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준비 - 1. 여권, 비엣젯항공, 서머셋 그랜드 하노이, 하롱베이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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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베트남 여행 준비 - 1. 여권, 비엣젯항공, 서머셋 그랜드 하노이, 하롱베이 투어

1. 베트남 여행 결정

올해 아빠 환갑을 맞아 가족 여행을 가려고 언니랑 몇년간 돈을 모았다.

다섯 명 데려가기엔 빠듯한 돈이라 제주도나 갈까 했는데

마침 코로나 규제가 약해져 다들 해외에 나가는 추세였고

가족끼리 한 번도 해외여행을 간 적이 없어 국내를 가기가 아쉬웠다.

아빠한테 가고싶은 곳 있냐니까 'TV에 나온 물 위에 바위 떠있는 것 같은 거기'

하시길래 찾아보니 베트남의 하롱베이였다. 하노이를 통해 갈 수 있었다.

하노이행 비행기 가격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제주도보다 저렴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숙소값도 비싸지 않았고, 찾아보니 3월이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라고도 했다.

그렇게 제주도 여행은 순식간에 베트남 하노이 여행으로 바뀌었다.

올해는 이사도 해야해서 해외여행 생각은 접고 있었는데

막상 가자고 결정되니 비행기 탈 생각에 가슴이 뛰었다.

제주도를 갔어도 비행기는 탔겠지만ㅋㅋ

2. 여권 발급받기 - 신여권

작년에 10년짜리 여권이 만료되었다.

해외에 가려면 새로 여권을 발급 받아야 했다.

첫 여권의 여권사진은 준비없이 급하게 찍어서 마음에 무척 들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진은 잘 찍어야지 하고 기합이 팍 들어가 있었다.

머리도 새로 하고, 잘 찍는 곳 알아봐서, 예쁜 옷 입고 화장 빡세게 하고 찍어야지!

완벽하게 세팅해서 찍으려고 하니 사진 찍을 날이 자꾸 뒤로 밀렸다.

세종은 화장품 가게도 별로 없고, 옷 가게도 별로 없고, 사진관도 별로 없기 때문이다.

화장품을 못사서 사진찍는게 2주가 밀리니 스트레스를 받았다.

대충 빨리 찍고 보정의 힘을 믿기로 했다.

원래 여권사진은 보정하면 안되지만 요새는 피부결 정돈이나 라인 정리는 다 해준다더라고?

없으면 없는대로 있는 화장품으로 화장 하고 머리도 대충 깔끔하게만 정리하고

집 근처 사진관에 전화하고 달려가 거의 5분만에 촬영을 끝냈다.

너무 충동적이었나 싶지만 끝내고 나니 속이 편했다.

예전이랑 다르게 요즘 여권사진은 귀를 가려도 상관없다고 해서 신기했다.

스튜디오에서 안내해준 월요일 오후에 사진을 수령했다.

시청이 스튜디오에서 멀지 않아서 바로 여권 접수를 하려고 했는데

오후 4시에 민원실에 도착하니 여권 접수 대기인원이 너무 많아 당일 접수가 종료된 상태였다.

그동안 나 빼고 다 해외여행 가고 있었나봐.

신청서만 작성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그대로 서류 챙겨서 출근 전에 시청가서 여권 접수를 완료했다.

다행히 오전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다.

요즘은 기간 만료 전의 여권은 인터넷에서 재발급 신청이 가능하더라.

미리 알았다면 왔다갔다 할 일이 좀 줄었을 텐데, 이래서 사람은 머리가 좋아야 한다.

2월 10일에 교부 예정이라던 여권은 이틀이나 빠르게 준비되었고

외교부에서는 친절하게 카톡으로 안내를 해줬다.

나도 이제 파랑색 신여권이다!!

초록색 구여권도 좋아했지만 신여권 디자인이 확실히 좀 더 세련된 것 같다.

만들때 얇은 거, 두꺼운 거 중에 두꺼운 걸 골랐다.

이 중에 몇장이나 채울 수 있을지는 몰라도 꿈은 크게 갖는게 좋으니까. :)

10년간 잘 부탁한다.

3. 항공권 예약하기 - 비엣젯 항공(Vietjet Air)

베트남 여행이 결정되고 나서 계속 관련 정보를 찾아봤다.

환율도 계속 보고, 항공권이랑 숙소도 계속 보고.

언니랑 상의를 하고 정하고 싶어서 알아보기만 하고 결제를 안하고 있었는데

점차 항공권 가격이 올라가는게 느껴졌다.

마음이 초조한데 언니는 바쁘다며 연락이 잘 되지 않았다.

어쪄겠어. 조금이라도 여유있는 사람이 해야지.

알아서 결정하고 언니한테는 컨펌만 받고 그냥 다 예약해버렸다.

나중에 맘에 안든다고 딴말해도 어쩔 수 없지 뭐.

처음에는 스카이 스캐너로 항공권을 알아봤는데

인천공항에서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까지

비엣젯항공으로 5인 150만원밖에 나오지 않았다.

오 이거 개이득이다! 신이 나서 결제창을 열였는데

기내 수하물 7kg, 위탁수하물 불포함 상품이어서

위탁수하물 추가에 좌석지정까지 하니 가격이 쭉쭉 올라갔다.

처음부터 그 가격이었으면 별 생각 없었을텐데

150만원대라고 이미 인식해버린 다음이어서 너무 비싸게 느껴졌다.

비엣젯 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결제하면 좀 더 싸다는 정보를 발견했다.

공홈에 들어가 열심히 정보를 입력했다.

사이트 양식이 익숙하지 않아 헤매다 보니 정해진 시간을 초과해서

홈페이지 첫 화면으로 되돌아갔다.

열심히 입력한 게 죄다 날아갔다. ㅋㅋㅋㅋㅋㅋ... 이때 좀 빡침.

다행히 두번째는 정확하고 빠르게 선택을 마치고 결제까지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처음 스카이스캐너로 할 때보다 20만원 정도 아낄 수 있었다.

진은 빠졌지만 이정도면 할 만 하지.

비엣젯 항공 항공기가 많이 작고 좌석이 불편하다 해서

부모님은 비상구 통로쪽 좌석으로 예약해드리고

젊은 우리는 몸으로 떼우기로 했다.

4. 숙소 예약하기 - 서머셋 그랜드 하노이(Somerset Grand Hanoi)

숙소는 무조건 관광지 근처, 3룸 객실로 가고 싶었다.

1.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야하니 교통이 편하고 치안이 좋아야했다.

2. 커플 둘 사이에 언니가 끼어가는 형태라 객실을 2개 잡기도 애매하고,

3개를 잡기엔 예산이 초과라 3룸 1객실이 가장 좋은 선택지였다.

찾다보니 서머셋 그랜드 하노이가 위치도 좋고 방 형태도 좋았다.

결정적으로 다른 호텔에선 3룸 객실을 찾을 수가 없어서 바로 결제했다.

호안끼엠 호수까지 도보 10분 거리

오바마 분짜 가까움

킹 1 + 퀸 1 + 싱글 2, 욕실 2

시설이 조금 노후화 되어있고 온수가 잘 안나오는 방이 있다는 모양이지만

청결상태 좋고 가족단위로 가기엔 가성비 최고라는 평이 많았다.

사실 처음 본 방은 3 베드룸 이그제큐티브 룸이었는데

가격비교사이트 뒤져보다가 착각해서

하나 낮은 단계인 디럭스 룸으로 예약을 해버렸다.

이건 가족들한텐 비밀로 해야지.. (머쓱

어제 저녁에 호텔 어뮤니티 정보 찾아보러 사이트 들어갔다가

체크인할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필수로 제시해야한다는 안내문을 발견했다.

베트남 입국시 코로나 관련 조치 전부 면제라 해서 하노이 오기로 했는데 이게 무슨말이야??

예약한 트립비토즈에서는 호텔 전화번호만 안내하고 있어서

구글링해서 이메일 주소 알아내 문의 메일을 보냈다.

오랜만에 영어로 메일 보내려니 머리 깨짐.

파파고가 있어서 정말 얼마나 다행인지.

호텔측에서 오전 중으로 빠르게 답장이 왔다.

오, 친절하고 깔끔해.

코로나 확인증 필요 없고 체크인 할 때 여권만 제시하면 된다고 한다.

메일 보내기 전에 투숙했던 사람들 블로그만 한참 찾아보느라 새벽까지 고생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바로 메일을 보내볼 걸 그랬다.

역시 당사자한테 물어보는게 가장 빠르고 정확한 것 같다.

5. 하롱베이 투어 예약하기

하노이 여행을 가면 하루정도 시간을 내서 하롱베이, 님빈, 사파 등 근교 여행을 같이 하는게 좋은데

예전에는 하롱베이를 주로 갔지만 요새는 님빈과 사파를 많이 가는 것 같다.

(짠내투어에서 문세윤이 님빈을 간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유행어 '장관입니다. 절경이고요. 신이주신 선물이네요!'가 탄생했다.)

우리집은 애초에 하롱베이가 베트남 여행의 목적이었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하롱베이 크루즈 여행은 보통 당일치기 아니면 1박 2일로 운영된다.

아래 블로그에서 정리를 너무 잘해주셨다.

회사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일정은 대부분 대동소이하다.

여유있게 1박을 할까도 고민했지만 3월이면 물놀이 하기에는 아직 추울 것 같고

스프링 롤 만들기도 아빠 취향에는 맞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당일치기로 다녀오고 남는 시간에 하노이 맛집이나 마사지를 더 돌기로 했다.

영어/베트남어 가이드라는게 좀 걸리긴 하지만, 문제 없다는 후기가 많아서 걍 예약했다.

어차피 풍경보러 가는거니까 여행지 정보는 내가 미리 알아봐서 부모님한테 뿌려야지. -_-ㅋㅋ

한국어 가이드도 찾으면 있지만, 일정에는 거의 차이가 없는데 가격은 훨씬 비싸서 별로 땡기지 않았다.

일정

하롱베이 일일 크루즈

08:45 호텔 또는 미팅 장소 픽업

홍강 삼각주를 따라 드라이브 (2시간 30분 소요)

12:00 투안차우 마리나 선착장 도착

크루즈 탑승

점심 식사

승솟 동굴, 루온 동굴, 티톱섬 6시간 탐방 (수영, 일광욕, 대나무 보트, 카약킹 등)

하노이로 복귀 (2시간 30분 소요)

20:00 호텔 드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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