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22 호치민 짝퉁 쇼핑의 메카 사이공 스퀘어 & 부이비엔 술집 Food & Beer 102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출처]230722 호치민 짝퉁 쇼핑의 메카 사이공 스퀘어 & 부이비엔 술집 Food & Beer 102

살짝 이른 저녁 먹고 나오니까 어느새 호치민의 하늘도 어둑어둑.

우리는 사이공 스퀘어에서 가벼운 쇼핑을 한 후 여행자 거리로 옮겨서 맥주를 시원하게 들이키기로 한다. 동남아 여행에서 맥주는 참을 수 없엉!

저녁 먹기 전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해서 이렇게 우비를 입은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대부분은 다 여행자들이다.

비가 왔다 안 왔다 하는 베트남 우기에 익숙한 현지인들은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게 아닌 이상 우비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듯하다. 조금 기다리면 그치는 경우가 다반사라 그런 듯.

사이공 스퀘어 가는 길에 보인 광장에 차량 통제 구간이 있어서 두발 자유를 외치는 학생회장 임춘식!입니다 처럼 자유로운 포즈를 취해 본다.

학생주임한테 귀두컷으로 잘렸다고 누가~ 울어~!

깜빡하고 사이공 스퀘어 입구를 못 찍었다. 타카시마야 백화점 건너편에 있고, 알파벳으로 SAIGON SQUARE라고 큼직하게 간판이 달려 있어서 찾기 쉬움.

이곳은 일명 호치민의 짝퉁의 메카라 불리는 곳으로, 꽤나 좋은 퀄리티로 만들어진 각종 명품이나 캐주얼, 스포츠 브랜드를 짝퉁으로 취급하는 곳이다.

나는 무조건 진퉁만 입어야 해!라는 사람이 아니라 대충 겉멋이라도 내고 싶다면 여기서 좋은 것들을 많이 건질 수 있다.

소위 말하는 S급 짝퉁이라 질이 상당히 괜찮음.

무언가를 왕창 사러 온 것도 아니고 그냥 구경만 하고 가려고 했다가 은근히 괜찮은 게 많아서 결국 지갑을 열게 되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다.

나도 여기서 티셔츠 하나 사버림 ㅋㅋㅋ

얘도 그냥 구경이나 하러 왔다가 자기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해서 입가에 미소가 계속해서 번져나갔음.

마침 여기 점원도 한국말을 엄청 잘했다. 훈민정음 드리블링을 메시처럼 잘하는 바람에 구입을 망설이다가 결국 지갑을 탈탈 털리고 만 호빈.

여기는 일단 가격을 후려쳐서 부르기 때문에 최소 30% 정도는 깎아서 구입해야 한다고 한다.

흥정 같은 거 잘 못하는 나 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은 죽을 맛 ㅠㅠ 이럴 때는 외교담판을 기가 막히게 해결한 고려시대 서희가 존경스럽게 느껴질 따름이다.

양손 가득 쇼핑을 마치고 부이비엔으로 향한다.

부이비엔은 여행자 거리라는 술집 거리가 유명한 핫플. 밤이 되면 음악과 춤으로 온 거리가 시끌벅적해서 호치민 여행에서 한 번쯤은 들러볼 가치가 있는 곳이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 보니 이상한 걸 권하거나 소매치기 같은 범죄도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조심 또 조심!

입구부터 휘황찬란한 조명과 쿵짝쿵짝 음악으로 심장을 뛰게 만든다.

비트, 리듬, 소울... 그대로 그냥... 부이비엔... 나타나네... 와...

양옆으로 끊임없이 늘어져 있는 가게와 휘황찬란한 네온사인까지. 홍콩에 필적할 만한 제대로 된 사이버펑크다.

어딜 가나 맛은 거의 비슷할 거 같고, 너무 시끄럽지도 않으면서 적당히 주변 분위기 구경하기 좋은 가게 하나 잡고 앉기로 했다.

대충 이런 평범한 가게였는데 Food & Beer 102이라는 이름의 가게고, 가게마다 '102'처럼 번지수 같은 게 붙어 있어서 위치를 찾기가 쉬운 편이다.

참고로 부이비엔 거리 초입부에 있는 누나들이 헐벗고 춤추는 곳은 엄청 시끄럽고 술값도 비싸다. 그냥 멀리서 곁눈질로 보면 됨.

맥주도 이것저것 파는데 좋은데이 순하리 같은 게 구석에 짱박혀서 있는 게 재밌다 ㅋㅋ

여기서는 어딜 가나 이 해피벌룬을 판다.

일종의 마약이라 호기심에 함부로 했다가는 큰 호통을 당할 것이다. 옛날에는 우리나라 홍대 일대에서도 성행했다고 하는데, 몸에도 안 좋고 불법이니 함부로 하지 말자.

잠깐 해피해지려고 빨았다가 수감생활이 해피해짐.

비아벳 맥주 하나씩 시켜서 짠 한다.

요새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켈리처럼 이 맥주를 엄청 홍보 중임. 무난한 라거라서 괜찮은 맥주이긴 하다.

기본 안주 땅콩에 맥주 한 병 들이키면서 야외에서 비 오는 소리랑 풍경 감상.. 이거 참 좋네요.

여행자 거리의 여행자들 사진도 한 장 남기고..

꽤나 일찍 와서 이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옆 테이블 서양 성님들이랑도 친해지고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나라 술집에서 새로 나온 술 홍보하려고 사람이 나와서 주문하면 경품 주는 걸 많이 하는데, 베트남도 마찬가지였다.

위에 해당되는 맥주 한 병을 시키면 랜덤으로 상품을 주는 이벤트를 해서 참여해 봄.

맥주 시키고 뭘 열심히 누르니까 큰 물병이 당첨됨.

집에 가져갈 짐이 늘어나고 말았다 ㅎㅎ

그래도 기념이니까 사진 남겨야징.

기념품도 별로 안 살 거라 캐리어도 안 가져온 배낭여행이었는데 졸라 큰 경품을 받음 ㅋㅋㅋㅋ

안주로 시킨 매운 소스가 묻은 문어.

배가 불러서 적당히 시킨 안주였는데 맥주랑 궁합도 좋고 맛있었다 ㅎㅎ

탱글탱글한 것이 꽤나 열심히 움직이고 다닌 녀석인 거 같다.

라임소스 찍어서 오이랑 같이 먹으면 꿀맛.

테이블에 맥주는 계속해서 쌓여가고..

별다른 술 대신 맥주를 많이 마시는 나라라서 계속 맥주만 들이켰는데 그래도 자꾸 들어가긴 들어가더라.

더운 날 야외에서 먹는 사이공 맥주는 정말 기분 좋다. 라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베트남을 더욱 좋아하게 될 것이 분명함.

금액은 총 31만동으로 우리나라 돈 만 오천원 정도 나왔다. 맥주 엄청 마신 거 치고는 참 저렴한 듯.

그렇게 부이비엔에서의 하루는 끝나는 듯.. 하였으나 어림도 없지 즉시 2차 가는 거임 ㅋㅋ

배는 부르지만 다른 가게에 가서 또 다른 안주에 맥주를 기울이기로 한다.

호치민 짝퉁 쇼핑의 메카 사이공 스퀘어 & 부이비엔 술집 Food & Beer 102

사이공 스퀘어

77-89 Đ. Nam Kỳ Khởi Nghĩa, Phường Bến Thành,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부이비엔 워킹 스트리트

Đ. Bùi Viện, Phường Phạm Ngũ Lão,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Food & Beer 102 Bui Vien

102 Đ. Bùi Viện, Phường Phạm Ngũ Lão,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