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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3 호치민 4군 로컬 분짜 맛집에서 맛 본 베트남 요리 분 더우 맘 똠(Bún đậu mắm tô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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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230723 호치민 4군 로컬 분짜 맛집에서 맛 본 베트남 요리 분 더우 맘 똠(Bún đậu mắm tôm)

2016년에 베트남에 왔을 때 처음 먹어 보고 반해서 다음에 오면 또 먹어야지하고 다짐했던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분짜였다.

요즘에는 한국 베트남 식당에서도 많이 팔지만 당시에는 제대로 하는 곳이 흔치 않았다. 쓸데 없이 비싸기도 했고.

이번 호치민 여행에서는 그 기억을 되살려 한 번쯤은 꼭 분짜를 먹고 싶었음. 구글맵을 통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분짜 맛집을 찾아봤다.

근데 생각보다 호치민은 하노이만큼 분짜 가게가 흔하지 않다.

호치민에서 살다 온 장호빈도 그렇게 자주 먹던 음식이 아니라고 했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분짜는 보통 하노이 같은 북쪽 지방에서 많이 먹는 음식이고, 호치민 같은 남쪽에서는 분팃느엉(Bún thịt nướng)이라는, 분짜랑 비슷하지만 비빔국수처럼 소스를 부어 먹는 약간 다른 스타일의 음식을 주로 먹는다고 한다.

즉, 호치민에서 분짜를 찾는 것은 서울에서 돼지국밥을 찾는 것과 비슷하다는 이야기.

실제로 위 사진은 분짜를 찾아서 검색해 간 곳인데 분짜는 없었고 비빔국수 같은 스타일로 팔아서 정보가 잘못된 줄 알고 포기했던 가게다.

그래도 베트남을 대표하는 음식이라서 잘 찾아 보면 군데군데 분짜 가게가 있다.

우리 숙소였던 호치민 4군 리버게이트 레지던스 근처에 있던 Bún Đậu Thủy Mộc이라는 이름의 분짜 맛집.

사실 메인은 분 더우 맘 똠이라는 다른 요리지만 분짜도 판다.

노란 벽면과 그 위에 그려진 그림이 인상적인 가게 내부.

밖에 비가 살짝~ 내리고 있었는데 입구 가까이에 앉으니까 빗소리도 듣고 분위기 죽이네.

우리가 흔히 아는 분짜는 분짜 하노이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판매 중이다.

단품으로 시켜서 먹어도 되지만,

2인 이상 온 경우에는 음료까지 포함된 세트 메뉴가 있어서 이쪽도 괜찮아 보인다.

콤보3의 경우엔 분 더우 타 라(Bún Đậu Tá Lả)라는 메뉴 하나랑 분짜와 넴이 하나씩, 음료 두 잔이 나온다. 이게 딱 알맞을 거 같아서 주문.

테이블에는 김영만 아저씨 만들기 시간처럼 분짜를 먹기 위한 준비물들이 가득 쌓여 있다.

개중에는 느억맘 소스에 넣어서 먹어야 할 베트남 고추와 라임이 있음.

가위와 칼로 직접 잘라서 넣는 시스템이 좋다 ㅎㅎ

본격적인 음식이 나오기 전 전달해준 시원한 음료.

짜닥(Trà tắc)이라는 깔라만시? 금귤?을 넣고 만든 과일티인데 이름처럼 짜지 않고 달다.

분짜에서 넴 등을 싸 먹거나 함께 곁들이는 상추와 향채도 등장. 상태가 아주 싱싱하다.

그리고 문제의 이 새우젓 같은 소스가 방금 주문한 분 더우와 함께 먹는 맘 똠(mắm tôm)이다.

진하게 발효시킨 새우 소스로 베트남 젓갈이라고 보면 되는데 맛이 우리의 그것보다 훨씬 진하고 쿰쿰하다.

비위가 약하면 먹기 힘들 수도 있으나 특유의 깊은 맛이 매력적. 현지에서는 아예 쌀국수 면을 푹 적셔서 비벼 먹는 사람도 있는 듯.

음식 나오기 전까지 일단 느억맘 소스를 만들어 보기로 한다.

잔인무도하게 고추를 가위로 써컥써컥 자르고,

과일칼로 라임 끝부분을 살짝 잘라 짜내릴 준비를 한다.

잘라 내니 보이는 단면과 동그란 작은 사이즈가 무척이나 귀여운 라임.

"야 rap 해봐" 이러면 너 비닐로 반찬 씌우고, 내 Rhyme이 좋다고 하면 쓰다며 귤을 씹고, 넌 몰라, 정말 넌 아무것도 몰라

신과 함께 억지 눈물 짜내는 것처럼 라임을 쭉쭉 짜내니 그릇 안이 이미 흥건해졌다.

여기에 느억맘 부으면 소스 제조 끝!

그러고 있다 보니 분짜가 드디어 등장.

이 익숙한 비주얼... 기다렸다구!

우리나라의 돼지갈비와 닮은 익숙한 맛에 특유의 피시소스 감칠맛까지 더해져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맛...

보기만 해도 군침이 질질 나와 아까 짜낸 라임 그릇에 더해진다.

분짜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이렇게 같이 나온 쌀국수 면을 함께 젓가락으로 집어서,

묵직한 고기에 싸서 비단옷을 입혀준 다음,

싱싱한 채소 위에 올려 상추쌈 싸서 먹듯 한입에 왕 하고 먹는 것이다 ㅎㅎ

사실상 돼지갈비집 가서 냉면에 싸먹거나 상추쌈 먹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아는 맛이 무섭다고 익숙한 맛이라 더 맛있는 거 같음 ㄷㄷ

분 더우 타 라 라는 이름으로 파는 분 더우 맘 똠(Bún đậu mắm tôm)이 나왔다.

분(bún)은 쌀 면이라는 뜻이고 더우(đậu)는 두부라는 뜻. 여기에 아까 소개한 새우젓 소스인 맘 똠(mắm tôm)이 더해져 한 세트로 묶인다.

맘 똠에 찍어 먹는 재료들을 큰 대나무 쟁반에 담아주는 것이 특징.

이 분 더우에는 넴을 포함한 각종 튀긴 재료들이 올라간다. 두부도 튀겨서 나오는 게 꼭 취두부 생김새이지만 나쁜 냄새는 전혀 없다.

거기에 소고기 편육 몇 점이 곁들여져 여러 맛을 즐길 수 있는 요리임.

세트에 추가된 넴 1인분까지 다 나왔다. 보통 분짜 전문점에서 분짜를 시키면 넴도 기본 포함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메뉴판에 나눠서 적은 듯.

분 더우에도 포함되어 있어서 넴 하나만큼은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음.

넴은 스프링롤을 튀긴 거라 일종의 만두 비슷한 음식이기 때문에 수분을 잘 흡수한다.

느억맘 소스에 푹 담그면 소스를 쭉 빨아들여서 엄청 촉촉바삭하고, 애초에 튀긴 거니까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음.

피시 소스 특유의 감칠맛도 팡팡 터진다.

가장 겁이 났던 맘 똠 소스에도 푹 찍어서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거부감은 없었다. 새우젓에 익숙해서 그런 듯.

비주얼은 꼬비꼬비 도깨비들이 겁나서 꽁무니가 빠져라 도망치던 팥죽 같지만 맛은 전혀 다르다.

튀긴 음식이지만 채소를 함께 많이 먹어서 그런가 엄청 건강하게 배부른 느낌.

분짜는 하노이가 더 맛있는 거 같지만 베트남은 어딜 가나 평타 이상은 치는 기분이라 여기도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아침에도 쌀국수 먹고 점심도 분짜에 포함된 쌀국수를 먹었는데 희한하게 속이 더부룩하지 않다. 안남미 특유의 가벼운 성질 때문이 아닐까 싶다 ㅎㅎ

호치민 4군 로컬 분짜 맛집 Bún Đậu Thủy Mộc

영업시간 : 09:00 ~ 22:00

전화번호 : +84 934 589 364

Bún Đậu Thủy Mộc

Chung Cư C1, Tân Vĩnh, Phường 6, Quận 4,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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