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우당탕탕 박씨 삼남매 가이드 여행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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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 삼남매를 데리고 다녀온 베트남 호치민 여행!
여기서 박씨 삼 남매는 우리 엄마, 큰 외삼촌, 작은 외삼촌 :)
우리 엄마네 삼남매는 우애가 참 좋아서 마을에도 소문이 자자한 사람들인데,,
어쩌다 보니 내가 가이드로 박씨 삼남매를 데리고 베트남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회사 퇴근하고 밤 버스를 타고 통영으로 내려가서 5시간 자고 일어나 보니 나 왜 김해공항?
23살 때, 가족들이랑 일본 여행 간다고 김해 공항 갔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또 다녀왔다.
면세점이 공사 중이라 넓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여유롭게 도착해서 출국할 준비도 하고 커피도 사 먹었다.
호치민은 베트남 항공으로 타고 갔는데 생각보다 비행기가 커서 정말 좋았다.
김해에서 베트남 호치민까지는 5시간 정도 걸리는데
중간 중간 맥주도 2캔 마셔주고 기내식도 먹고 영화 몇 편 보니 금세 도착했다.
사실 서울에서 통영 집까지 버스로 4시간 반이라
비행기로 5시간은 오히려 짧게 느껴졌던 것 같다.
오랜만에 보는 구름구름 이쁘다.
사실 우리 여행은 정규 가이드가 있는 여행이라 공항에 내려 픽업 차량을 타고 호텔로 들어왔다.
호치민 공항 근처에 있던 작은 호텔에서 머물렀는데, 깔끔하고 좋았던 곳!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1인 1방!
가족들이 모두 편하게 잘 쉴 수 있던 이유였다.
다들 각자 방에서 쉬다가 단체 카톡으로 ~시에 조식 먹자! 하면 올라가고
자 이제 쉬다가 ~시에 로비에서 만나자! 하며 각자의 방에서 잘 쉬고 잘 보냈었다.
나 이제 가족여행은 무조건 1인 1방 할래!!!
베트남 호치민 도착하자마자 한식 때리러 간 우리 가좍^.^..
가이드분께서 현지식/한식 중에 고르라고 했는데 기내식이 심히 맛이 없던 우리 가좍은
당연히 한식을 골랐다.
호치민에 있던 한식집치고 음식 퀄이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었다.
특히 삼겹살 오징어볶음은 한국에서 먹는 거보다 맛있었다.
밥 먹고 다 같이 마사지 받으러 다녀왔다!
1시간 반 - 2시간 정도 받았는데
한화로 만 육천 원 정도? 마사지가 정말 저렴했다.
마사지 받고 각자 숙소에서 쉬다가 야식 겸 한잔하러 근처를 돌아보기로 했다.
오토바이가 엄청 많이 주차된 곳이라 오토바이 타는 곳인가 했는데
야외에 2층으로 되어있는 무지 큰 식당 겸 술집!
맥주 러버인 나와 삼촌들은 "로컬 가봐야지!!!" 하면서 신나게 입장했다.
귀여운 직원 친구에게 물어물어 번역기를 통해 주문한 베트남 로컬 안주!
하나는 골뱅이 소면 느낌인데 고수가 촘촘하게 들어가서 쉽지 않았고,, 하나는 완전 소 곱창구이 맛!
맥주 뿌셔뿌셔하고 나왔던 날.
맥주 마시고 숙취를 이겨내며 일어난 다음 날 아침
날씨는 여전히 맑았고 오토바이가 정말 많았던 거리들!
숙소 근처 카페에 가서 시원한 생과일주스를 마시기로 했다.
엄마가 시킨 건강 주스,, 빼고는 다 맛있었던 ㅎㅎ
오렌지 주스랑 수박 주스가 특히나 맛났다.
길가에 남겨진 귀여운 슬리퍼 한 짝,, 누가 두고 갔니?
어른들은 너무 더워 숙소에서 쉬고 계신다 하여
혼자 동네 슥 둘러보러 나왔다.
이런 자연스럽고 이국적인 느낌 너무 좋잖아!
엄마가 꼭 먹어보고 싶다고 했던 반미를 파는 곳이 있길래
2개 포장해서 숙소로 돌아갔다.
서브웨이보다 반미가 더 맛나다는 엄마
(그거 고수 빼달라고 해서 그래 소근소근)
저녁으로는 게 요리를 먹으러 갔다!
베트남에서 유명한 집이라고 하던데,,
Quán Thuý 94 - Miến Cua
84 Đ. Đinh Tiên Hoàng, Đa Kao,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구글 평점이 좋아서 어른들 모시고 다녀왔던 곳!
입구에서 이렇게 게를 튀기고 있어서 더 맛나 보였다.
1층에 앉기엔 더우니 꼭 에어컨이 있는 2층으로 안내해달라고 하길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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