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여행 필수코스 구찌터널 반일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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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베트남 호치민 여행 필수코스 구찌터널 반일 투어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꿈꾸는 베짱이 입니다.

오늘은 호치민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드리는 구찌터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진출처: kkday

구찌 터널은 베트남전 기간에 베트남군의 군사기지로 사용된 지하 터널인데 직접 터널에 들어가서 전쟁 당시 베트남 사람들이 땅 속에서 어떻게 생활했는지 들여다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곳이었습니다.

구찌터널은 호치민시에서 약 55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투어를 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는 가기가 힘들고 여행사 투어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왕복 이동 서비스와 입장료, 가이드 비용까지 포함되어 있는 반일 투어 상품을 kkday에서 예약했는데 아주 만족했어요.

호텔로 픽업을 오는 상품이었는데 하루 전에 카카오톡으로 출발 오피스로 와 달라고 하였습니다. 오피스가 제가 숙박하는 호텔 바로 옆에 있더라구요.

정해진 시간에 오피스로 가서 배정된 밴을 타고 구찌터널로 이동했습니다.

Lam Phat Handicapped Handicraft

Sơn Mài Lâm Phát

VHPG+2M, Tân Thới Nhì, Hóc Môn,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84 909 98 982

호치민시에서 구찌터널까지는 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LAMPHAT COMPANY라는 곳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LAMPHAT COMPANY는 장애가 있는 분들이 베트남의 전통 공예품을 만드는 곳으로 조개껍질, 달걀껍질 등을 쪼개어 붙이고 색을 입히는데 한국의 자개공예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수작업으로 공예품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고 구입도 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서 구입은 하지 않았는데 화장실도 가고 커피도 한 잔 사마시고 잠깐 쉬어가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꾸찌 땅굴

Khu di tích lịch sử Địa đạo Củ Chi

Phú Hiệp, Củ Chi, Ho Chi Minh City, 베트남

매일 07:00-17:00

+84 28 3794 8830

다시 한시간여를 달려 구찌터널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투어 가격에 입장권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가이드에게 입장권을 받고 터널 입구로 들어갔어요.

입구에서 5분 정도 걸어들어가면 울창한 숲이 나옵니다.

본격적인 구찌터널 투어를 하기 전에 구찌터널에 대한 소개 영상을 시청하는데 베트남전 당시의 참혹했던 전쟁 영상에 잠깐 가슴이 먹먹해 졌습니다.

당시 베트남군은 정글 아래쪽에 지하 3층~4층 정도 깊이의 땅굴을 팠는데 땅 아래쪽으로 회의실, 숙소, 주방 등 다양한 시설을 만들고 실제 생활 장소와 멀리 떨어진 곳에 환기 시설을 만들어서 미군이 은신처를 찾기 어렵도록 교란시켰다고 하네요.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구찌터널은 프랑스와의 인도차이나 전쟁 때 처음 만들어졌고 이후 미국과의 전쟁때 규모가 더욱 커졌는데 호치민에서 베트남 북부 캄보디아 일대까지 약 220km에 걸쳐 분포한다고 합니다.

전쟁 당시 베트남 군인들의 키는 대략 150~160cm, 몸무게는 50kg 이하로 덩치큰 미군들이 드나들 수 없는 좁은 땅굴로 다니며 게릴라 전을 펼쳤고 정글 깊숙한 곳에 숨겨진 땅굴을 찾지 못한 미군이 결국 베트남 정글의 나무와 숲을 없애기 위해 베트남 전역에 고엽제를 살포하게 됐다고 합니다.

구찌터널 근처에 있는 지하 벙커 입니다. 나무판과 흙, 나뭇잎으로 덮어 위장을 했다고 하네요.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만세를 하고 몸을 구겨 넣으니 들어가지기는 하더라구요. 이런식으로 숨어 있다가 미군들이 나타너면 갑자기 튀어나와 공격을 하고 다시 좁은 곳으로 숨어들어가니 미군에게는 공포 그 자체였을 것 같아요.

전쟁 당시에 사용되었던 부비트랩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지나가면 바닥이 뒤집히면서 아래로 떨어지게 되어 있는데 안 쪽에는 죽창들이 박혀 있어서 떨어지는 순간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게 됩니다.

가이드가 중간 중간 포토존에서 단체 사진도 촬영해주고 함께 다닌 팀원들 모두 밝고 재미있는 사람들이라 혼자서도 즐겁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구찌터널 투어의 백미는 실제 전쟁 당시에 이용되었던 땅굴을 직접 들어가보는 것인데 땅굴이 매우 좁고 답답해서 먼저 20미터 체험을 하고 괜찮은 사람들만 60미터 길이의 땅굴을 한번 더 들어갑니다.

최대 높이가 90cm밖에 되지 않는 좁은 땅굴을 오리걸음 하듯 통과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어둡고 공기까지 답답해서 오래 있으면 공황 장애가 올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20미터 체험 구간에서는 출구 쪽에서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다가 기념 사진을 찍어줍니다.

좁은 땅굴을 따라 들어가면 전쟁 당시 회의실로 사용되었던 공간, 식사를 준비하던 주방시설 등을 볼 수 있는데 땅 속에 이런 시설을 별다른 장비도 없이 수작업으로 파내고 다져가면서 만들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웠어요.

전쟁 당시 땅속에 숨은 베트남 사람들이 주식으로 삼았던 카사바를 맛보는 것으로 구찌터널 투어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카사바는 사각 거리는 고무마 느낌인데 조리할 때 냄새가 많이 나지 않고 당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작물이라 전쟁기간 동안 베트남 사람들을 먹여 살려주었다고 하네요.

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남 군인들의 생활상을 보고 직접 땅굴에도 들어가 볼 수 있었던 꾸찌터널 투어 호치민 여행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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