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뭐 먹지 일본 라멘 호치민 1군 맛집 Miso Chikura Saigon

오늘은 뭐 먹지? 했다가 일본 라멘을 먹는 것으로 결정하는 낭만비엣~ 호치민 여행 중에 일본 전통 라멘이 생각나면?

예전에도 한번 방문했던 곳인데 오늘은 그 두번째 방문이었다. 맛은 그대로 가격은 살짝? 내려간 느낌?? 일본 정통 라멘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에 그냥 가봤다.

요즘은 호치민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그리고 호치민에서 10년 동안 여행을 하니 더이상 호치민 낭만은 사라지고 호치민 맛집 카페 리스트만 블로그에 쌓인다.

​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호치민에서의 평범한 일상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그런 낭만이 되고 말았다.

호치민 1군 레탄똔 일본인 거리에 있는 라멘집이다. 점심 저녁 이렇게 장사를 하는 곳인데 식사 시간엔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진짜 간단하게 라멘 한 그릇 먹고 가는 동네 맛집 같았다.

오픈식 주방에서 메뉴를 주문하면 호로록 라멘 한 그릇이 뚝딱 나온다. 가격은 7500원 정도인데 이것 저것 토핑을 넣으면 만원도 넘는다.

​

여성분들은 기본 사이즈를 주문하고 남성분들은 라지 사이즈로 주문을 하는 것이 국율이다. 하지만 간단하게 맛만 보려면 기본 사이즈 주문을 추천한다.

달달한 돼지고기 덮밥. 65000동이었다. 진짜 간편식 먹듯이 쓱쓱 비셔서 먹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달다 ㅋㅋ 그리고 짜다. 일본 사람들이 이런 맛을 좋아하는 건지 베트남 사람들이 이런 맛을 좋아하는 건지...다음에 또 먹고 싶지는 않은 그런 단짠이다.

오늘 주문한 요리가 나왔다.

2인분이다. 혼자서 먹기엔 양이 너무 많다.

진짜 호치민 10년 살다보니 더이상 가볼만한 맛집도 없고, 카페도 더이상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단골집은 다하다 카페 뿐이고~ 새로운 곳을 찾아다니기엔 내 나이가 ㅋㅋ 이젠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