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공항 PP카드 라운지 Apricot 샤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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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여행이 끝이 났다. 늦은 저녁 에어프레미아를 탑승하여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우리들은 마사지샵에 맡겨놓은 짐을 찾아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으로 향하는 길은 간단했다. 그랩으로 택시를 부르면 간편하니 말이다.
2023년 3월 16일~20일
3박 5일 베트남 호찌민 여행

공항에 도착하지 마자 기겁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엄청난 대기가 생겼기 때문이다. 심지어 다들 무슨 짐이 그렇게 많은 것인지. 아마도 호치민에서 한국을 향하는 항공편 중 에어프레미아가 최근에 생기며 짐이 기본 15kg 무료로 제공되어 더욱 알차게들 이용하는 것 같았다. 여유롭게 온다고 온 것이었는데 죄다 짐이 무게 초과이고 난리도 아니어서 꽤나 시간이 오래 걸렸다.

호치민 출국하는 줄도 예사롭지 않았다. 다수의 비행기가 비슷한 시간대인 자정 무렵에 출발해서인지 공항 안은 한국인들을 비롯한 각국의 외국인들로 북적였다.
우리는 서둘러 출국 수속을 마무리하고 호치민 공항 PP카드 라운지를 찾아 나섰다. PP카드 사용 가능 라운지가 23년 초부터 바뀌었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더욱 후기가 없더라.


우리는 PP CARD 전용 앱인 Priority pass에서 안내하는 것을 확인한 후 Apricot business lounge로 향해보기로 하였다. 해당 앱에서 안내하는 라운지가 최신 정보이기 때문에 더욱 신뢰하는 편이랄까.

앱에 따르면 심사대 통과 후 좌회전이라고 나오고 있었는데 우리에게는 우회전이었다. 심사대에 따라 입장한 구역이 다른 것이려나. 이 때문에 초반에 조금 빙빙 돌았다지. 위에 보이는 해당 화장품 면세점 위쪽에 안내되어 있는 화살표를 주목해야 한다.

그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라운지 안내판을 만날 수 있는데 우리가 가려는 apricot 라운지는 나오지 않지만 해당 화살표가 가리키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된다.

바로 이 엘리베이터이다. 얼핏 봐서는 우리가 목표한 라운지에 가는 것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라운지 표시가 정확하지 않지만 일단 타면 된다더라는 누군가의 후기를 믿고 탑승해 보았다.

엘리베이터 안을 보니 이렇게 우리가 목표한 호치민공항 PP카드 라운지인 APRICOT이 1층에 위치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우리가 출국 수속을 밟고 머물렀던, 면세점들이 있던 곳은 2층이었다.

1층으로 내려오면 바로 라운지이다. 애프리콧? 아프리콧? 뭐라 읽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라운지가 외부로 잘 드러나있지 않아서인지 출국 수속을 밟았던 사람들 대비 대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서 바로 PP카드를 보여주고 입장이 가능하였다.

좌석도 꽤 여유로운 편이었다. 워낙 해외여행지에서 한국인들 출국 시간에는 PP카드로 라운지에 머무는 사람이 많아 자리가 없던 것을 자주 경험했던지라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이었다지.

저녁 9시를 넘어서 10시로 향하는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먹거리는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도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아 호치민 여행의 마지막을 라운지에서 배불리 먹고 떠날 예정이었다.

배도 고프고 피곤해서 모든 음식을 촬영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담아온 음식들을 소개해 본다. 가장 끝에 보였던 것은 패션후르츠 과일과 사과, 귤이었다. 샐러드도 있었는데 특이하게 소스가 칠리소스인 것 같더라. 그 옆은 뭐였더라...

내가 가장 애정 했던 코너는 바로 이 쌀국수 코너였다. 그릇에 원하는 내용물, 예를 들어 숙주라던가 면 등의 구성을 넣고 쌀국수 육수를 붓고 준비된 소스나 향신료로 취향껏 마무리해 주는 코너였다. 가장 베트남스럽기도 하고 국물 맛도 좋았다.


공항에 도착하기 직전까지 술집에서 술과 요리를 먹고 왔기 때문에 모든 음식에 손이 가지는 않았다. 그래서 더 음식들에 대해 기억나지 않나 보다. 왼쪽이 아마도 돼지고기와 치킨이었던 것 같고 오른쪽은 볶음밥과 소시지였다.


왼쪽은 두부요리와 야채, 오른쪽은 죽과 볶음면이었다. 전제적으로 메뉴 구성이 베트남스러운, 이 나라의 색을 담은 메뉴들이 많은 편이었다. 음식에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싶다.


식사가 될 법한 밥 종류도 있었고 빵과 시리얼도 있었다. 빵의 뒤편으로는 빵에 곁들여 먹기 좋을 버터와 햄, 치즈도 있었고 옆쪽으로는 딸기잼과 오렌지 잼이 있더라. 잼은 개별로 가져갈 수 있는 형태는 아니기에 원하는 만큼 떠서 가져가면 된다.

마시는 음료로는 커피와 따뜻한 티를 마실 수 있도록 티백과 뜨거운 물이 준비되어 있었고 연유와 라임도 취향껏 넣을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었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했던 것은 바로 이것, 술이다. 술은 레드 와인과 보드카, 위스키가 상온에 준비되어 있었고 차갑게 얼음에 넣어져있는 화이트 와인도 있었다.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고 각 1개씩만 준비되어 있더라.

그 옆에 냉장고에는 다양한 음료수가 있었다. 위스키나 보드카에 넣어 먹기 좋을 토닉워터도 있었고 다양한 과일 음료와 물 등이 있었는데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펩시콜라였던 것인지 그 칸만 가장 조금 남아있더라.

맥주도 있었는데 왜 맥주 냉장고는 찍어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여하튼 라이언이라고 쓰여있는 맥주가 있길래 신기해 들고 와 식사를 시작했다. 와, 근데 역시 베트남은 어딜 가던지 쌀국수로 망하지는 않는다더니 역시 쌀국수가 일품이다.

술이 술술 들어가는 맛이랄까. 쌀국수 국물을 먹다 보니 자연스럽게 독한 술이 생각날 지경이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배가 불렀음에도 술이 들어가는 것은 다 쌀국수 때문이었다.

결국에는 쌀국수 국물만 리필해 와서 위스키에 콜라를 섞어 함께 즐겼다지. 잭다니엘이 없어서 잭콕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위스키+콕의 맛은 하이볼처럼 가볍게 넘어가는 조합이니 말이다. 여유롭게 온 덕에 마지막까지 여유로울 수 있었던 라운지에서의 시간이었다.

라운지가 1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오가는 비행기들을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겠더라. 우리 앞쪽으로는 아시아나 항공의 비행기가 보였는데 꽤나 크기가 커 보였다. 얼마나 많은 한국인들이 이 비행기를 타고 오갔을런지.

화장실을 가보니 안쪽으로 샤워룸이 준비되어 있더라. 그냥 열려있는 것을 보면 무료로 사용 가능한 듯싶었다. 어떻게 생겼는지 아무도 없길래 내부도 살짝 들여다봤다.

샤워룸이라 되어있는 안쪽으로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바구니와 샤워 부스가 있었고 기본으로 샴푸와 바디샴푸 정도만 준비되어 있는 것 같았다. 수건은 따로 없던데 이건 우리가 물어보지 않아서 본인이 준비해야 하는 것인지, 이야기를 하면 라운지에서 빌려주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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