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여행: 비엣젯 항공(VJ865) 체크인, 좌석, 실제 시간, 입국심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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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엣젯 VJ865 타임라인 요약
한국 시간
6시 40분: 탑승
7시 14분: 비엣젯 VJ865 이륙
베트남 시간
10시 17분: 비엣젯 VJ865 착륙
10시 38분: 비행기 내림
11시 02분: 입국심사 대기 시작
11시 52분: 입국심사 완료
11시 53분: 수하물 찾는 곳 도착
저렴한 가격에 눈이 멀어 아무 생각 없이 예매해버린 비엣젯항공의 호치민행 VJ865. 근데 새벽 6시 45분 비행기라서 뚜벅이는 인천공항까지 그 시간에 갈 방법이 없다. 게다가 비엣젯항공은 처음인데 온라인 체크인이 안 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 그나마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이 서울까지 택시를 타고 가 서울에서 6009번 버스를 타는 거였는데, 첫차를 타도 인천공항에는 새벽 5시나 되어야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다행히 청라에 사는 지인이 재워준다고 해서 택시를 타고 새벽 4시 좀 넘어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택시를 타고 10번 출입구에서 내리면 비엣젯 항공 체크인하는 H 카운터와 가깝다.
현재 시각 평일 새벽 4시 6분, 비엣젯 항공 체크인하는 H 카운터 앞. 줄이 거의 없어서 바로 체크인했다. 나름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충격적이게도 내가 68번째 체크인이었다. 앞자리 복도석은 당연 나가리... 다들 어지간히들 바지런하시네. 이번 항공권은 위탁수하물 20kg 포함이라 걱정 없이 짐을 쌌고, 딱 13.0kg 나왔다. 어쩐지 무겁더라
하노이, 호치민 체크인이 한산한 것과 달리 다낭 가는 줄은 사람이 훨씬 많았다.
24시간 운영하는 출국장은 3번 출국장 뿐이다. 그나마 빨리 여는 4번 출국장도 5시 30분 오픈. 출국심사나 보안검색이 오래 걸리지 않고 수월했는데, 같은 날 아침 비행기를 타려고 새벽 6시쯤 인천공항에 온 지인은 사람이 많아서 꽤 오래 걸렸다고 했다.
보안검색까지 다 마치고 들어오니 새벽 4시 30분. 보딩까지는 한참 남았다. 탑승동으로 넘어가 110번 게이트 근처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아예 공항에서 노숙한 듯한 분들이 꽤 눈에 띄었다.
보딩이 다소 늦어진다는 방송이 나와서 지연될까 긴장했으나 그 정도의 지연은 아니고 그냥 보딩이 15분? 20분? 정도 늦어졌다. 덕분에 의자에서 거의 2시간을 앉아 있었네.
6시 40분에 비엣젯 VJ865 탑승. 체크인 카운터에선 분명 3-3-3이라고 했는데 막상 타보니 3-3 배열이었다. 보기만 해도 숨 막히는 닭장ㅋㅋㅋ
왼쪽이 그 귀한 비상구석ㅋㅋㅋ 이고 오른쪽이 일반 좌석.
좌석이 굉장히 좁기는 했지만 악명과 달리 생각보다는 앉을만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손/팔 스트레칭하기 딱 좋은 길이. 물론 복도 쪽 사람이 일어나지 않으면 화장실은 갈 수 없다.ㅋㅋㅋ 문제는 좌석 공간이 아니라 엉덩이... 악명을 익히 들었지만 정말 불편하다. 내 옆자리 분은 방석을 챙겨왔다. 사실 나도 챙겨왔지만 체크인하는 곳에 놓고 왔기 때문에 무쓸모... 아무튼 비엣젯 좌석은 좁기도 좁지만 그것보단 엉덩이가 굉장히 불편하고 아프다는 거.
6시 45분 출발 예정이던 VJ865는 약간의 탑승 지연을 딛고 7시 14분에 이륙! 기내식은 어차피 맛없을 것 같아 따로 신청하지 않았다. 목베개, 온열안대, 귀마개 장착하고 수면 시작.
지루한 비행 끝에 드디어 창밖으로 도시가 보이고, 10시 15분 호치민에 도착 예정이던 비엣젯은 거의 정시에 가까운 10시 17분에 착륙했다. 30분 늦게 출발했지만 정시 도착. 좋아좋아.
착륙은 10시 17분에 했지만 내리기까지는 20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핸드폰 켜서 유심도 개통하고 그랩도 가입했다. 10시 38분에 드디어 비행기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려도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5분 넘게 달려서 드디어 내릴 시간. 벌써 오전 11시다.
호치민 공항 입국심사 대기 시간이 길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기에 빠릿빠릿하게 움직였으나
하필 대기가 매우 긴 시간대에 도착... 줄 실화야??? 슬픈 건 VJ865 승객들 뒤로는 사람이 별로 오지 않았다. 딱 사람 제일 많을 때 내렸지 뭐야. 결국 입국심사 통과하는 데 50분 걸렸다... 여행 시작도 하기 전에 지쳐 버렸어
안 그래도 뒤쪽 자리에 앉아서 내리는 데도 한참 걸렸는데 입국심사까지 오래 걸렸더니 캐리어는 기다릴 필요도 없었다. 11시 53분에 수하물 찾는 곳에 도착하니 이미 캐리어는 다 빼놓은 상태였다. 캐리어 끌고 이제 그랩 타러 갈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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