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도착 첫날, 아쉽게 발리를 떠났는데, 친절한 하노이, 신짜오(Xin Chao)~!^^ (세계여행26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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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Surf doggies inn에서 이웃들과 아쉽게 굿바이 인사를 하고 10시30분에 고젝택시로 공항으로 갔다.

2.5킬로, 45,000루피아 합리적인 가격이었다.

주차비 10,000루피아와 남은 잔돈을 모두 드라이버에게 드렸다.

3,000원쯤~ 기사님도 좋아했고, 우리도 잔돈을 해결해서 개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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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와 마이클에겐 머핀1개씩 커피랑 드시라고 나누고, 인기척없는 옆방 빌에겐 물2리터와 머핀 한개를 테이블에 놓고 인사는 안하고 나왔다.

또 오겠다고 다시 만나자고 인사했다.

안녕, 예쁜 숙소와 친절한 이웃들~^^

찍은 사진을 보니 피식 웃음이 나온다. 마이클이 썬글래스를 쓴 나에게 벗으라고 했는데, 잔소리대장, 오빠같은 느낌이 들었다.

"안되거든~, 늙어보여서 사진찍을 때 썬구리 안쓰는 건 반칙이거든~ㅋㅋ"

꾸따해변에 위치한 숙소인데 에어컨과 화장실이 있는 더블침대 룸으로 1박에 140,000루피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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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좋은 집, 회랑 베란다에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어 차마시며 정원뷰를 즐기며 멍~ 때릴 수 있어 좋았다.

빨래를 햇볕에 바싹 말릴 수 있어 뽀송한 느낌이 상쾌했고, 집앞에 새벽 시장과 수퍼, 맛있는 식당도 주변에 많아서 생활하기에 편하고 버스가 지나다녀서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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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점은 모기가 있으니 모기퇴치제뿌리고 나가 앉아 있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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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숙 생활자에게 좋아 호주 퇴직자들이 두달씩 머물고 있었고, 독일여행자, 호주인, 인도인 여행자들이 있었다. 다시 가고 싶은 숙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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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공항 가는 길~

20분도 안걸리고 빠르게 금방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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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1시20분 비엣젯 비행기가 제 시간에 이륙해서 5시20분에 하노이공항에 착륙했다.

5시간비행했고, 시차가 1시간쯤 난다. 한국과는 2시간 시차가 나니까 밤12시면 한국은 새벽2시, 자야겠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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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오늘, 8월15일부터 노비자로 45일간 체류할 수 있다.

하노이 공항에서 하노이 기차역까지 가는 공항버스를 타려고 횡단보도를 건넜더니 기사님이 "이거 타세요~ 시내 들어갑니다." 한국말로 안내를 했다. "68번 버스 타려구요~"

"얼마예요?" " 50K"

50,000동=2,700원쯤

"감사해요. 하노이역에 내려 주세요."

버스를 탔더니 옆에 앉아 있던 "Lin" 이 한국말로 말을 걸어왔다.

26세 lady로 금융쪽 일을 하며, 발리에서 비엣젯으로 돌아와서 귀가하는 중이라 했다. 9월 초에 서울, 부산 여행을 갈 거라고 해서 서로 반가워하며 인스타 계정을 공유했다. 소식을 전하기로 하며 내릴 때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기사님도 한국에서 8년간 일을 했었고, 또 다시 한국에 가서 일하고 싶다고 했다. 소망이 이루어지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한국말로 말해주고 친절하게 반겨줘서 감사했다.

호텔을 찾아 체크인하고 바로 나가 시장길 앞에서 분보후에 쌀국수 1그릇야채를 말아 맛있게 뚝딱 먹었다.

50K=2700원쯤, 2그릇 5,400원.

밖에 앉아 땀을 흘리며 쌀국수를 먹고 나서 카페로 들어가 땀을 식혔다.

망고라씨와 카페쑤어다를 마셨다.

Aroi Dessert Cafe 는 요즘 우리나라 카페 같은 분위기였다.

카페쓰어다 35k, 망고라씨 45k

80k=4,500원쯤

손님은 우리만 중년~^^

젊은 청년들이 꽉 차 있었다.

어쨋든 시원하게 앉아서 놀다 나와, 거리를 좀 걷는데 어둡고 고단해서 숙소로 귀가했다.

한국말로 환영해주는 사람들이 있고, 음식이 익숙하니 마음이 편하다.

이럴 때일수록 긴장해야지. ㅎ

공연히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뭘까!

망고 1킬로에 45k=2,500원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