는 아니었다. 본격적으로 오픈하기 직전에 방문해서 그런지 한산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래도 예전에 먹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식당 근처에서 해산물도 먹고 가이드가 추천해 주신 아보카도 코코넛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나니 야시장을 제대로 즐긴 기분이었다.
좀 더 어두워진 후에 즐겨야 제대로인데 시간 관계상 돌아와야 해서 못내 아쉬웠다.
이번 #나트랑여행 에서 우리 커플이 머물렀던 첫번째 숙소. 생각보다 깔끔하고 괜찮아서 이 가격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부띠크 호텔답게 객실 시설도 괜찮은데 조식도 잘 나와서 깜놀했었다.
또한 메인풀장은 꼭대기 루프탑에 있었는데 바다를 감상하면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서 괜찮아 보였다.
다만 이날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차갑게 느껴져서 결국 수영을 못하고 그냥 방을 돌아와야만했다.
생각보다 쌀쌀한 3월 나트랑 날씨 때문에 온전히 나트랑을 즐길 수 없어서 아쉬웠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으니, 이후 여행하는 내내 추위를 피하기는 어려웠다고 한다.
나트랑에 여행 오기 직전에 우리는 앞뒤 따지지 않고 #나트랑호핑투어 신청을 하고 왔다.
나짱에서 꼭 해야 하는 호핑을 그냥 지나칠 수 없기도 했고 나트랑 3월 날씨가 진행하기 괜찮겠단 생각에서 1회도 아닌 2회나 예약을 했다. 하지만 날씨가 좋게 느껴지기에는 무리수가 있었으니 바람을 생각하지 못해서 초래하게 된 결과였다.
적은 인원으로 출발한 호핑투어에서 역시나 물속 시야는 별로였다. 그렇지만 곧이어 이어진 워터슬라이드 탑승에 패들보드까지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서 신이 났다.
무엇보다 플로팅칵테일을 제공해 주었는데 G군이 1일 바텐더로 취업(?)하면서 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어진 선상 라이브 뮤직 밴드 공연. 특별하게도 G군이 드럼을 연주할 기회가 주어져서 오랫만에 스틱을 잡게 되었는데 몇년만에 다시 잡은 드럼스틱임에도 불구하고 캐미가 찰떡이었다고 한다. ㅋㅋㅋㅋ
그리고 두번째 #나트랑호텔 이동한 우리들은 행복한 사육을 시작했다. 시내 한복판에 있어서 접근성도 뛰어 났지만 밖으로 나갈 이유가 없어진 셈이기도 하다.
생각보다 추웠던 3월 나트랑 날씨 때문에 바닷속을 또 체험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한 나와 G군은 두번째 호핑투어는 취소하기에 이르렀는데 그 보상을 받는 기분이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뷰 좋은 스카이바에서 맛있는 음료와 커피도 마시고 원하는 주류도 마음껏 마실 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들. 이런게 #나트랑호캉스 라는 생각에 미소가 절로 났던 것 같다.
나트랑에서의 우리들의 마지막 숙소. 이번에는 호텔이 아닌 리조트 스타일에서 투숙하게 되었는데 역시나 여유가 느껴져서 역시 우리는 호텔보다는 리조트가 더 맞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사실 로비에서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시장에 온 것같은 느낌이어서 기분이 그닥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막상 객실에 들어와 보니 세상 이렇게 좋은 곳이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했다.
아쉽게도 조식은 그저 그래서 둘째날 조식은 먹는둥 마는둥 할 정도였지만 그것 빼고는 모든게 완벽했던 시간들이었다.
다만 도착 첫날부터 좋지 않았던 나트랑 날씨는 마지막까지 좋아질 기미가 안 보였다.
내 예상과 달리 나트랑 3월 날씨는 흐리지 않고 해가 나는데도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춥게 느껴졌다. 덕분에 물에 들어가는 순간 차가움을 느끼게 되어서 수영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아침 저녁으로는 긴팔 티셔츠나 바람막이 점퍼를 꺼내 입어야 할 정도였는데 한국에서는 초봄이나 늦가을 날씨 수준이었다.
#나트랑리조트 에서의 마지막날. 이날은 얼어 죽어도 수영을 하겠다는 각오로 워터파크와 메인풀장으로 향했는데 다행히 가장 좋은 3월 나트랑 날씨를 보여 주어서 성공할 수 있었다.
그래도 장시간 물 속에 있는 것은 어려워서 짧게 수영을 마무리하고 선베드에서 시간을 보냈었다. 그래도 물놀이도 하고 맥주와 함께 달콤한 휴식까지 취하고 나니 이제야 휴양지로 여행 온 기분이 나는 것 같았다.
다음날 체크아웃하는 날은 전날보다 더 좋은 나트랑 3월 날씨를 보여 주고 있었다. 하지만 바람은 여전해서 추위를 백퍼 막을 수는 없어 보였다. 그래도 나트랑을 떠나기 전에 물놀이는 한번 했으니까 된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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