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행(2) 2일차, 오전 하노이 호안끼엠호수, 버스시티투어, 지갑분실&지갑도난, 호찌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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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베트남여행(2) 2일차, 오전 하노이 호안끼엠호수, 버스시티투어, 지갑분실&지갑도난, 호찌민으로

저녁에 도착해서 호텔로 들어 가고, 다음날 오후에는 호찌민행 비행기를 탈 거라 일일 투어 반나절투어가 어렵더라고요. 호텔은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옥탑방인데 럭셔리한?

매우 만족했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했고... 담배도 마음 껏 피

베트남가서 재벌남 행세 시작

머큐리 센트럴 하노이 호텔 (Mercury Central Hanoi Hotel)

테라스가 있는 옥탑방(?) 에어컨 빵빵....다만 엘베에서 내려 계단으로 한층을 캐리어 끌고 올라와야 하는데 아무 문제는 없음

(아 여성분들은 올라가다 캐리어 던질 수도 있겠군요)

혹시 해외 현지 하노이에서 보시는 분들을 위한 네이버 지도 서비스!

다른 방은 못 가 봤지만 "왜 나만 계단을 올라가라고 하나" 라고 따지려다가 가보니 딱 맞네!

나만 테라스 있네!

Mercury Suites Central Hotel Hanoi

32 Hàng Trống street Hoàn Kiếm Hanoi City, 베트남

그렇게 반일 꿀잠을 자고 야경&아침시티뷰(?)를 보고 나와서

그래도 하노이에 왔다면, 많은 유튜브나 블로그에 있던 호안끼엠 호수 한바퀴 돌고 그 다음에는 입장료 내고 호수 내 박물관(?) 가봐야죠. 성요셉성당도 보고 엄청 큰 거북이가 있는 그 곳도 다녀 왔습니다. 걸어서 가는데 문제 없어요. 그냥 석촌 호수 정도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침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장중. 거북님 계시고 호수 주변 운동나온 언니오빠들 꽤 많고. 방송국 촬영도 3개 봄

시티투어버스가 보여서 탑승 = 사건의 시작

그렇게 거북님도 보고 한바퀴 돌고 오니... 시티투어 버스 있어서 탐...

시티투어 한시간 각인데, 가로수 나뭇가지들이 머리를 때릴 수 있으니 앞을 잘 보고 2층에 탑승해야 합니다.

멍 때리는 순간 나뭇가지가 골목마다 싸리빗자루 마냥 뺨다구를 때릴 것임. 이거 굵은 가지 맞으면 모가지 뼈 부러짐(현실적이나 매우 과장된 표현이기도 ㅎ)

저도 처음에는 스쳐가다가 5-6번 싸대기 처맞고 가로수 형림들께 알아서 기게 됨

1시간 정도 하노이를 버스타고 돌아 다녀 봤습니다. 보통 시티별 랜드마트 찍는덴 이만한게 없습니다.

이어폰을 나눠주며 한국어 설명도 제공합니다

(미리예약하시면 더 쌈-클ㄹKlook)

시티투어버스 하차 후 친구 만나러 카페갔는데 지갑이 없음

이 때부터가 시작인데, 시원한 커피주문하려고 지갑을 꺼내던 순간... 지갑이 없네요?

와... 버스에서도 있었는데(사진찍고 할 때)

어디간 거지?

그래서 이리저리 찾다가 후다닥 투어버스로 달려 갔습니다.

그리고나서 2층부터 수색하고 1층도 좀 봤는데 있을리가 없쥬~?

한화 10만원 + usd 400 + 여권 + 신용카드 2개(마스터, 비자) + 한국운전면허증

= 대략 현금 60만원 + 여권 +한국운전면허증

다 없어졌쥬~? 난 망했쥬~? 집에 못가쥬~? 불법체류자 되쥬~? 벳남 한국인거지되쥬~?

여행이고 뭐고 이제 절단나는 시점..

버스 수색해도 지갑없음... 대체..어디...

버스투어 직원들도 도와주셔서 10분 이상 찾아 봤는데 대체 어디에 있는겨...

그렇게...

몇 분후 다시 출발할 버스니 더 이상 붙잡는 것도 민폐고,

베트남에는 소매치기 많으니 한국에서 출발 전 지갑, 가방 조심하란 경고글을 다시 한번 되새김질하면서... 하..........................경찰서 가야하나 영사관 가야 하나.... 항상 조심조심했던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은 뭐 말할 것도 없고...

최소 5일 정도(10일 이상+숙소+식비+교통바+서류비 등)

여권 재발급, 카드정지 등 이런 정신적&물리적 처리에 소요될 것이고

여기저기 여행 계획은 뭐 날아갈 것이고...

...를 생각하며 절망의 마음으로 버스 직원분들에게 "댓츠 올라잇. 쏘리. 아윌 고. 땡큐" 하믄서 내리려던 찰나!!!!! 뚜둥!!!

Here!! Here!!

버스 기사님이 외쳐서 가보니 이거 맞냐고 물으십니다. 보니까 맞네...내꺼....와................절망에서 희망으로.

근처에서 입체엽서 팔던 아주머니가 주워서 가지고 왔다고 하는데, 얼마나 고맙든지..

열어보니 여권1, 카드3 다 있습니다...

이 때까지만해도 즐거웠는데 너무 뜨거우니 정신이 어질어질한게 쌕에는 우산, 지갑, 담배, 핸폰, 보조배터리, 수건, 지갑 등등등 많아서 뭘 어디에 뒀나 "뭐 있겠지"하며 신경 덜해지게 됨.... 앞으로 조심해야할 부분인 듯

7월 방콕 여행 전 쿠팡에서 여권 지갑이라고 샀는데 현금 넣을 때 빡빡하고 돈넣어도 빠져나갈 까 싶어 불안하긴 했는데 가져 갔긴 함....불편해서 욕하긴 했는데 이번에 털리다니...(개인별 보관법의 차이는 있겠음. 잘 사용 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고...)

지갑 찾았다! BUT 현금은 없군요.

한화로 계산하면 총 60만원 현금이 털렸네요.(USD 400 환전해서 오고(=53만원) 그냥 지갑에 있던 한화 10만원하고.... 이걸로 맥주거리 1-2만원, 시티투어버스 1만원 정도만 쓴 상태라... 하...)

캬아~~~~ 어느 집인지 잔치 벌이겠네.(이 빡침 때문에 3일을 머리터짐. 어떻게 분실한 것인가 등 자체 추정)

여권 분실 생각하면야 이렇게 회수한 것만해도 다행인데, 또 지갑 내에 꼬깃꼬깃 쪼잔하게 숨겨둔 현금까지 싹 털어갔으니 더 괘씸하기 도합니다.

아주머니께 감사드리고, 사건의 추적

호안끼엠호수 가서 이런 엽서 파시는 아주머니 보시면 하나 팔아 주세요. 이 분이 지갑 찾아 주셨음. 좋으신 분임

이런거 파는 분들 여러명일텐데 인증샷 찍어 놓을 걸 ㅠㅠ

입체엽서 파는 아주머니가 "이거 여기 손님꺼 같다"라고 가져 오지 않았다면 지금도 영사관 여권 재발급 과정중일 수도..(그래서 아주머니 상품 2개 팔아 드렸는데 현금이 없으니 근처 ATM(트래블월랫카드 ATM=VP뱅크, TP뱅크) 가면 바로 수수료 없이 현금인출인데 정신 없으니 삼성 마스터 카드로 뽑아서 지불하려던 계획) 가고 있는데 걱정했던 친구가 마침 달려 나와 만나니 그친구 현금으로 2개 팔아 드림... 아주머니께 엄지척!! 베리 땡큐 땡큐 해드렸음.

투어버스 직원 분들도 엄지척!

하노이 시티투어버스 지갑분실사건의 원인 추정(3일 고민 후 이젠 털어버림)

1. 버스 2층 계단 자리 옆에 앉았고, 그전까지는 가슴으로 품고 있었으므로 소매치기 가능성은 없음. 사진 찍고 영상 찍고 했으니.. 그러다 너무 뜨거워서 많이 졸긴 했으나 주변자리가 소매치기가 가능한 좌석은 아님

2. 1시간 돌고 호안끼엠 호수 출발점에 도착할 때 (친구가 카페에 와 있다 하니) 미리 내린다고 엉덩이 들썩 하다가 슬슬 계단으로 내려가기 위해 일어남

3. 이미 내 앞의 승객들은 중간에 내려 없는 상태고, 종점에서 계단 내려갈 때도 뒤에 없었던 ..(있었나?)

- 바로 뒤에 현지인1(동양인, 좀 신경쓰이긴 했음), 맨뒷자리 서양인 3 정도 있었던

4. 엽서 아주머니는 버스 뒷문 근처에서 주웠다고 함. 하차문이 뒷문인데 내가 깡총깡총 뛰어 내렸나?...쌕 지퍼가 열린 상태에서 30cm 내릴 때의 충격으로 지갑이 툭 탈출했나?(양산 꺼내고 핸폰 꺼내고 하면서 열려 있던 상태일 수는 있는데, 이게 지갑이 탈출할 만큼의 깡총 충격이나 소매치기 거리나 이건 아닌 거 같은데;...)

▶ 크로스백이 열린 상태에서 뒷문으로 하차하면서 완전히 들어가 있지 않고 걸처져 있던 지갑이 깡총 할 때 떨어졌고, 누군가 그걸 보고 지갑주워 현금 털고, 그 카드나 여권은 직접적으로 돈은 안 되니 주운 자리에 놓아 두었다........................로 최종 추정은 됨. 한국여권 어둠으로 팔면 몇 천원만원의 가치인데....그 가치를 모르는 자가 주웠으니 불행중 다행이라 할까...

5. 번외 이지만,,,추정에 상상을 더하다 보면.............. 그렇다면 엽서 아주머니가 주워서 주워서 털고 연극했나하는 생각까지도 이르는데... 그거까지는 정신적으로 개피곤해지므로...skip (그렇게 까지 연결하고 싶지는 않음. 그분이 지갑 안주워줬다면 이렇게 글쓸 일도 한달 후일 것임) 정말 감사합니다. 인증샷 찍을 걸 너무 급한 상황이라 경황이 없었음.

6. 근처 CCTV확인, 공안신고, 신고 후 여행자보험 처리 등을 생각하면 이게 어려운게 그 이후의 일정을 다 포기해야 함...... 그래서 정신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쉽지가 않음

주절주절 썼지만

하노이 호안끼엠 지갑 분실이나 도난 등 사건이 있다면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뭐 그랬다는 얘기라 구체적으로 도움될 것은 없겠다는)

재미있었던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 중간에 내려도 됨. 30분만다 오니 둘러보다가 4시간 내에 다음 버스 오면 타면 됨.

친구가 "여권 찾은 것만 해도 대박이다"

여권 따봉

라며 근처 카페를 여기저기 같이 가서 폭풍먹방...

passport 찾은 것만 해도 너무나 다행이다 란 것은 하노이 시티투어버스 직원분들도 축하(?)해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베트남은 영어가 대부분 안 됩니다. 아이스, 스모킹 같은 단어도 못 알아 듣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 버스 직원들은 영어 잘 함.... 그래서 지갑 수색 시에도 한 여성직원이 같이 동참해 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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