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여행 나트랑 비치의 아름다운 일출을 보다 (선라이즈 나트랑 비치 호텔 앤 스파)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679 조회
- 목록
본문
여행 중에 언제였던가 어머님이 넌지시 물으셨다. '나트랑에서 일출을 보고 싶은데, 호텔 테라스 쪽 바다에서 해가 뜰까?' 음, 우리 둘 다 당황했다. 예상치 못한 질문이었다! 우리가 묵고 있던 선라이즈 호텔 테라스가 동쪽인가 서쪽인가 고민을 한참 하다가...
유레카!
호텔 이름이 선라이즈인데, 당연히 일출이 보이겠지 싶었다. 그럼 당연히 해가 보이겠구나 싶었다.
왠지 선라이즈 호텔에서 선라이즈를 못보면 아쉬울 것 같아, 피곤한 일정이었지만 일출 시간에 맞춰 알람 시간을 설정해놓았다.
(아마도 새벽 5시 30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해가 뜨기 전에 눈을 뜬 우리. 테라스에 나가서 나트랑 비치를 바라 보았다. 멀리 수평선 위에는 구름이 짙게 깔려 있었고, 그 위로 붉은 해가 곧 떠오를 것만 같았다.
이국적인 나무들과 아름다운 수영장이 어우러진 나트랑 비치의 일출, 이 호텔에 묵길 정말 잘했다 싶었다. 이렇게 코앞에서 아름다운 일출을 보게 되다니 말이다.
바다 위에 검은 무언가가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었다. 도대체 뭘까? 새 떼일까? 부표일까? 자세히 살펴보니 모두 다 사람들이었다. 한낮에 해변을 바라보았을 때는 정말 바다 위에 아무도 없었는데, 이 이른 새벽에는 바다 위에 사람들이 가득했다.
우와, 우리는 왜 수영하면서 일출 볼 생각을 못했을까? 다음에 다시 나트랑을 찾는다면, 물 속에서 일출을 맞이해보아야지!
멀리서 붉은 태양이 빼꼼 머리를 내밀기 시작했다. 갓 떠오르는 태양은 온세상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일출은 언제 보아도 참 아름답다. 붉게 물드는 하늘은 사람의 마음을 벅차오르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이윽고 하늘 위로 해가 두둥실 떠올랐다. 붉은 햇살이 바다를 비췄다. 바다가 붉게 반짝였고 사람들은 점처럼 자그만하게 보였다.
해가 다 떠오르자 우리는 두 손을 맞잡고 기도를 했다. 매번 바라는 소원은 같고 저 태양이 들어줄지는 모르겠지만, 눈을 감고 우리의 소망을 마음 속으로 되뇌어 보았다.
일출을 보느라 이른 시간에 알람 소리에 깼다가,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아무래도 일어나서 일정을 시작하기에는 우리 몸이 너무 피곤했다.
오늘은 8시 30분부터 쿠킹클래스가 시작되니, 그 전에 일어나 조식도 먹고 짐도 다 챙겨서 이동해야했다. 그래서 일출을 보고난 뒤 곧바로 침대 위에 퍼져 잤다.
알람소리를 듣고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갔다. 선라이즈 호텔의 조식은 1층 레스토랑에서 제공되었다.
바다를 보며 야외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즐길 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뽀송한 상태에서 밥을 먹고 싶어서 실내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쌀국수와 반쎄오, 각종 과일들과 빵, 허브, 요거트 등 먹을 것들은 많았지만 피곤에 절여져있었던 우리는 그다지 많이 먹지는 못했다. 사실 쌀국수 하나만 먹어도 충분했을 것 같다. 아침을 호다닥 먹고 호텔로 돌아가 짐을 싸고 투어를 시작하기 위해 서둘러 나왔다.
12-14 Trần Phú, Xương Huân,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Bãi biển Nha Trang, 냐짱 칸호아 베트남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