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여행 ✈ 호치민 동상 Quảng Trường Nguyễn Huệ 베트남 날씨 우기 먹고 살기 힘든 불친절한 21세기 찐따 공산당 후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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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아직도 사회주의 공산주의 국가가 존재한다는 것도 우끼는 일이지만, 그런 나라로 여행을 왔다가 엄청 높은 물가에 깜놀하고, 군복 입은 공산당들의 불친절함을 느끼면 재미있던 여행이 한순간에 악몽으로 변하는 것도 우습다. 길거리엔 오토바이 소매치기가 넘실대고, 눈깜짝할 사이에 손에 들고 있던 아이폰과 갤럭시폰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그렇다고 이걸 찾아주는 공안도 없고, 경찰도 없고, 찾을 때까지 호치민에서 계속 숙박을 하고 경찰서에 들락날락 거리면 그 비용이 더 많이 든다.
여튼...요즘 베트남 정말 잼없다. 호치민에서 너무 오래?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이젠 긍정적으로 보던 #베트남여행 도 더이상 매력이 사라졌다. 왜냐? 물가가 너무 높아서 가성비도 나쁘고, 외국인 관광객을 호구로 생각하는 공산당 특유의 성깔도 달라지지 않는다. 아마도 작은 중국 북한 러시아와 같은 폐쇄적이고, 공산당 기득권들이 차고 넘치는 그런 나라이기 때문인 것 같다.
다같이 잘 먹고 잘 살자가 아니라 공산당만 잘 먹고 잘 살면 되기 때문에 호찌민 아저씨 [공산당괴뢰군의수장 => 이렇게 표현하면 바로 잡혀가는 나라임] 가 만든 나라가 이렇게 변질될 것이라고 그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늘 그렇듯 사회주의 국가로 여행을 가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오는 것은 극히 어렵다. 돈 쓰고 가는 외국인들에게 잘해줘야 되는데 그렇지가 않다.
잠시 비가 그쳤다. 그래서 어두운 밤에 전기도 없는 나라에서 화려하게 호치민 인민위원회 조명 켜진 것을 보고 사진을 찍어본다.
호치민 여행와서 볼거리가 몇 개나 있을까? 이제는 눈에 익어서 더이상 화려함 따위는 없다. 그렇다고, 도시가 아름답게 변하는 것도 아니고, 안전한 도보가 많아지는 것도 아니고, 보도블럭이 예쁘게 깔려 있는 것도 아닌데...
최근 동남아시아 관광지로 떠오르는 곳은 베트남이 아니라 태국 & 말레이시아 & 싱가포르다. 왜 그런 곳으로 관광을 가는지는 뻔하다. 여행하는 맛이 있고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으로 여행와도 언제나 호구 취급을 한다는 것이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한국과 베트남은 처음부터 비교 불가 국가라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GDP 차이가 10배 이상이나 되는데 무슨 비교를 할 수 있을까? 비교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일단 호치민 여행을 왔으면 야간에 호치민 인민위원회 앞에서 사진을 찍어보자. 워낙 볼거리가 없는 도시라서 이렇게 야경이라도 찍는 것이 그나마 본전을 뽑는? 기분이라도 들 것 같았다. 하지만 밤 9시 이후로는 매우 위험한 곳으로 변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외국인이 혼자서 밤에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소매치기와 강도들의 타켓이 된다는 점 유념하고 여행 일정을 짜야만 한다.
베트남 날씨는 약 12월까지 우기다. 그래서 비가 자주 내리는데 비오는 날엔 여행을 하기가 매우 어렵다. 비 맞으면서 뭘 하고 싶어도 쉽게 할 수 없고, 사진 찍는 것도 어렵고,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입고 다녀야 되는데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비가 오면 그랩 택시도 잘 잡히지 않아서 쉽게 이동도 할 수 없기 때문에 호치민 여행을 할 땐 우기를 피해야만 한다. 물론 호치민 말고 다른 지역 다낭 하노이 달랏 푸꾸옥 등등 관광지도 있겠지만 처음부터 사회주의 공산주의 국가로 여행을 오는 것보다 차라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 국제공항으로 가서 말레이시아 구경도 하고 육로로 싱가포르도 구경하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는 해외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나아가자
낭만비엣
호치민 10년차 이민생활 중에서 호치민 이곳 저곳을 다 구경해 봤지만, 도시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최근 말레이시아 당일치기 여행을 한 이후로 베트남의 매력이 확 사라졌다는 것도 느꼈다. 그 이유는 역시 뭐니뭐니 해도 불친절한 공산당이 권력을 꽉 잡고 있는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이다. 도이머이 정책을 시행했으면 개혁 개방을 꾸준히 해야 되는데, 하다가 멈추고, 외국인 투자자 잡아먹고, 또 하다가 멈추고 그렇게 무한 반복이다. 결코 나라가 발전할 수 없다는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 된다.
죽어도 살아있는 호치민 아저씨...해마다 우기에 홍수가 나고 수해를 입고,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재산피해가 있어도 언제나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냥 운명이라는 듯이...그렇게 살아간다. 그러니 베트남 여행 왔다가 수해라도 입으면 얼마나 큰 손해인가? 요즘은 베트남 여행을 추천하는 것도 위험하다. 위험천만한 곳은 처음부터 가면 안된다.
오늘 이 포스팅도 결국 베트남 여행을 오지 말라는 의미에서 하는 것이지만, 왜 그렇게 베트남 여행에 목을 메는지는 모르겠다.
화려함 속에 묻힌...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주의 공산주의의 병폐는 모든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든다.
비가 와서 그런지 호치민 광장에 사람들이 없다. 비오는 날엔 그냥 집으로 빨리 가는 것이 제일 행복한 일이 아닐까?
10월의 베트남은 정말 아니...2023년의 베트남은 정말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래도 시간이 더 지나면 변하고 달라질 것이라고 바라겠지만 그건 허상에 불과하다. 결코 달라지지 않는다.
거리에 차도 없고 오토바이도 없고...음산하고 칙칙한 분위기가 도시를 감싸고 있다. 이런 상황인데도 언제나 외국인 관광객들이 차고 넘친다고 자랑을 한다. 대놓고 거짓말을 하는데도 그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진실과 먹고 사는 문제는 아무런 상관도 없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게 호치민 여행은 끝났다. 뭔가 달라질 것을 기대했던 내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재미나게 호치민 여행을 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을 외면하기는 너무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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