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베트남 호치민여행 왔어요~ (베트남입국ㆍ호치민날씨ㆍ시내환전ㆍ부산-호치민항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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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13년만에 베트남 호치민여행 왔어요~ (베트남입국ㆍ호치민날씨ㆍ시내환전ㆍ부산-호치민항공권)

글&사진 | 베짱이커플

베트남 호치민

실시간 여행 중이에요~

안녕하세요~

베트남 호치민에서 인사드리는 베짱이2호예요 :D

네, 저희 지금 호치민 여행 중이에요~

부산에서 엄마랑 헤어지고

저희는 부산에서 하룻밤 더 잔 후에 목요일 아침 비행기로 김해공항에서 호치민공항으로 날아왔답니다.

여러 번 말씀드린 것 같은데,

저희 같은 역마살 보유자들에게 제주는

여행하듯 살기에는 참 좋은 곳인 반면에 해외여행 다니기에는 매우 불편한 곳이에요;;

직항편이 너무나 적으니 말이죠~

그렇다고 인천공항 이용하는 건 참 별로인 일.

김포까지는 기꺼이 가겠는데 인천으로 이동하는 게 세상 귀찮은 일이더라고요~

게다가 김포행 비행기의 지연에 대비하여 여유 있게 움직이려니 버리는 시간이 백만 년처럼 느껴지죠.

비행기 두 번 타야 하니 가격 또한 무시 못하고요.

연말에 괌 갈 때 딱 그랬음...

하아...

제주도민들은 해외여행 가기 쉽지 않아요!

그래서 장기여행이면 몰라도 단기여행은

차라리 국내선&국제선 터미널이 함께 혹은 붙어 있으면서 해외 직항편이 많은 지방공항이 낫더라고요~

작년 여름에 대구로 문상 간 김에 방콕 다녀오고 연말에 김해공항 이용한 김에 세부 다녀오고...

이번에도 그랬던 거예요 :)

물론 이번에 부산 간다고 김해공항에서 해외 꼭 다녀와야지 다짐했던 건 아니었는데

생일 핑계로 슬~쩍 검색해 보니 부산-호치민항공권이 넘 저렴한 거 아니겠어요?

악명 높은 비엣젯항공에 수하물 불포함 요금이긴 하지만 왕복 20만 원이 채 안 되더라는!

여름 여행지라면 무거운 카메라 포함하고도 기내수하물 각 7kg만으로 모든 짐 쌉가능한 베짱이네!! ㅋ

그래서 부산-호치민항공권을 냅다 끊긴 했지만

사실 메인 여행지는 호치민이 아니라 베트남의 제주도라는 푸꾸옥이에요 ^-^

겸사겸사 오랜만에 호치민여행도 하고 푸꾸옥은 베트남 국내선 타고 다녀오는 거죠 :D

호치민 공항과 시내가 아주 가깝고

푸꾸옥 다녀오는 국내선 항공권 가격이 왕복 몇 만 원 수준이라 두 곳을 묶어 여행할 만해요.

부산-호치민항공권 눈여겨보시는 부산분들도 이 글 읽고 계시다면 참고하세요 :D

물론 푸꾸옥 아닌 다른 도시도 가능하지요.

아님 김해공항에 하노이 직항도 있으니

부산-호치민항공권, 호치민-하노이항공권, 하노이-부산항공권 모두 편도로 끊어서 두 도시 여행해도 되죠.

여하튼... 그래서 이 글 올라가는 내일 22일에는

점심 무렵에 2박 3일 베트남 호치민여행 마치고 푸꾸옥 가는 비행기를 타게 될 거예요 >.<

메인인 푸꾸옥에서 4박 5일을 보내고 호치민으로 돌아와서 바로 부산으로 가는 일정이랍니다!

베트남 호치민여행, 무려 13년 만이에요 ㅎ

신혼 때 베짱이1호가 일본&중국 출장을 자주 나가서 저희가 많이 떨어져 지냈는데,

그러다 어쩐 일로 한참 집에서 출근한다 했더니

어느 날 갑자기 또 지도선배로 뽑혀서 한달 동안이나 신입사원들이랑 먹고 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너무 열이 뻗쳐서 호치민항공권을 맘대로 끊어버렸던 것 같아요 ㅋㅋ

1호가 끝나면 며칠 쉰다고 했고 저도 바쁜 와중에 마침 휴가 낼 수 있는 타이밍이었거든요.

그래서 지도선배 마치고 집에 돌아온 당일에 바로 여행가방 들고 공항 가는 스파르타 스케줄 감행 ㅋㅋ

직장 다니면서는 그래야 하루라도 더 여행을 하니, 그땐 늘 그렇게 지내곤 했죠 ㅎ

그런데 초반 며칠 동안 후배들이 만들어준 티셔츠 입고 인증사진 찍어야 한다고 타이밍만 봐서

제가 한달 만에 만났는데 참아야지 참아야지 백 번 되뇌다가 결국 싸우고 찍어준 사진이 이 사진입니다 ㅎ

수영장으로 밀어버리고 싶은 거 꾸욱 참으며 찍었던 기억 ㅋㅋ

예전엔 덥고 복잡하기 이를 데 없으면서 인프라까지 매우 부족한 동남아 여행지를 넘 사랑했는데

아오... 중년이 된 지금은 너무 더우면 미치겠고 복잡해도 미치겠고 불편해도 미치겠고 ㅋㅋㅋ

네에, 지금 13년 만에 다시 온 이곳 호치민에서 바로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입니다 ㅎㅎ

와우... 호치민날씨 진짜 어쩜 이렇게 덥죠?

실제 온도 37도, 체감온도 40도 ㄷㄷ

공기가 습하고 뜨듯해서 땀방울이 주르륵 흘러요.

그런데 사실 햇살이 뜨거워서 더운 게 아니고 너무 높은 습도가 문제라서 더 힘들어요.

콩카페 가서 한참 앉아 있는데, 들어오는 한국인들마다 맨 처음 하는 말이 죄다 "개덥다"더라는 ㅋㅋ

그럼에도 작년 7월의 싱가포르보다는 낫다는 결론이지만(온도가 훨씬 낮은데도 더 습해서 한증막 그 잡채였어요!)

아무튼 4월 중하순 호치민날씨는 쉽지 않아요.

개덥고 개습해서 개 같은 욕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ㅎ

그러니 호치민날씨에 걸맞은 옷차림은 그저 얇고 통풍 잘 되는 것... 가볍게 준비하심 되겠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진 괜찮지만, 점점 우기에 가까워지고 있으니 우산 챙기시고요!

마스크는 착용 안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저희는 한국에 늘 마스크 쓰고 다니는데, 여기에선 너무 더우니 선택적으로 쓰게 되네요.

사람 엄청 많은 곳이나 좁은 실내, 택시 탈 때 정도.

시원&상큼한 거 자주 당기실 거예요~

신 거 극혐하는 베짱이1호가 패션프룻 주스를 다 시켜서 얼마나 웃기던지 ㅋㅋㅋ

미친 호치민날씨는 베짱이도 신거 찾게 한다는 ㅎ

그동안 저희 기억 속에 가장 오토바이 많고 가장 길 건너기 힘든 복잡한 곳이 호치민이었는데요,

예전 기억으론 오토바이:자동차 비율이 9:1 정도였는데 오랜만에 왔더니 자동차 비율이 무지 높아졌네요!

그리고 예전보다는 신호등이 좀 많이 보여요!

하지만 여전히 신호등 없는 곳 많고 오토바이 미치도록 빠르게 달리고, 아오... 길 건너기 힘듦;;

최고는 사이공 워터버스 선착장 근처 리버사이드!

그쪽에 있는 호텔은 절대 묵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예민한 분은 밤새 잠 한숨도 못 잘 수 있음!!

그리고 부이비엔 워킹스트릿의 정신없음은 또 처음 느껴보는 저세상 정신없음이랄까...

푸켓 빠통비치보다도 더 시끄럽고 미친 느낌;;

이런 분위기 좋아하는 분들은 천국일 수도 있는데 저희는 늙어서인지 절대 오래 못 있겠더라고요 ㅎㅎ

그나저나 전에는 데탐거리가 여행자들에게 가장 유명했던 기억인데, 지금은 부이비엔 이야기만 들리네요.

전에는 부이비엔에 낮에만 가서 이렇게 정신없는 걸 몰랐던 건지 상황이 바뀐 건지 모르겠음...

하긴 13년이면 강산이 한 번 바뀌고도 남는 시간이니 뭐가 변해도 이상하지 않지요~

이렇게 삐까번쩍한 마천루들도 낯설어요 ㅎ

베트남 호치민에 와봤다고 해도 될까 싶은 곳이 곳곳에 매우 많아서 처음 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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