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로컬지역 여행. 꽃다발사기. 호치민 맛집 장인이 어부 꽃게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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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 돌아다니는 걸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한다. 사랑한다. 아낀다...정말..
오늘은 용기내서 전기 자전거 타고 4군까지 가봤다. 7군을 조금 벗어나면 진짜 베트남이 나오고 호치민이 나온다.
나는 한국에 살때도 서울에서 내내 나고 자란 사람이지만 서울구경 서울여행 혼자 많이 다녔다 혼자 동대문도가고 남대문도가고 북촌도가고 명동도가고 홍대도가고...ㅎ 별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 할지도모르겠지만, 나는 걸으면서 여행하면서 혼자 생각도 많아하고 정리도 많이하고 명상도 많이한다. 그 시간이 너무나 즐겁다.
4군을 가려던건 아니고 어찌어찌하다가 다리를 건너버렸다. 구석 구석 다른 분의기의 로컬 동네를 만날때마다 신기하고 재밌는거 투성이이다.

가다가 꽃집도 들렀는데... 꽃 4종류 다발을 샀는데 겨우 11만5천동이었다. 역시 조금만 나오니 꽃도 싸다. 내가 너무 한참 고르니까 아줌마가 나를 엄청 째려봤다. 나도 나름 꽃 색깔 조화를 다 계산해서 꽃꽂이를 하기위한 탐색 시간이 필요했던건데.......쳐다만보고 안살거라는 확신이 있었나보다... 앞통수가 뜨거워졌다.

꽃다발을 사들고 룰루랄라 또 4군 한바퀴를 돌았다. 강물이 높아서 우기때 늘 물난리가나는4군이지만, 그 강물근처에 상가들과 거리분위기가 진짜 호치민 같고 베트남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시무시한 화물트럭들이 민간도로에 대낮에 돌아다니는게 깜짝 깜짝 놀라게 한다. 보통 규제하지 않나?? 무시무시하고 위협적이다.
또 다리를 건너 7군으로 넘어왔다. 전기 자전거 배터리가 거의 방전될랑 말랑 이다.

더워서 스벅에왔는데 얇은 천쪼가리한장 대충걸친 섹쉬아가씨들이 열심히 라이브 스트림중이다. 옆에 코비브레드에 자주 출몰하는데 오늘은 스벅으로 와서 한창 라이브에 패션쇼에 난리다. 젊고 날씬하고 예쁘다.
늦은 점심은 호치민 푸미흥 맛집 7군 장인이 어부 꽃게 아저씨...
와.... 바지락칼국수 정말 대존맛이다.



칼국수를 직접 면을 뽑으신거같다. 국물이 시원하고 칼칼하다. 술은 못마시지만 해장으로 최고일거같다.
특히 칼국수 김치가 맛있다. 여느 한국에 있는 칼국수 맛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15만동밖에 안하는데 왕새우 두마리나 들어있다.
거기에 한국인 취향저격 엇(베트남고추)를 기본으로 잘라서 세팅해준다. 완전 내취향저격. 그냥 먹어도 얼큰하지만 나는 고추를 더 팍팍 넣어 먹었다.♡
배달은 두그릇부터 된다는게 가슴아프지만..ㅜ


오늘 산 꽃으로 꽃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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