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여행 :: 쌀국수만 먹었던 하노이 당일치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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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만 먹었던
당일치기 하노이 호안끼엠 도보 여행 :)
나의 대학교 친구 K가 왔다
여자가 10%도 채 안되는
공대 전자과에서
끈질기제 버텨 졸업한 나의 동지
OT 때부터 같은조에 편성되었던
질긴 인연ㅋㅋ ( 한 조 23명중 너와 나만 XX)
여행 매니아라는 같은 취미를 가진 우리 ㅋㅋㅋ
6년이라는 기나긴 미국 주재원 생활동안
얼굴도 잘 보지 못했는데
소중한 휴가를 모아 하노이로 와줬다.
만나자마자 캐리어는
하노이 지인 언니집에 맡기고
(언니에게 깊은 감사ㅠ)
바로 호안끼엠으로 고고씽!!
나도 호안끼엠은 오랜만~
이렇게 관광객이 북적이는 모습은 더 오랜만~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듯한 모습이
반갑기도 하면서
이제 편한 여행은 다했구나 싶다
어쨌거나 우린 내려서 바로 배를 채우기 위해
분보남보로 향했다!
내가 처음 호안끼엠에 왔을 땐
하노이로 놀러온 고등학교 친구와 함께 였다.
그 친구가 추천해서 와봤던 분모남보!
그때 협소하고 지저분한 테이블에서 먹는데도
(그때만 해도 베트남 지저분함에 적응 못했지...)
참 맛나게 먹었는데
(그때 우리 이야기를 써준 그 친구의 책)
오랜만에 가보니 인테리어도 좀 한 것 같고
테이블도 그때보다 좀 더 낫고
맛은 여전히 맛나다
이런 비빔 쌀국수는 첨이라며
맛이 괜찮다던 친구 :)
여러가지 메뉴가 있었는데 우리는 깔끔하게
쌀국수 한 그릇만 시켰다
참고로 분보 남보의 분은 쌀국수를,
보는 소고기를 뜻한다
콤부차도 팔고~
요즘 마트에서 자주 보이던데
베트남도 건강이라는 키워드가
마케팅에 직빵이라 그런가
어디든 다 쓱쾌네~
짠!
분보님보의 비주얼~
받자마자 쉐킷쉐킷!!
옆에 양념들이 있으니 원하면 체험해 보면 된다
난 음식에 있어서는 굉장히 보수적이라
모든 시도는 안함 ㅋ
이것은 한국에서 깔라만시로 알려진 짜잉~
이걸로 공용으로 쓰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닦아준다
나도 베트남 선생님한테 배운건데
베트남의 위생이 열악하기 때문에
소독하는 느낌으로 닦아준다고~
그때 이후로 나도 항상 닦고 난 뒤 먹는다
안 먹을 순 없지ㅋㅋㅋㅋㅋ
한국 사람은 5분컷 양이다
베트남 오기 전 한국에서 먹던 쌀국수는
어디에서 먹건 간에 양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베트남에서 먹는 쌀국수는 어딜가건 적다 ㅋㅋㅋ
나도 두 그릇 뚝딱할 양
그래도 더 맛있는게 나타날 수 있으니
한 그릇만 먹고 일어났다
하노이 호안끼엠 성 요셉 성당
2RHX+FHX, Hàng Trống,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친구는 7~8년 전 베트남 일주를 한 적이 있어서
다행히도 관광에 큰 열정이 없었다
그래도 뭐라도 봐야징~
고민하다 호안끼엠 바로 옆 성 요셉 성당에 데려갔다
성 요셉 성당은 1886년에 건축 된 오래된 성당으로 하노이 호안끼엠의 랜드마크다
지금도 주말에는 미사가 열려 출입을 제한하기도 한다.
오랜만에 낮은 호안끼엠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껏 꾸민 트리들 앞에서
사람들은 사진찍기 여념이 없었다.
"우리도 한 컷 찍어봐야지
넌 관광객이니까 내가 찍어줄게!!"
성당 외벽이 세월을 보여주는구나 싶었는데
이게 웬걸? 사람이 오래된 듯 한 느낌을 주려고 다 칠한거;;;;;
칭구 사진 열심히 찍어주고 호안끼엠 보러 고고씽!
하노이 관광의 중심지 호안끼엠 :)
호안끼엠을 빼고 하노이를 말할 수 없다
호안끼엠은 한국으로 따지면....
명동이자 종로~
구도심이라 관광지와 여행자들이 몰려있는 곳이다
처음에는 유명한 호수라길래 엄청 큰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작아 깜짝 놀랐다
(서호야말로 커서 깜놀했다는)
이 작은 호수, 호안끼엠이 유명한 이유는 주변 관광지 때문도 있겠지만
유명한 전설이 있기 때문!
이 호수의 이름은 호안끼엠도
그 전설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예전에 베트남 선생님이 얘기 해주셨는데
명나라에 패해서 남부까지 밀려간 베트남 군
레 왕조의 시조인 레 로이가 꿈을 꿨는데
북부 호수에서 받은 검으로 싸우면
이길 수 있다고 했다고 했다
이후 레 로이는 북으로 진격하며 호안끼엠까지 다다랐고
꿈에서 말한 것 처럼 신기하게도 거북이가 검을 물고와 전달 해 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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