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여행] 3. 호치민 맛집 - CNN이 선정한 호치민 최고의 분짜집이라는 꽌넴(Quan Nem), 근데 본점은 베트남 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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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티 센트럴 리버사이공 호텔에 체크인하고 짐만 객실에 두고는 배가 너무 고파 바로 점심 먹으러 길을 나섰다...

그랩 어플을 확인해 보니 공항을 출발해 호텔에 도착해서 점심 먹으러 다시 호텔에서 출발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총 15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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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여행 첫날 도착하자마자 점심 먹으러 들린 곳은 관광객 뿐 아니라 현지 로컬들 사이에서도 호치민 최고의 분짜집으로

손 꼽히는 집이라는 꽌넴(Quan N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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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준비하면서 3년여만의 첫 해외여행인 베트남에서의 첫 끼는 무조건 꽌넴이다라고 미리 일정을 정하고 왔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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꽌넴이 CNN이 선정한 분짜 맛집으로 유명한 집이긴 한데 걸프전 때 CNN이 맹활약 하면서 세계적인 미디어가 되었다는 건 인정하지만

맛집 선정에 있어서는 크게 신뢰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 우리나라로 치면 6시 내 고향 추천 맛집 정도라 생각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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꽌넴의 트립어드바이저 순위는 호치민 맛집 3,621곳 중 220위, 구글 4.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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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로컬 분짜집과 비교하면 가격대가 있는 식당이니 만큼 상대적으로 깔끔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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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이 있고 켜 놓긴 했는데 크게 시원하진 않다는건 단점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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꽌넴의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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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맛집의 기본 요소라 할 수 있는 심플한 메뉴는 합격점...

기본 분짜가 있는데 얇은 삼겹살과 미트볼을 옵션에 따라 취향껏 주문할 수 있기에 당연히 반반 섞는 옵션 1로 2개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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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짜 보다 오히려 꽌넴의 시그니처 메뉴라 할 수 있을 게살 스프링롤...

흔히 짜조라고 알고 있는 메뉴인데 호치민 중심의 남부식 표현으로는 짜조(Cha gio)이고 하노이 중심의 북부에서는 넴(Nem)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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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인 꽌넴에서 넴이 바로 이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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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짜 2개 주문했지만 7살 어린이까지 총 3명에 넴이 메인 메뉴라고 하니 넴도 2개 주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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꽌넴의 음료와 주스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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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주스류의 가격이 22,000동(약 1,300원) ~ 25,000동(약 1,500원) 정도이니 유명한 호치민 맛집 치고 가격이 비싸진 않은 편...

타이거나 사이공 스페셜 맥주의 경우 30,000동(약 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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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여행 갔을 때 식당 젓가락 보고 멘붕에 빠졌던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어 굳게 마음먹고 베트남 여행 갔는데

생각 외로 앞접시도 젓가락도 아주 깔끔하던 꽌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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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인기도 있고 손님도 많은 호치민 맛집이라 그런지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제법 걸리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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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쌀국수 면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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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음식 맛 결정하는데 가장 큰 이유인 느억맘 소스...

집집마다 어떤 비율로 뭘 넣어 만드는지에 따라 맛의 차이가 제각각이라고 하는데 꽌넴의 경우 무난하니 소스 맛이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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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그러니 호치민에서 가장 맛있는 분짜집 중 하나로 인정받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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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음식 맛을 결정하는 데 있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는 다양한 향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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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타이 바질(박하, 민트라고도 함), 상추, 바나나 줄기 등이 기본인데 베트남 음식에는 확실히 이 향채소가 다양하고 넉넉하게 들어가 줘야

음식맛이 더욱 맛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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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맛이 나쁘진 않지만 느억맘 소스의 맛에서 무언가가 살짝 부족하다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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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몇 개 넣어주면 매콤한 맛이 더해지면서 맛이 더 풍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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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국 거치며 3년간 참았던 여행에 현지에서 마시는 맥주는 참을 수 없기에 비아 사이공 스페셜 맥주로 주문...

맥주 한 캔에 30,000동이니 우리 돈으로 약 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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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의 맥주가 그렇게 맛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3년여 만인 데다 비엣젯 타고 호치민까지 와서 호텔 갔다가 다시 식당까지 오느라

갈증이 나서 그런지 시원하니 꿀맛이었던 사이공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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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잔 마시며 기다리고 있으니 곧이어 준비되던 꽌넴의 분짜 2인분... 1인분에 86,000동(약 5,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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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 향 솔솔 나게 구워낸 우리네 동그랑땡 같은 미트볼에 얇은 삼겹살의 구성인데

기름기 적당히 빼고 숯불 향 더한 달달 짭조름한 양념의 맛이 호불호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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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스타일의 분짜 같은 경우 느억맘 소스에 고기를 담가서 내는 부먹 스타일이고 호치민 스타일의 분짜 같은 경우 고기를 따로 내고

소스 곁들여 먹는 찍먹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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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에 느억맘 소스 넣고 분에 향채랑 미트볼, 삼겹살 곁들여 먹어 보니 확실히 국내 베트남 식당에서 먹던 분짜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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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짜 먹고 있으니 바로 나오던 게살 스프링롤인 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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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에 76,000동(약 4,600원)인데 이건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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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살 가득 채운 넴이라 그런지 게의 풍미 솔솔 나면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니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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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짜도 괜찮았지만 꽌넴에 간다면 게살 스프링롤은 무조건 주문하는 걸 추천...(양이 많지 않거나 다른것도 먹어야 한다면 2명에 하나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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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왔으면 무조건 마셔줘야 하는 냉차인 짜다(Tra da)... 한 잔에 6,000동(약 3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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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한 기름기도 깔끔하게 씻어주고 시원하니 식사 중에 먹기에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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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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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한상 가득 차려졌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상위에 빈 접시만 가득...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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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다 2잔이 중복 주문 들어가서 12,000동을 빼고 계산해서 나온 금액이 409,000동(약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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