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맛집 - Saigon Pho 39

호치민 첫날, 저녁에 마사지 받으러 호텔에서 제법 먼곳으로 다녀왔다.

시설이 깨끗하고,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곳으로…

남편의 목 디스크 때문에 한국어로 자세히 말하고픈게 있어서 가긴 했는데, 사장은 없고 한국어를 할줄 아는 베트남 직원뿐…

제법 대화가 오가긴 하지만, 마시지에 대해 늘 오가는 그런 대화 외에는 그저 AI 같은 그런 뉘앙스의 대답이라 괜히 먼곳까지 간듯했다.

안내 직원만 한국어를 할줄 알고 마사지를 담당하는 베트남 직원은 역시나 한국말은 잘 못 알아듣고…

그 마사지 담당자에서 한국어 잘 하는 사장이 직접 전달을 해주길 바래서 찾아간거였는데, 결과적으로는 별로였기에 남은 세번의 예약 모두를 취소했다.

아무튼 그렇게 늦은 시간에 마사지를 받고 호텔 근처로 오니 시간은 11시가 다 되어 가고…

오후 3시쯤에 애프터눈티를 즐긴후 아무것도 먹지 못했기에 호텔 근처에서 아주 늦은 저녁 겸 야식을 먹을 생각으로 찾아간 곳이 Saigon Pho 39다.

남편의 추천으로 찾아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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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문 밖에 반미를 만드는 곳이 있다.

마치 우리나라 김밥천국에 부엌은 따로 있고, 김밥은 따로 만들어 주는것처럼…

우리는 당연히 안에서 먹고 갈 생각으로 안에서 주문을 했는데, 역시나 반미는 밖에서 만들어 들어왔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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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은 제법 깨끗했고, 인테리어랄것도 없이 군더더기 없었다.

식탁 위에는 몇가지 소스가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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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주문하고 얼마 안 있어 생야채 몇가지가 나왔다.

우리가 호치민 여행을 결정하고 얼마 있다가 가수 성시경이 호치민 여행을 갔다 왔다며 먹방 유튜브를 올렸기에 본적이 있다.

성시경이 베트남에서는 꼭 이런 향신채와 함께 먹으라고…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 한국적인 베트남 음식이 아니라 진짜 이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고…

그래서 우리도 이번에 호치민 여행을 가면 그리 해보리라… 다짐을 했었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생 향신채가 나오니 별로 땡기진 않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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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쌀국수…

성시경은 길거리에 있는 목욕탕 의자에 앉아서도 맛있다며 잘 먹던데, 장이 약한 울 남편은 여행지에서 탈이 나면 안 되기에 그런 길거리 음식은 잘 안 사먹게된다.

베트남 현지에서 처음으로 먹게되는 베트남 쌀국수는 과연 어떤 맛일까?

음, 맛있다…

생채소를 넣지 않았기에 한국에서 먹은 쌀국수와 많이 익숙한 맛인데, 현지답게 뭔가 더 깊은맛이 있었다.

고기도 잡내없이 맛있고, 국수도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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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난생 처음 먹어보는 반미…

반미도 몇 종류가 있었어 우리는 햄이 들어간 반미를 주문한듯 하다.

빵은 프랑스식 바게트 보다는 우리나라 초기 바게트 같은 그런 느낌?

우리나라도 요즘은 프랑스식 바게트를 많이 팔고 있어서 딱 꼬집어 우리나라 바게트라 하기에는 좀 그렇고…

흰 밀가루에 구멍 많지 않은, 마늘 바게트 만들때 주로 이용하는 그런 바게트?

고수가 조금 들어가긴 했으나 그 정도는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정도라 맛있게 잘 먹었다.

늦은 시간에 배고파서 먹은 이유일수도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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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음식으로 주문한 짜조…

베트남식 만두라고 생각하면 될듯 한데, 튀긴건데 안 맛있으면 반칙이지… ㅎㅎㅎ

튀긴 고기 만두가 어떻에 안 맛있어?

게다가 소위 말하는 피가 두꺼운 밀가루가 아니고 얇은 쌀로 만든 피니 당연히 맛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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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은 딱 이렇게 세종류의 음식을 파는듯 메뉴가 단촐했다.

물론 쌀국수, 반미, 짜조별로 몇가지의 종류가 있긴 하다.

그래도 베트남의 대표 음식을 늦은 시간까지 골고루 먹을 수 있으니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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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가까워 오며 가며 또 들려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워낙 먹을곳이 많아서 또 들리지는 못했다.

그래도 새벽 1시까지 영업을 하는 곳이라 시간이 중요한 여행객들에게 특히 길거리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가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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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늦은 시간까지 반미를 비롯 베트남 음식을 즐길 수 있는 Saigon Pho 39

B : 우리의 호텔 마제스틱 사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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