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여행 2. 현지 인싸들의 핫플 중세 유럽풍 카페 빈 데어(bean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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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호치민여행 2. 현지 인싸들의 핫플 중세 유럽풍 카페 빈 데어(bean there)

호치민여행 2.

현지 인싸들의 핫플

중세 유럽풍 카페 빈 데어(bean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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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3 ⓒ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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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프엉에서 맛있는 쌀국수를 먹고 나와

남편이 찾아낸 카페에 가기로 했는데

마침 리어카를 끌고 지나가는 노점상이 있어서

길거리 먹거리를 한번 먹어보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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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이름은 알 수 없으나 우리나라의 계란빵?

혹은 와플이나 붕어빵 같은 군것질거리로 보였다.

밀가루 반죽을 구워서 내는 것 같은데 종류가 두 가지다.

하나는 감자전처럼 담백한 맛이고,

속살이 초록색인 것은 살짝 달콤한 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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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은 안 먹겠다고 하고

세아는 아주 맛있게 뜯어먹었다.

밀가루 음식 좋아하는 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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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편이 찾아낸 카페를 찾아가는데

가는 길이 좀 외지고 으슥했다.

나중에 우리끼리 한 이야기인데

모두들 '이 길로 가는 게 맞을까?'라고 생각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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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우리 딸은 지나며 만나는 건물을 보고

"엄마, 왜 이 집들은 무너질 것 같이 생겼어?"

라고 물었다.

뭐라고 대답해 줘야 할지 몰라서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건물이 나이가 많아서 그렇게 보이나 봐.

무너지지는 않을 거야~"라고 말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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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면서도 가끔 고민한다.

아이에게 우리보다 더 나은 환경의 여행지가 좋을까.

조금은 어렵게 살아가는 세상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까.

늘 결론은 하나였다.

뭐가 되었든 다양한 세상을 보여주자.

그 안에서 어떤 것을 느끼고 받아들일지는

아이의 몫으로 남겨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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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카페 앞에 도착했을 때,

오는 길이 너무 험해서인지

나는 내심 안도하고 반가웠던 것 같다.

아니 그런데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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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호치민여행 계획을 짜면서

위시리스트에 담아두었던 카페잖아!!!

이 정도면 남편과 나, 이심전심 아니 최심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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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숙소 인근 카페를 찾다가

분위기가 맘에 들어서 '시간 나면 한 번 들러야지.'

구글맵에서 저장 꾹 눌러두었던 바로 그 카페였다.

남편은 단지 수박주스가 있는 카페를 찾은 거였는데

우연찮게 이곳으로 오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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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현관문 앞쪽으로 공간이 있는데

거기에 흔들의자가 놓여 있어서

아이들 사진 한 장 찍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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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쪽에 큼직한 거울이 있어서

나랑 은희 그리고 여울이까지 함께

미러샷도 한 장 찍었다.

이런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카페에 올 줄 알았으면

좀 더 드레쉬하게 꾸미고 올걸!

그러기엔 새벽 비행기를 타고 와서

숙소에 짐만 던져놓고 나왔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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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 카페 1층은 사실

우리네 동네 카페와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

현지인들이 노트북 하나씩 들고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남은 업무를 보는 분위기.

이곳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젊은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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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야외 테라스로 나가거나 2층 위로 올라가니

뭔가 분위기가 달라지더라.

가만히 앉아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이들도

있었지만 한껏 꾸미고 와서 스냅 사진을 찍는

이들도 여럿 있었다.

위 사진 속에 보이는 사람은 남자인데

배꼽티에 치마를 입어서 자꾸 흘깃거리게 되더라.

(알고 보니 나도 편견이 많은 사람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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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공간들이 예쁘기는 했다.

우리나라였으면 SNS 핫플로 이름 꽤나

날렸을 분위기의 호치민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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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구조 자체가 뭔가 미로처럼 되어

여기저기 숨은 공간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었고

또 중세 유럽풍의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감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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