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롯데호텔 사이공 조식 더 캔버스 vs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비교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802 조회
- 목록
본문
우리가 베트남 호치민 여행을 하며 롯데호텔 사이공의 일정을 마지막으로 잡았던 이유는 간단했다. 잘 먹고 잘 마무리 하기 위해서. 그렇게 여행의 마지막 날을 맞이했고 우리는 예정대로 잘 먹기 위해서 아침부터 서둘러 조식 식당으로 향했다.
2023년 3월 16일~20일
3박 5일 베트남 호찌민 여행

조식이용시간
월~금 6시~10시 / 토~일 6시~10시 30분
우리가 예약한 내역은 이그제큐티브룸과 조식 포함이었기 때문에 조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은 두 곳이었다. 가장 일반적으로 식사를 즐기는 1층 더 캔버스라는 레스토랑과 14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가 그것이었다.

처음 체크인을 할 때 안내를 해주셨던 직원분이 조식은 1층이 더 좋다고 안내를 해주셨고, 친절한 여행 블로거들 역시도 1층이 훨씬 먹을거리가 많다고 후기를 남겨주었기에 망설임 없이 더 캔버스로 향했던 것 같다.
더 캔버스는 호텔 로비와 연결되어 있는 레스토랑으로 꽤 넓기도 넓고 고급스러운 곳이다. 입구에서 룸 넘버로 바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의 쿠폰 등은 필요없이 향하면 된다.

전날 여행 일정으로 피곤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조금으라도 서둘러보자며 우리가 식당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8시였다. 한참 식사 중인 사람들은 많은 편이었지만 굉장히 붐빈다거나 좌석이 부족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일요일 아침이었던지라 사람이 많지 않을까 걱정하였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더라. 어쩌면 요일과 관계없이 시간에 따라서 붐비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여튼 여유로운 내부였기에 우리는 식사를 하기 편한 위치로 자리를 잡았다.

1층이 풀장과도 연결되어 있어서 외부에서 식사도 가능했다. 하지만 어차피 식사가 끝나면 베트남의 뙤약볕으로 나갈 예정이었던 우리들이었기에 굳이 지금부터 에어컨 바람과 멀어지긴 싫었다. 아, 여기가 수영장이구나 라고만 생각하고 내부에 앉았으니 말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한다. 가장 먼저 살피는 것은 역시나 음료수이다. 시원한 생수부터 시작해서 포도주스, 오렌지주스, 사과주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롯데호텔이어서인지, 아니면 워낙 베트남 여행을 하는 한국인이 많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식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김치찌개가 눈에 띈다. 한식까지 즐길 수 있는 조식이라니, 해장에도 딱이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셰프분들이 서계시는 곳을 만날 수 있는데 그 쪽은 대부분 즉석조리가 가능한 코너이니 잘 살피고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가장 먼저 향했던 곳은 계란으로 즉석요리를 해주시는 코너였고 후라이, 스크램블, 오믈렛 등의 요리가 가능하여 나는 베이컨과 치즈를 넣은 오믈렛을 부탁하였다.


빵이 있는 코너에는 특이하게도 반미가 있더라. 아마도 베트남이기 때문에 내어놓은 특색있는 메뉴가 아닐까 싶다. 바삭해 보이는 빵들이 많았지만 처음부터 빵으로 배를 채울수는 없기에 디저트로 노려보기로 했다.


핫디쉬로는 소시지, 베이컨, 감자 등 별의 별 것이 다 있었다. 아침부터 배가 고프다보니 사진을 찍는데 지쳐버렸는지 점차 성의가 없어진 내 기록이다. 여튼 엄청 많고 다양하다.

샐러드류나 시리얼 등 전세계 호텔 조식 어디나 나오는 것들은 당연히 마련되어 있다. 다만 묘하게 그 사이사이에 베트남식과 한국식 반찬들이 섞여있는 모양새였다.

사람이 많아서 찍지 못했던 코너는 바로 쌀국수 코너였다. 항상 바글바글했던 쌀국수 코너는 즉석에서 자신이 원하는 면, 고명 등을 선택해서 가져다주면 바로 따끈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었는데 쌀국수 맛집이라 해도 될 정도로 국물이 맛있었다. 해장으로도 딱이랄까.

처음 내가 가져온 것은 이것들이었다. 지금보니 참 조촐하네. 쌀국수 맛집이라는 별명처럼 롯데호텔 사이공 조식 쌀국수는 진짜 맛있었다. 국물만 계속 리필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말하기는 뭔가 무안해서 면을 눈꼽만큼씩만 넣어서 몇 번이나 리필하였다지.

다음으로는 특이했던 돼지고기 조각과 함께 즉석코너에서 받은 오믈렛, 크레페, 그리고 아침 해장을 위한 김치찌개였다. 전반적으로 다 무난하게 맛이 좋았고 오믈렛은 내가 원하는 것만 들어있어서 더욱 만족스러웠다.

마무리는 역시나 과일과 함께 커피이다. 커피는 별도의 카운터가 있었는데 라떼가 있는지 몰랐는데 앞의 사람이 라떼가 있는지 묻고 받아오는 것을 보고 나도 따라서 받아왔다. 부드러운 라떼도 맛이 좋았고 이름 모를 과일들도 역시 동남아라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달달하니 맛있었다.
호치민 롯데호텔 1층 더 캔버스 레스토랑에서의 조식을 마친 우리들은 호기심이 생겨 그럼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의 조식은 어떤지 구경해보러 가기로 하였다. 이게 바로 이그제큐티브룸의 특권이 아닐까 하면서 말이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조식이 준비되는 시간은 아침 6시부터 10시까지라고 한다. 조식을 대부분 1층에서 즐기기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라운지는 텅 비어있어서 여유로웠다.


전반적으로 쭉 둘러보니 확연히 가짓수가 적었다. 우리가 1층을 보지 않고 올라왔더라면 꽤나 많다고 느꼈을 수도 있겠지만 이미 1층의 백여가지가 넘을 것 같은 음식 가짓수를 보고 와서인지 이정도면 진짜 1층을 권할만 하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


양이 적고 가짓수는 적더라도 그래도 하나하나 나름 구색을 맞추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보였다. 무엇보다 아쉬웠던 점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는 쌀국수가 없다는 점이었다.


그래도 빵이라던지 과일 등은 옹기종기 모여있었기에 우리는 가볍게 2차 커피타임이나 가지며 잠시 머물렀다 가기로 하였다.


그러고보니 구성이 마치 지난 밤의 해피아워 시간대와 비슷한 구성같다는 느낌도 들더라. 데자뷰 같은 느낌이랄까. 물론 그 때보다는 가짓수가 많지만 말이다.


그래도 시리얼이나 주스, 요거트 등까지 깨알같이 준비되어 있기에 만약 조식을 거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가볍게, 그리고 조용하게 즐기고 싶은 이그제큐티브룸 이상 숙박객이라면 라운지를 이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