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사파여행, 판시판 날씨 <사파호텔 엠갤러리> 감성숙소

Sapa

- 사파여행 기본 정보 : 날씨, 관광지, 숙소 후기 -

누군가 베트남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가 어디냐고 물어보면요.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사파(Sapa)'라고 답합니다. 제가 하노이 가이드북도 썼잖아요? 베트남 북부 정말 구석구석 가보고 좋은 호텔도 많이 가봤는데요. 마냥 럭셔리한 호텔 보다는, 저는 유니크하고 지역 감성 잘 살린 호텔이 좋더라고요.

​

그런 의미에서 베트남 사파는 특유의 감성 숙소가 잘 남아 있는 지역입니다. 태국 치앙마이, 중국 운남성, 페루 쿠스코, 발리 우붓 같은 느낌 나고요. 산 중턱에 있는 고산지대라서 기온도 선선합니다. 겨울에는 간혹 눈도 내려요. 베트남 여행지 중에서도 이국적인 곳 가보고 싶다면, 아직 때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을 만나보고 싶다면, 여행에서 숙소가 주는 만족도가 중요한 분이라면 꼭 한 번 가보세요.

​

[Hotel de la Coupole - MGallery]

평점 : 9.1점 / 641개

객실수 : 249개 (5성급 호텔)

체크인 : 14:00~ / 체크아웃 : ~12:00

위치 : 사파역 도보 1분 / 윗 사진 썬플라자역이랑 같은 건물

가격대 : 150,000원~

이용팁 :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서 사파로 가는 슬리핑버스(캐빈버스)가 있습니다. 소요시간 약 5-6시간. 혹은 호텔에 프라이빗 차량을 예약해도 됩니다.

반전 매력 있는 곳이에요. 일단 풍경은 남해 다랭이 마을처럼 계단식 논으로 되어 있는데요. 남해랑 가장 큰 차별점은 여긴 소수민족이 살아요. 사파(Sapa)는 베트남 중에서도 소수민족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이라서요. 거리 곳곳마다 알록달록 전통의상 입은 사람들 쉽게 볼 수 있고요. 중요한건 이들이 옷만 입고 코스프레 하는게 아니라, 진짜 자기네 전통 지켜가면서 고유의 문화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랍니다.

​

반면 이런 풍경만 보면 세상 영락없는 시골 마을 같은데요. 베트남 사파에 판시판 케이블카도 생기고, 페이스북 CEO인 마크 주커버그가 휴가를 '베트남 사파'로 결정하면서요. 베트남 사파는 요즘 MZ 사이에서 확~ 떴어요.

​

베트남 사파 날씨는 사실 우리의 겨울에 해당하는 11~3월 사이가 건기로 가장 좋긴한데요. 저는 여러번 가보니까요. 오히려 이 때는 계단식 논에 벼를 다 베어 버려서 살짝 썰렁한 느낌이 들었고요. 비만 안온다면! 안개만 안낀다면! 개인적으로 제일 좋은 시즌은 8~10월 사이긴 하더라고요. 왜냐면 9월 중순 쯤에는 베트남 사파 논에 벼가 황금빛으로 물들면서 세상 제일 예뻐지거든요. 저도 올해는 가능한 이 때 맞춰서 다시 가보려고요.

​

* 베트남 사파 연간 날씨 & 강우량 *

베트남 사파의 랜드마크는 '사파역'입니다. 일단 사파 광장 바로 앞에 있는 유럽풍 건물이 있어서 눈에 딱 띄는데요. 이게 인도차이나에서 가장 높은 판시판(해발 3143m) 꼭대기까지 가는 케이블카 탑승하는 건물이에요. 같은 건물에 오늘 소개하는 <사파 엠갤러리 호텔>도 있고요. 주말 저녁이면 야시장도 이 쪽에서 펼쳐져서 오가며 제일 많이 보게 되는 곳이랍니다.

​

판시판은 구름을 뚫고 올라가는 일종의 사찰인데요. 올해 초에 노홍철이랑 빠니보틀이 방문한 적이 있고요. 당시에 노홍철이 사파에 도착하자마자 천국 온 것 같다고 했어요. 왜냐면 사파 날씨는 시내는 흐려도, 판시판은 구름을 뚫고 오는거라 윗쪽엔 또 맑기도 하더라고요. (물론 그 반대도 있음)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이라 호불호가 있는데, 3대가 덕을 쌓았는지 노홍철님이랑 빠니보틀님은 맑은 사파 판시판 날씨를 만났더라고요.

​

이 외에 사파 가볼만한곳으로는 깟깟마을이 있는데요. 사실 사파여행은 시내 중심에만 있으면 아쉽고요. 정말 엽서에 나오는 풍경은 차타고 30-1시간 정도 더 들어간 시골에 있거든요. (타반마을, 라오까이, 박하 등) 그런데 한정된 일정에 멀리는 못가고, 반나절로 갈 수 있는 소수민족 마을 가고 싶다면요. 제일 유명한 곳은 <사파 깟깟마을>이랍니다. 요즘은 워낙 상업적으로 변해서, 약간 테마파크 같은 느낌도 들기도 하는데요. 한정된 시간에 최대한 접근성 쉬운 소소민족 마을은 여기니 한번쯤 가볼만해요.

저는 부모님이랑 함께 4인 가족여행으로 베트남 하노이 사파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아빠가 꼭 해외 트레킹여행을 하고 싶어하셨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소수민족 마을 트레킹(올레길 수준) 을 할 수 있는 베트남 사파여행으로 정하긴 했는데요. 가장 고민인게 숙소였어요. 왜냐면 제가 가고 싶은 베트남 사파 감성숙소(토파스 에코로지, 락식, 클레이하우스 등)는 전부 시내에서 최소 1시간씩 떨어져 있어서요. 그래도 부모님이랑 가는 베트남 사파여행인데 무조건 숙소는 편한 곳으로 해야겠다 해서 결정한 곳이 바로 <호텔 드 라 쿠폴 - M갤러리>였어요.

​

여기 진짜 찐 추천! 1박에 15만원대 치고는 시설이 정말 좋아요. 베트남 사파에서 가장 좋은 5성급 호텔이랍니다. 호텔 좋아하시는 분들은 <빌 벤슬리> 라는 리조트 건축가 아시죠? 이미 베트남에선 다낭 인터컨티넨탈, 푸꾸옥 JW 리조트, 카펠라 하노이 등. 각 지역에서 제일 좋은 리조트만 건축하는 분인데요. 그 분이 '사파 소수민족 미싱룸' 컨셉으로 만든 호텔이 바로 이 곳이랍니다. 아코르 소속 호텔로 전체적으로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특징이고요. 실내 수영장도 있어서 겨울에 물놀이 즐기기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