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여행 유럽풍 숙소, 호텔 컨티넨탈 사이공(Hotel Continental Saigon)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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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Đ. Đồng Khởi, Bến Nghé,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0 베트남
베트남 호치민
호텔 컨티넨탈 사이공(Continental Saigon), 1군 호텔
디럭스 시티뷰
@ 24시간 프런트데스크로 새벽 체크인이 가능하다
@ 조식 먹는 공간이 유럽처럼 꾸며져 있다
@ 100년 이상 된 고풍스러운 건물
@ 시청과 우체국 근처로 여행자에게 딱 좋은 곳(1군 위치)
유럽여행에 푹 빠져 죽어도 동남아 여행은 싫어! 했던 내가 호치민에 반하게 된 계기인 호텔 컨티넨탈 사이공. 조식 먹는 곳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살짝 습한 날씨에 천장에는 우산이 살랑이고 테이블 간간히 보이던 초록색의 나무들을. 오래되고 고풍스러운 넓은 정원에서 밥을 먹는 듯한 착각을. 밥을 먹는다기 보다 동화속에 들어온 것 같다는 생각들을.
호치민은 프랑스 식민역사로 베트남의 유럽으로 관광객들에게 유명하다고 하던데, 정말 단박에 나를 이해시켜준 호텔이기도 하다. 답지않은 높은 층고에 고풍스런 건축양식 그리고 내부 카페의 테라스들. 사실 이 곳을 예약한 이유는 100년이 넘은 호텔이라는 것에 혹한 것이다. 100년의 세월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을 텐데 그 100년 전 역사 속의 사람이 머물렀던 공간에 머물러보는 걸 원했다. 100년의 세월을 지내는 탓에 호텔 내부가 많이 낡았다고들 하지만 나는 그 낡았지만 더럽진 않은 세월의 흔적이 좋았다. 나는 고성이나 궁궐 등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 사람들이라면 무조건 추천하는 곳.
또 다른 예약의 이유는 24시간 운영하는 프론트데스크이다. 나는 호치민에 새벽1시쯤에 도착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예약하면서 새벽2시에 체크인 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언제든 가능하다는 확답을 받아놓기도 했다. 혹시 말바꾸면 노숙을 해야하니까^-ㅠ
내가 예약한 룸타입은 디럭스 가든 뷰였는데, 직원이 나를 디럭스 시티뷰로 업그레이드를 해줬다(필요 없는데) 시티뷰가 30,000원정도 더 비쌌지만 나는 초록초록한 가든 뷰를 원했는데.. 호텔 측에서는 업그레이드라고 해줬는데 더러 다운그레이드된 방을 달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 새벽이라 더이상 말하기 싫고 얼른 씻고 자고 싶어서 그냥 말하지 않았다. 감사하니까 뭐.. 예 감사합니다..
혼자 자는데 방이 너무 넓어서 조큼 당황하긴 했음
도착하니 테이블에 143주년 쿠키가 놓여져있었다. 알고보니 내가 숙박한 날에 호텔 143주년이라고 한 듯.
욕실은 조금 불편하다. 세면대가 너!!!!!!!무 위에 있기 때문이다. 여기가 암스테르담입니까?
그러나 이 숙소의 진가는 조식에 있다.
이 뷰를 보고 진짜 기절하는줄
유럽러버로서 정말 좋았다 그리고 저 나무들에 팻말이 있는데 정말 오래된 나무라고 하더라고요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여기가 유럽인지 호치민인지
이 호텔 예약한 나를 마구 칭찬하고 싶었다
솔직히 조식은 그냥 그랬는데
과일류랑 디저트류가 맛있었다. 나는 밥보단 디저트파라서 불만은 없었다.
특히 여기서 먹은 수박을 잊지 못한다 당도 MAX..
그리고 알로에요거트도 너무 맛있었다
쌀국수는 기대하지말길.
그리고 직접 만들어주는 반미도 있는데 그건 배부를 것 같아서 시도해보진 않았다.
기절이야 진짜.. 가로등 세운 사람 최고야 가로등 덕분에 더 로맨틱했다
사실 음식은 눈에 안들어왔다
풍경을 보세요 풍경을................ 개쩔어..
지금 사진을 유심히 보니 약간 남유럽느낌이 나는 듯 하다. 니스에서 저런 건물들 많이 봤었는데..
가로등이 켜진 밤에도 정말 이쁠 것 같았는데, 다음에 또 호치민에 가면 여기에 또 묵으면서 밤에도 낮에도 여기에 상주할 것 같다. 내가 정말 이 호텔 사랑해
방에서 나와 복도를 좀 걷다보면 로즈가든이 나온다. 내 원래 방뷰가 이거였으려나.. 내 가든뷰 돌려줘..
쌩뚱맞게 정원이? 싶겠지만 가보면 좋다.
방에는 거울이 총 세 개 있었다. 침대 바로 앞에 그리고 현관 나가기 전 전신거울, 화장실 거울.
여행에서 전신거울은 무조건 있어야한다!는 파이기에 이것도 정말 좋았던 점 중 하나.
로비에는 항상 꽃이 가득했던 호텔 컨티넨탈 사이공.
나의 여행은.. 80%가 숙소인 듯 하다. 나에게 정말 좋은 추억을 안겨준 이 호텔, 언젠가 꼭 다시 와 볼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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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작성일 2023.10.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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