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여행 :: PHO THIN 13 LO DUC ( 하노이 포틴 / 퍼틴 / 쌀국수 맛집 / 파쌀국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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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쌀국수 중 대표격이라는 #퍼틴
8년 전 하노이 여행 때 방문했던 #파쌀국수 가게를 잊지 못해
이번 여행 때도 꼭 먹으리라! - 마음 먹었던 곳인,
퍼틴 13 LO DUC .
라운지, 기내, 타오스펍으로 이어진 음주로 인해
해장이 필요했던 우리...
여행 동선을 미리 짜놓는 J형 인간이 절대 아닌 지라,
대충 구글 지도에 가고 싶은 맛집이나 펍 등만 찍어 놓고
그날그날 가고픈 곳을 가는 편인데
이날 아침으로 결정된 게 바로 포틴 13 ( Pho Tin 13 Lo Duc ) .
호텔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거리였지만,
우린 잘 걸으니까, 출발!
150517 (요건 15년 5월에 다녀온 여행기입니당) 퇴사 후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그동안의 여행 사진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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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방문 때 썼던 포스팅 다시 읽는데 재미가 쏠쏠하구만.
늘 쓰다 말거나 카테고리만 만들어 놓거나 아예 쓰지도 않았던 여행들이 많은데,
어차피 내가 쓰고, 내가 제일 재밌게 읽는, 내 블로그... ㅋㅋㅋ
앞으론 그때그때 빨리빨리 기록해둬야겠단 다짐을 했다.
예전 포스팅을 다시 읽으면서 알게 된 건데,
같은 식당, (거의) 같은 자리에 우리가 다시 앉은 거였고,
'하노이 여행을 간다면 1순위로 재방문할 것 같다'고 썼는데,
진짜 1순위로 방문한 식당이 되었네. ㅋ
모자 눌러 쓰고 해장하러 가는 길...
오랜만에 느끼는 오토바이 바이브에 적응 중...
( 사진들을 보며 자세에 신경 써야겠단 생각 중... 왤캐 배를 내밀고 서 있지??? 삐딱해, 아주.. )
걷고 걸어서 Pho Tin 13 Lo Duc 도착!
입장할 때 선불로 돈을 먼저 내고 자리에 앉는 시스템이라,
당황하면 안 된다...
우린 오랜만이라 초큼 당황함... ㅋㅋㅋ
메뉴판 가격도 모르는데 다짜고짜 돈부터 달라고 해서 당황했네...
베트남어만 하시길래 손가락으로 주문하고, 달라는대로 현금 계산하고 입장!
( 그래서 가격이 기억이 안 남... ㅋㅋㅋ 검색해보니 1그릇에 7만동인 것 같다. )
+
또 당황했던 부분이 구글 지도로 봤을 때
전과 다르게 깨끗한 건물과 내부 사진이 있길래 그 위치에 가게를 새로 지은 건 줄 알았다.
그런데 전과 같은 자리, 같은 건물 그대로길래 오히려
제대로 찾아온 게 맞나??? - 헷갈림.
찐가게는 바로 근처에 새로 오픈해 이사가고 기존 자리에 다른 집이 오픈한 건가, 아주 짧은 순간 생각했었다 ㅋㅋㅋ
구글 지도에 있던 사진은 다른 곳에 오픈한 지점 사진이었던 걸로.. 다른 곳 사진을 여기 왜 올리는 거야...
그래도 그땐 간판도 없는 가게였는데..
그 사이에 간판도 생기고, 여기저기 분점도 생긴 듯 했다.
( 그런데 검색해보니 프랜차이즈 등록이 잘 안 되어있어서 상표권 논란이 있는 듯 ... )
파를 많이 넣어서 만든 것이 특징.
육향, 불향,
진한 고기 육수 맛.
국물이 매우 진하고 감칠맛이 있다.
시원하고 개운한 맛은 아니고 뭐랄까, 아주 푹 끓인 깊은 고깃국 느낌이랄까?
마늘식초와 고추 등이 있지만 패쓰.
그럴 정신이 없었다.
사람 너무 많아... 좁아.. 더워...
대충의 분위기를 설명하기 위한 동영상!
구글 지도에 올라와 있던 다른 지점 사진 때문에 전과 다르게 깨끗해진 줄 알고 왔던 터라,
( 본점인 이곳은 그때 그 느낌 그대로... ㅠ )
자리에 앉자마자 떠오른 생각이,
아, 일회용 나무젓가락 챙겨올 걸... - 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이 예민해진다더니,
젊을 때 여행 다닐 땐 거슬리지 않던 것들이 크게 신경쓰이기 시작한다...
그중 하나가...
찐로컬 식당에서 재사용하는 나무젓가락인데...
여기가 그런 곳 중 하나..
8년 전 하노이 여행 때도 내가 이 가게 포스팅에 위생에 대해서 써놓긴 했었고,
그때도 찝찝해하면서 젓가락을 썼던 기억이 그제야 났다.
어차피 베트남 로컬식당 다니면 위생은 흐린 눈 해야 하는 걸 각오하고 있었지만,
막상 오랜만에 눈앞에 닥치니 당황스러웠네.
그래도 뭐 어쩌겠어.
먹어야지.
난 튼튼한 사람이니까, 탈 나지 않을 거란 믿음과 함께...
위생은 애써 흐린 눈 하고...
( 비위가 ) 제법 강한 나에 대해 스스로 감탄하며...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진짜 맛있긴 해.
맛있어...
이때만 너무 오랜만이라 당황했었지,
여기 이후론
위생... 흐린 눈... 하면서
이거저거 ( 도전적으로!!! ) 잘 먹고, 잘 돌아다녔다.
심지어 하노이 초등학교 정문 앞 쌩노점에서, 애들이 사먹는 군것질 간식도 따라 사먹었다구. ㅋ
식당 가득한 손님.
주말이었는데, 관광객은 우리 밖에 없었던 듯.
맛있게 두 그릇 클리어하고 나와,
길 건너편에서 찍은 포틴 13 LO DUC .
13 P. Lò Đúc, Phạm Đình Hổ, Hai Bà Trưng, Hà Nội, 베트남
원랜 여기까지 딱 먹으려 했으나,
바로 근처에 일명, #오바마분짜 가 있길래
안 먹을 순 없지 - 하고, 두 번째 아점으로 결정!
그건 다음 포스팅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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