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 동식물원 호치민 여행 오래된 동물원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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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Nguyễn Bỉnh Khiêm, Bến Nghé,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0 베트남
호치민 여행을 하며 여러군데를 이동하며 머물렀는데, (사서 개고생...) 그 중 빈탄지구라는 중심지의 오른쪽편 지역에 머물렀을적엔 너무 지쳐서 의욕이 없던 상태라 가까운 장소만 돌아다녔다.
지도를 보니 가까이에 사이공 동식물원이 보인다.

동네 산책하면서 건너편에 나무가 무성한 숲같은게 보이긴 했는데, 갑자기 기린 머리가 보였다가 사라지는 것이었다. ?!?!?!
저기가 바로 동물원이였다. ㅋㅋ
기린이랑 코끼리 정도는 빈탄에서 구경가능...

가까워보여서 걸어가 보기로 했는데
조금 걷다가 또한번 후회 했다. ㅋㅋ
오토바이가 너무 많고, 도보 길이 안좋다.
길을 걷는 사람이 없어서 걸어다니면 쳐다보는사람들도 많을때도 있다.
실제로 여기서는 10분이상 걷는게 좋지 않다고 한다. 노약자의 경우 날씨때문에 갑자기 쓰러질수도 있다..

학교앞에는 애들을 데리러 나온 오토바이들이 즐비하게 기다리고 있다. 한국의 대치동 학원가의 라이딩을 보는 듯 하다.

지도에서 가까워 보여도 길이 안좋기 때문에 걷다보면 꽤 오래걸리기도 하고 무엇보다 힘들다.
도보 10분 이상의 이동은 그랩을 잡아 타는게 좋다.

산넘고 물건너 호치민동물원 도착..
입장료는 3천원 정도로 우리나라랑 비슷하다.
전주동물원 입장료와 같다. ㅋㅋ

입구에서 인조 백조들이 환영해준다.
일단 오토바이 없는게 너무 좋다.
매연이 정말 심각하다....

여름느낌 물씬....
생각보다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호치민의 사이공 동물원은 프랑스 식민지시절부터 만들어진 지 150년 이상 됐다고 한다. 그냥 보면 평범한 동물원인데, 그렇게 오랜 역사가 있다는걸 생각하면 또 감회가 새롭다.

사이공은 호치민의 옛 이름인데, 월남전 이후 공산주의 국가로 바뀌면서 공산주의 영웅 호치민의 이름을 도시에 붙였다. 그래서 남쪽 사람들은 호치민이라는 이름 대신 옛 이름인 사이공이라고 부르는걸 좋아한다. 남북 지역갈등이 심하다고 하는데 한반도처럼 북쪽은 공산주의고 남쪽은 자유주의(지향) 인데 공산주의로 합쳐졌다는게 뭔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동물원에서 혼자 돌아다니다보면 왠지모르게 소름이 돋는 듯한 무서운 기분이 든다. 예전에 미국의 링컨동물원인가 갔을적에도 느꼈던 기분인데, 오랜만에 추억(?)이 되살아났다. 동물들의 기척이 느껴지는 정글에 떨어진 기분이랄까.. ㅎ 괜히 겁이 나서 주변에 사람들이 안 보인다 싶으면 기를 쓰고 사람들을 찾아 다녔다. ㅠㅠ

연못 근처에는 사람들이 좀 모여 있어서 좋았다. 연못 위에는 연잎이 가득, 주변에는 나무와 풀들이 푸릇푸릇해서 덥지만 싱그러운 분위기~

큰 새들이 모여 있는 새장

사이공 동물원은 꽤나 넓은 부지를 가지고 있다. 공원에서 산책하는걸 좋아하는데 호치민은 걸어다니기 영 좋지 않았는데 이런 공간을 만나서 좋았음

숨은 동물 찾기

동물들만 가득한 공간에서 혼자 있으려니 너무 무서워서 사람이 보이면 호다닥 쫓아가서 졸졸 따라 다녔다.

개구리 조각상들이 귀여웠는데
현지사람들도 앞에서 포즈를 따라하며 사진찍는게 귀여웠다 ㅋㅋ

주라기공원

곰
얼마전 일본에서 낚시간 아저씨가 실종됐는데 곰한테 잡아먹혔다는 뉴스를 봤다.
친근한 이미지의 동물이지만 엄청 쎈 맹수였던 곰

많은 종류의 동물들 사진
동물원에 없는 동물들도 많다 ㅎㅎ

우리에 갇힌 동물들 사이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오리한마리

악어 우리 주변으로 악어조각상이 있었는데
안그래도 간이 졸아든 상태로 돌아다니다가 저렇게 실사에 가까운 조각을 만나니 놀래서 자빠질 뻔 했다.
정신차리고 다시 봐도 무서웠음..

다행히 실제 악어는 얌전히 갇혀 있다.
가까이 가면 내 머리통 한입거리 일 듯.


여기저기 쉴 공간이 많았는데
더워서 별로 앉아있고 싶지는 않았다.

예쁘게 생긴 백호


코로나때문에 치운 의자들을 대충 모아 놓았다.

못 그린 듯 잘 그린 호랑이 그림...

나름 똑같다.

가판대들은 비어있었다.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며 돌아다니면 괜찮을거같은데.
가판대에 씌여진 NGON은 베트남어로 맛있다는 뜻이다. feat 스터디미니 베트남어.

나무들이 큼직큼직해서 사뭇 정글을 돌아다니는 기분이 난다.

바닥에서 나오고 있는 하마들
솥뚜껑 보고 놀란 가슴이라
얘네를 보고도 기겁

하마도 엄청 쎈 동물이라는데
그냥 봐도 쎄보인다
얘네도 가까이가면 내 대가리 날라갈듯..

빈탄에서 돌아다니며 건너편으로 보였던 곳이 여기구나. 건너편 맨션에서는 그럼 동물원을 창밖으로 볼 수 있는거구나 ?? 내가 저기 살았으면 망원경 하나 설치해 두고 맨날 구경할 듯 ㅋㅋ

목이 길어서 멋진 기린..

코끼리도 있지요

자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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