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여행: 1군 맛집 B3 스테이크 하우스

▶ 상호: B3 Steakhouse & Craft Beer

▶ 위치: 호치민 1군

▶ 메뉴: 스테이크 세트(600g 156만/1kg 236만 동), 샐러드(15.5만~21.5만 동), 애피타이저(14.5만~29.5만 동), 디저트(5.5만~13.5만 동) 등

▶ 주소: 14 Đ. Nguyễn Huệ, Bến Nghé, Quận 1

▶ 전화번호: +84 365 199 846

▶ 영업시간: 15:00-23:00

▶ 한줄평: 지금 당장 고기를 먹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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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저녁 장소만 정해놓지 않은 상태. 일행에게 뭘 먹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고기나 튀긴 음식을 먹고 싶단다. 생각해 보니 호치민 도착해서 점심으로 쌀국수 한 그릇 먹은 후 호텔 체크인-수영-마사지-시티투어 버스의 강행군을 했다. 아이고 되다. 고열량 음식이 먹고 싶을 수밖에. 응우옌 후에 광장을 구경하던 차였는데, 호치민 여행 준비하면서 찾아봤던 맛집 중 하나인 B3 스테이크 하우스가 마침 코앞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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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앞까지는 잘 찾아갔고 간판도 보이는데 도대체 어디로 들어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헤매고 있는데 누군가 다가와 B3? 하면서 물어본다. 삐끼인가 싶었는데ㅋㅋㅋ 삐끼까지는 아니고 식당 입구를 찾기가 어렵다 보니 큰길에 나와서 나처럼 헤매는 손님을 데려가는 역할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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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우측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마치 직원용 출입구 같은 저곳이 B3 스테이크 하우스로 들어가는 길이다. 구글맵 보고 찾아갈 때는 인도 레스토랑인 'Tandoor'를 검색한 후 그 맞은편으로 찾아가면 입구를 바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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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식당 입구가 맞나 싶지만 2층으로 올라가면 B3 스테이크 하우스 입구가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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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름대로 꽤 세련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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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메뉴도 있어서 보기 더 편하다. 스테이크 하우스에 왔으니 스테이크를 먹어야지! 고르기 귀찮아서 세트메뉴를 주문하기로 했다. 안심 200g, 립아이 200g, 등심 200g 등 총 600g의 고기가 나오고 사이드 메뉴와 소스를 각각 세 가지씩 고를 수 있는 플래터 2번 메뉴! 156만 동이고 VAT 10%는 별도다. 사이드 메뉴는 구운 옥수수, 매쉬드 포테이토, 크림 스피니치를, 소스는 버섯, 치미추리, 블랙페퍼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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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안주처럼 양념한 땅콩이 나오는데 짭조름한 맛에 은은하게 향신료 냄새가 나는 것이 너무너무 내 스타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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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지 15분? 정도 지나 모든 음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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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는 뭐랄까 패밀리 레스토랑스럽다! 아웃백이나 텍사스 로드하우스의 다운그레이드 버전 같은 느낌? 막 고퀄의 스테이크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다. 하지만 삼겹살도 밖에서 사 먹으면 600g에 7만 원이 넘는 시대에ㅋㅋㅋ 소고기 600g을 9만 원대에 먹을 수 있는 가성비에 초점을 맞추면 만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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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굽기는 미디엄으로 요청했는데 미디엄 레어 느낌? 그치만 난 레어 파기 때문에 오히려 좋아ㅋㅋㅋ 소스는... 소스가 좀 별로였다. 버섯 소스와 블랙페퍼 소스가 생각보다 맛없게 크리미한? 느낌이라서 치미추리 소스만 주구장창 먹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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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 옥수수나 매쉬드 포테이토는 뭐 맛없으면 안 되고ㅋㅋㅋ 크림 스피니치는 아쉽게도 별로였다. 이 집은 크림소스류가 전반적으로 약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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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고기 600g이 생각보다 빡셌지만 2/3 정도 먹고 나서 콜라 들이켰더니 클리어 ㅋㅋㅋ 세트 메뉴 + 콜라 + VAT까지 해서 둘이서 총 178.2만 동 나왔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고퀄의 스테이크 먹고 싶다면 비추, 가성비 좋은 스테이크 맛집 가고 싶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