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여행 맛집 & 스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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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떠났던 베트남 여행의 마지막은 하노이였다. 호찌민으로 갈 때만 해도 우리가 하노이에 있을 거란 상상도 못했었는데 그냥 베트남 여행은 즉흥 여행의 끝판왕이었다.
즉흥 여행이어서 더 감사하고 행복할 때도 있었고, 때로는 손해를 볼 때도 있었다.
우연히 구글 평점이 높아서 찾아갔던 식당이 한국인이 찾아가는 맛집이기도 했고, 현지인에게 맛집이기도 했다.
이런 부분은 즉흥 여행의 묘미였다.
분보남보 항디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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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국인에게 알려진 베트남 비빔 쌀국수 맛집인 분보남보 항디에우이다.
우리는 여행 전부터 찾아본 맛집은 아니었고, 구글에서 검색했더니 평점 4.4에 한국인들이 칭찬을 많이 해서 가게 된 식당이었다.
분보남보 항디에우를 구글에서 찾아봤을 때는 메뉴가 다양해서 갔던 식당인데, 정작 가보니 메뉴는 거의 단일 메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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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들어서면 길가에서 훤히 보이는 주방을 볼 수 있었다. 사실 이 식당에 큰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오늘은 어떤 음식을 먹을지 기대가 되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많은 한국인들이 보였다. 왠지 메뉴는 많지 않지만 실패하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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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기다리니 베트남 비빔 쌀국수가 나왔다. 맨날 국물 있는 쌀국수만 먹다가, 비빔 쌀국수를 먹으니 새로웠다. 그리고 맛이 대중적이어서 베트남 여행을 처음 하는 사람에게도 쉽게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쌀국수를 기다리면서 대나무 잎에 싸져있는 주전부리 같은 음식도 시켰었는데, 고기 같은 것이 싸져있었고 생각보다 맛이 있어서 놀랐다.
나는 2019년에 하노이 여행을 갔을 때는 고수 때문에 엄청난 고생을 했었는데 분보남보 항디에우 식당에 간다면 크게 걱정 없이 잘 먹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하튼 구글 평점과 한국인의 입소문만큼이나 맛있는 식당이었다.
길거리 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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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우리가 가진 동을 다 써서 ATM을 찾아서 가는 길에 노상에서 파는 꼬치집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저녁 식전에 애피타이저 개념으로 한 개씩 먹었는데 먹어보니 맛있어서 더 주문을 했다.
사실 이 가게 맞은편에도 노상 꼬치를 파는데 먹어본 적은 없지만 하노이 유명 여행 카페에서 맛있다는 후기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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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는 불향이 나기도 하고 적당히 잘 익혀서 엄청 맛있었다.
술집에서도 꼬치를 주문한 적이 있는데 맛은 비슷했고 여전히 맛있었다.
아마도 하노이 여행 가서 저런 비주얼의 꼬치를 본다면 고민 없이 사 먹을 것 같다.
한식
우리는 이발소 러버였다. 그런데 하노이에 이발소는 코로나 동안 호안끼엠 근처에 있는 곳은 다 망해버려서 미딩까지 가야 했다.
그래서 이발소를 이용하고 나니 시간이 늦어져서 어쩔 수 없이 한식당에 갔다.
아니 고작 2주 여행이었는데 한식은 늘 옳았다.
먹go놀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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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딩이발소에서 서비스를 받았는데, 마지막 타임에 예약을 한 탓에 이발소에서 나오니 이미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은 상태였다.
그래서 주변을 둘러보다 먹go놀go라는 곳에 갔다.
사실 분위기는 식사하는 곳이라기보다는 술집 같았다.
이 안만큼은 마치 한국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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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여서 생맥이 흔했지만, 다른 곳에서는 생맥주를 먹기가 힘들었다. 사파에서 돌아오는 날 갔던 터라 유독 생맥주가 더 시원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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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순대볶음, 불고기, 냉면을 주문했고 뒤에 김치찌개를 주문했었다.
맛은 한국 술집에서 먹는 안주 맛이었다. 그래서 실패 없이 엄청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해외에서 먹는 한식인 만큼 술값과 음식값을 더하니 가격은 꽤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2. 현지인이 하는 호안끼엠 호수 근처 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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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서 출국 마지막 날, 마지막을 기념하여 술을 거하게 먹었더니 해장이 필요했다.
그래서 호안끼엠 근처에서 라면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았다.
베트남 와이프와 서양 남편이 하는 한식당이었다.
외국인이 만드는 한식은 어떨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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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김밥과 라면을 주문했었는데, 한국식 김밥이 나왔다. 생각보다 알차고 맛있었다.
아마 사장님이 한국인이 찾아와서 더 긴장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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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몇 개 넣었는지 모를 만큼 계란 듬뿍 라면도 맛있었다. 아마도 진라면 매운맛으로 끓인듯했는데 얼큰한 게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휴대폰을 잃어버려서 정확한 식당의 이름을 알 수 없지만, 진짜 다음에 또 가고 싶은 곳이었다.
현지 로컬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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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미딩 근처에서 묵고, 배가 고파서 갔던 찐 현지 로컬 식당이었다.
사장님도 영어는 1도 할 줄 모르고 한국인도 찾지 않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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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막바지여서 찐 로컬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서 그냥 사진을 보고 쌀국수를 주문했다.
쌀국수에는 여러 내장이나 선지 같은 부위도 있었는데 베트남 고추 몇 개를 넣고 먹으니 얼큰한 게 참 맛있었다.
베트남 음식이 입에 맞는다면 길을 지나가다가 현지인이 많은 현지 식당에서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아무도 모르는 숨은 맛집에 온듯한 느낌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Hanoi serene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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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4일 동안 그나마 한국인에게도 유명하고 가격을 준 스파는 hanoi serene spa뿐이었다.
하노이에서 사파로 넘어가기전 현지인에게 추천받아서 갔던 local massage 숍은 나중에 생각해 보면 저렴한 것도 아니었는데, 서비스나 여러 부분에서 참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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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당일 4명 예약을 했고, 운이 좋게 자리가 비어있어서 2시간 뒤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다.
다만, 마사지사가 많지 않아서 2명은 여성 마사지사, 2명은 남성 마사지사에게 받아야만 했다.
일단 이곳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마사지 강도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는 점이었다.
보통 다른 곳에서 마사지를 받으면 평균은 했던 것 같은데, 이번 여행에서 모든 마사지가 시원하지도 않고 별로여서 더 기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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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oi serene spa 점은 1호점 2호점으로 나뉘어있었고, 우리는 숙소 근처에서 예약을 했는데, 본점에 가서 마사지를 받았다.
나는 아로마인데 조금 강도가 높은 마사지를 받았고,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 받은 마사지 중에 제일 만족도가 높았다.
마사지사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그냥 평균 정도는 하므로 Hanoi serene spa를 가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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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딩 이발관의 사진은 없지만 짤막한 후기를 적자면, 마사지는 엄청 시원했다.
사실 베트남에서 받은 serene spa 빼고 다른 마사지샵보다 시원했다.
하지만 호치민에서 갔던 황제 이발관이 더 좋긴 했다.
일단 호치민 황제 이발관의 경우에는 본인이 받고 싶은 서비스를 체크리스트를 주고 선택할 수 있는데, 미딩은 그렇지 않았다.
혹시나 미딩쪽에 숙소를 묵거나 갈 일이 있으면 가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호치민 여행을 하고 하노이로 갔다면, 호치민에 비해 서비스가 조금 부족하다는 사실은 알고 가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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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는 2번째 여행이었지만 여전히 제대로 둘러본 느낌은 없다. 하지만 현지인이 가서 먹는 곳을 가보기도 하고,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을 가보기도 하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매번 우기에만 가서 후덥지근하고 덥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고생스러워서 더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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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5 Hàng Điếu, Cửa Đông,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1 Hàng Điếu, Cửa Đông,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35 P. Đỗ Đình Thiện, Sông Đà, Nam Từ Liêm, Hà Nội 10000 베트남
68 P. Mã Mây, Hàng Buồm, Hoàn Kiếm, Hà Nội 100000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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