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여행 셋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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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호치민여행 셋째 날

#호찌민여행 세째날

저녁 먹고 늦게까지 호텔 로비에서

동서들과 얘기하고 있었다.

아내가 안 들어 오니 막냇삼촌이

찾으러 내려왔다.

그래서 시간도 늦었고

'그만 자러 가자'하며 일어났다.

남편 혼자 있는 우리방 앞에서

벨을 누를까 하다가

다른 방에 소리가 들릴까 봐

똑똑 작게 노크했다.

응답도 없고 나오지도 않는다.

다시 크게 똑똑!

여전히 안 나온다.

벨을 눌렀다. 띵똥!

또 무응답

띵똥! 띵똥! 띵똥!

잠잠...

이번엔 주먹으로 두드렸다.

탕탕!

그러다 발로 쾅쾅!!!

차버리고 싶었지만 차마 민폐가 될 것 같아

보이스 톡으로 전화를 했다.

세 번을 하는데도 안 받는다.

할 수 없이 로비로 다시 내려왔다.

프런트 데스크에 앉아있던 직원이

보이지 않는다.

여자들이 내려와서

소곤소곤 얘기하고 있으니 자리를 지키다가

모두 올라가니까 잠시 자리를 비운 모양ㅠ

그 늦은 시간에 혼자 로비에 앉아 기다렸다.

직원이 금방 돌아왔지만

넓은 로비에 아무도 없으니

살짝 무서운 생각도 들었다.

'내 남편이 깊이 잠들어서

문을 못 열고 있어요 ~'했다.

방 번호를 말하니까

입력했는지 카드를 내어준다.

방에 들어가

쿨쿨 자고 있는 남편을 보고 나니

약이 올라서 참이 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깨울 수도 없고 ㅠ

잠을 설치니 아침부터 피곤하다.

다시 호찌민으로 가는 길 #용과 농장 방문

엄청나게 큰 선인장에 이렇게 꽃봉오리가

여기저기 달려 있다가 꽃을 피우고

그 꽃이 지면서 이렇게 용과가 달린다.

달려있던 자리에 손으로 붙인 것처럼 함께 찍었다.

그 농장에서 본 잭푸르트 두리안보다 크게 자란다고

'석가'라는 과일인데 노랗게 되면 익은 것.

부처님 머리모양을 닮아 과일이름이 석가라고

믿거나말거나~

호찌민 이 집에서 점심으로 쌀국수.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추느라 고수를 안 넣는다고

그래서 나는 달라고 했는데

맙소사!

없다고 한다. 쌀국수인데...

난 고수를 좋아해서 길러 먹기도 하는데ㅠ

그래도 이런저런 향 나는 채소를 넣어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느리게 식사를 즐기고 있는 식구들을 두고

먼저 먹은 나는 손님 많은 가게가 답답하여

가게 앞으로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나라 제기차기와

비슷한 놀이를 하고 있는 이곳 사람들이

머리, 손, 발, 무릎을 써서 토스하는

놀이를 하고 있다.

나도 해보고 싶어

잠깐 같이해도 되겠냐고 했더니

'물론!' 한다.

처음만 헛발질

바로 발로, 손으로 차올리며 잠시 함께 놀았다.

금방 숨이 찼다.

차에 올라보니 그들은 아직도 지치지도 않고

놀고 있다.

젊음이 참 좋다. 더운데...

#벤탄시장 #사이공스퀘어 시장구경하고

패턴이 예쁜 스카프 하나 샀다.

이곳에서는 가격을 흥정하라는데

한국말을 서툴지만, 예쁘게 배운

아가씨에게서 그냥 샀다.

의외로 우리끼리하는 한국말을 알아듣는

경우가 있어 조심해야한다.

어떤 한국인이 반말로 하니 이 상인들도 반말이다.

'얼마야?' 하니까 '싸~좋은 거 있어'

'깍아줄께' 한다.

토요일 밤을 즐기는 관광객과

젊은이가 많은 #호찌민광장

움직이지도 않고 동상같은 퍼포먼스를 하는

젊은이에게 기부도 하고...

#호치민선상크루즈 #선상크루즈식사

#선상크루즈 식사는 1층에선 마이크 잡고

시끄럽게 노래하는 한국 아저씨의 트로트가,

2층에선 익숙한 팝송을 기타의 반주에 맞추어

플릇 연주 공연이 있지만 두소리가 섞여

사이공 강을 천천히 도는 선상에서의 바람도

반갑지가 않다.

이런 번잡한 곳에서 좁게 붙어 앉아서

밥 먹기는 더 싫었다.

일단 비추!

저녁 먹고 강이 보이는 찻집이나 바에 앉아

한가하게 야경을 즐기면 더 좋았겠다 싶었다.

토요일 밤이라서 그런지 강가에

젊은 연인들이 많이 보인다.

아이들도 많고 젊은이도 많고 경제성장율도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하고 있는

베트남의 미래가 밝다.

부럽~

선상에서 본 건물 위로 올라가 본 야경

프랑스 식민지 시절 건설한

100년이 훨씬 넘은 호텔을 지나

공항으로 가는 길.

몇년 전에 베트남에서 추운지역

사파에 갔다가 꼭 다시오자 싶었는데...

호치민은 또 오고 싶을까? 잘 모르겠다.

바이~호치민

.

.

했는데 이게 끝이 아니다.

호치만에서 1시30분 출발하는 밤비행기.

시차 적용해서 인천공항에

아침 8시25분 도착예정이다

곧 착륙하겠다는 기내방송이 있었는데

몇 분 후 인천공항에 안개가 짙어

상공에서 선회하며 대기하고 있다고

기장이 안내 방송을 한다.

그로부터1시간 10분을 인천공항 상공을

선회하다가 결국 김포공항에 착륙!

이게 끝이 아니다.

승객들의 작은 항의가 있고

급유 후 인천공항으로 가고 있다.

이 섬을 열바퀴 이상 돌고 돌았다.

섬 뒤로 보이는 곳이 짙은 안개로 꽉 차

아무것도 안보인다.

당연히 유도등도 보이지 않겠지 ㅠ

안전이 최우선이니 기장님 선택을 존중해야겠지만

내용을 안내하지 않는다고

여기 저기서 항의 목소리가 들린다.

기상이변에 승무원들이 곤혹스러워한다.

오늘 약속 있는 승객들은 무너진다.

이 안개를 뚫고 착륙성공! 여행 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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