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1군 맛집 여행 사이공센터 Lai Restaurant

때때로 호치민 여행을 하다보면 한끼 식사로 100불~300불 정도 되는 식사를 할 때도 종종 있는데, 심지어 베트남에도 오미카세 맛집이 있을 정도로 재벌 2세들을 위한 혹은 재벌3세들을 위한 레스토랑도 많다는 사실을 알면 나름대로 가성비 좋은 호치민 여행만 하지 말고 나를 위한 투자로서 재벌집 막내아들처럼 돈 생각하지 말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분위기 있는 저녁식사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호치민 1군 여행을 하다보면 시내 중심으로 맛있는 로컬 맛집도 있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프랜차이즈 맛집들은 임대료가 비싼 상권에 진입하지 않고 어느 정도 매출이 보장된 쇼핑몰이나 푸드코트가 있는 몰에 입점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가본 레스토랑도 그 중에 하나인데 워낙 고가의 음식을 판매하고 있어서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었다.

일단 호치민 1군 시내가 보이는 스카이라운지가 있는 그런 곳이었다. 야외에서 야경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고급 레스토랑이었다.

오늘 주문한 메뉴는 딤섬과 스시세트 그리고 볶음밥 그리고 국화차였다. 부자들만 오는 그런 곳이라서 그런지 디테일이 살아있는 곳이었다.

주방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딤섬이다. 육수가 들어있는 독특한 딤섬인데 ㅎㅎ 맛은 음 별루다. 만들다가만 느낌. 그리고 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을 데워서 가지고 나온 것 같은 차가움도 있었다. 사실 가격대비 하이퀄리티의 음식이 나오는 레스토랑은 아닌 것 같았다.

딤섬에 찍어 먹는 식소소스~~

그래도 비싼 값을 하니까 맛이라도 봐야 한다. 여기서 식사 한 후에 삼겹살이나 구워 먹을 걸~ 하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요리를 먹고 입가심으로 국화차를 마셨다.

오늘 메뉴의 하이라이트 스시&초밥 모둠이 나왔다. 양에 비해서 가격은 상상을 초월했다. 약 한화로 8만원 정도 했으니까...이거 한 접시 가격이면 호텔 뷔페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참고로 니꼬호텔 랍스타뷔페와 롯데호텔 저녁 뷔페를 추천한다. 그리고 호텔식 뷔페에서 해산물 위주로 식사를 하면 본전은 찾을 수 있으니 특별히 의미가 있는 날이라면 럭셔리한 저녁식사도 경험해 볼만 하다.

최근에 호치민 여행을 하는 사람들 중에 이런 럭셔리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수준의 관광객들은 그리 많지가 않다. 세상에 저녁식사 자리에서 빈부격차를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할 뿐이었다.

참치...영롱한 빛깔이 맛있어 보였다.

하얀 생선살...이게 무슨 생선인지는 모르겠지만 다금바리 정도나 도미 등 가격이 어느 정도 나가는 생선이 아닐까 싶었다.

와사비를 얹어서 한입!! 차라리 초장에 찍어서 한입 하고 싶다는 생각도 강하게 들었다.

무슨 생선일까? 바다 생선일텐데...아주 육질이 쫄깃쫄깃했는데 이것만 20점 이상 먹고 싶은 식탐이 갑자기 막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입가심 후식 메뉴는 볶음밥을 주문했다. 특별할 것은 없지만 타이거새우 2마리가 튀겨나왔다.

잘 익은 새우튀김~ 내일은 새우튀김우동이나 먹으러 갈까? 우동을 잘하는 곳에서 새우튀김만 토핑으로 주문하면 되는데...호치민에서 3박4일 여행이면 다양한 맛집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호텔 조식도 나름 괜찮은 경험이 될수가 있다.

사이공센터 쇼핑몰 속에 있는 5성급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퓨전 오리지널 사이공 호텔도 근사한 호텔이기도 하다.

화려하진 않지만 흔들린 야경을 보면서 오늘의 호치민 1군 맛집 포스팅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

즐거운 호치민 자유여행은 뭐니뭐니해도 맛집과 근사한 카페 구경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왠만한 호치민 1군 맛집이 모여있는 사이공센터 푸드코트도 실패하지 않는 그런 레스토랑들이 꽤 많이 있다. 다음엔 사이공센터 푸드코트를 소개해 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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