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여행 벤탄시장 야시장 호치민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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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여행을 한다면, 반드시 방문하는 장소가 여러 군데 있다. 그러니까 호치민 가볼만한곳으로 통할 만한 장소는 어디가 있을까? 지금은 외벽 공사 중인 노트르담 성당을 비롯해 중앙 우체국 건물, 인민위원회 청사, 통일궁, 전쟁박물관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도심에 자리하기에 접근이 그리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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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열거한 명소 외에 여행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핫플레이스가 하나 있다. 바로 인민위원회 청사, 통일궁 남쪽에 자리한 벤탄시장이다. 다낭에 한시장이 있고, 나트랑에 담시장이 있으며, 푸꾸옥에 즈엉동 시장이 있듯 호치민에는 벤탄시장이 그런 구실을 한다. 베트남에서 취급하는 물건 대부분이 이곳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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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시장은 실내형 시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통로는 동서남북에 자리하고 있기에 어떤 곳으로 들어와도 된다. 구역을 따라 식료품 매장, 기념품 매대, 의류 상점 등이 좌우로 도열해 있다. 시장통 물건인지라, 이곳에서 아이템 구입을 고려하고 있을 경우, 상인과의 흥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상인이 처음 부르는 가격에 덜컥 현금을 내미는 행동은 말리고 싶다. 흥정은 거듭할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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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자가 자주 찾는 매대는 의류 코너다. 저렴한 티셔츠와 원피스, 맞춤 아오자이 등을 만나볼 수 있는데, 역시나 흥정을 거쳐야 한다. 호치민 벤탄시장을 찾아 몇몇 매대를 돌며 상인과 흥정해 보니, 다낭이나 나트랑보다는 물건의 기본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 그러니 다낭 한시장이나 나트랑 담시장을 먼저 여행했다고, 비슷한 가격대가 아니라고 실망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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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벤탄시장 건물 외곽으로는 꽃집과 기념품 상점이 많다. 유독 꽃집이 많이 보였는데,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베트남 호치민 사람들은 유독 꽃을 사랑한다는 느낌을 짙게 받았다. 현지인들은 심심찮게 벤탄시장의 꽃집을 기웃거렸고, 장미와 튤립 등의 꽃을 사서 다발을 들고 활짝 웃으며 가게를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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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대에는 제법 퀄리티 좋은 아이템을 파는 야시장이 더러 있다. 타카 센트럴마켓도 그중 하나다. 지하 공간에 상점가가 형성되어 있는데, 앞서 봤던 벤탄시장의 물건보다는 조금 더 퀄리티가 좋은 아이템이 많다. 그렇기에 여행자 입장에서도 괜찮은 물건을 득템할 수 있다. 물론 원피스와 티셔츠, 이미테이션 운동화나 슬리퍼도 많지만, 품질 하나만큼은 고개를 끄덕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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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 센트럴 마켓 내부를 둘러보니, 마치 우리나라의 동대문 잡화 시장을 방문한 느낌이 든다. 그러니까 2000년대 초반, 동대문 밀리오레 등의 의류 상점가와 엇비슷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매대 사이를 지날 때마다 상인이 호객을 했고, 괜찮은 아이템이 많아 주의깊게 살펴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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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활력 있는 호치민의 야시장을 만끽하고 싶다면, 벤탄 스트리트 푸드마켓을 추천한다. 본래 벤탄시장 앞에 야시장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그곳이 사라지고 지금의 벤탄 스트리트 일대에 거대한 마켓 구역이 들어섰다. 물건을 파는 야시장보다는 먹거리 상점이 많은 곳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노상에서 맥주를 마시며 '호치민의 밤'을 제대로 느끼기 좋은 핫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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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골목을 지나면, 제법 규모가 상당한 펍이 연이어 이어진다. 하노이에 따히엔 맥주거리가 유명하듯, 호치민에는 이곳 벤탄 스트리트 거리가 인기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노상을 바라보며 시원한 맥주를 홀짝이는 여행자도 꽤 많이 보인다. 규모가 큰 펍에서는 시끄러운 음악이 흘러나왔고, 주변에는 입장을 호객하는 직원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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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가볼만한곳으로 오페라하우스도 추천할 만하다. 범상한 외관 못지않게 수준급 공연도 선보인다. 베트남 현지인의 삶을 그린 아오 쇼(A O Show)가 그것인데, 상당히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가 일품이다. 베트남 시골 생활, 그리고 도시 생활의 매력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익살스러운 공연을 만들었는데, 여행자 사이에서 반응이 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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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년의 역사를 지닌 오페라하우스에 오는 것만 해도 특별한 경험인데, 훌륭한 쇼까지 볼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공연은 오후 6시지만, 적어도 15분 전에 현장에 도착해 대기하는 것을 추천한다. 실물 티켓을 끊고 내부로 들어가면, 음료 한 잔을 제공한다. 이후 공연장으로 입장해 자신의 좌석에 착석해 기다리면 된다. 아쉽게도 무대 공연 장면은 촬영이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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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약 1시간 정도 진행됐다. 무대 사진을 찍을 수 없었지만, 이후 로비에서 무용수들과의 기념사진은 가능했다. 공연이 끝나자 그들은 모두 무대로 나가 포즈를 잡았고, 여행자들이 차례로 그들 사이에 섞여 기념사진을 찍는 식이었다. 여하튼 공연을 관람한 소감은 엄지를 치켜세울 만했다. 완성도 높은 그들의 퍼포먼스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베트남 현지인들의 시골과 도시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아래 호치민 도깨비 네이버 카페를 통하면, 아오쇼 예약 정보를 쉽게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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