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의 시선에서 본 하노이 여행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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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하노이 여행('23.4.26~5.2)은
남편과 두 번째로 간 해외 여행으로
휴식과 관광이 목적이었다.
그래서 혼자 여행했던 때와 달리
인사이트 수집을 위한
마케터의 눈을 장착한 경우가 거의 없었지만,
그럼에도 마케터의 시선으로
기억에 남았던 하노이의 순간들을 기록해 본다.
1. 지드래곤의 타이거 소주 광고
소주 처음처럼이 동남아 진출을 위해
블랙핑크 제니를 모델로 썼었는데
같은 맥락으로
맥주 tiger가 지디를 모델로 쓰고 있었다.
https://www.theguru.co.kr/news/article.html?no=52541
[더구루=김형수 기자] 네덜란드 주류업체 하이네켄이 싱가포르에서 한국식 '소맥(소주+맥주)' 주류 제품을 론칭했다.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의 흥행에 힘입어 한국 주류 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싱가포르 소비자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타이거 크리스탈 맥주와 소주로 구성한 세트 상품을 출시 이후 1년만이다. 17일
www.theguru.co.kr
특히 타이거는 한국에는 판매하지 않는
한국식 소맥을 만들어
동남아를 공략하고 있다고.
한국인이면서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 중
지디를 고른 듯 하다.
블랙핑크 제니가 소주 모델로는
이질감이 느껴졌던과는 달리
지디의 맥주 모델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그나저나 tiger가
하이네켄 산하 브랜드였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ㅁ; )
2. 글을 모르는 사람도 알아볼 수 있는 로고의 중요성
여긴 내가 하노이에 머물면서
무려 세 번이나 갔던 아이스크림 가게다.
국내에서 먹었던 다른 소프트 아이스크림보다
꾸덕하게 맛있었다.
이 브랜드는 하노이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검색해보니 중국 브랜드이고
우리 나라에도 몇 개 입점해있는 듯 하다)
브랜드 로고가 굉장히 직관적이다.
눈사람이 입맛을 다시고 있고
한 쪽 손에 소프트 아이스크림 콘을 들고 있다.
누가 봐도 '여긴 아이스크림 가게 입니다'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 나라의 언어를 모르는 사람들도
로고만으로 그 브랜드가 어떤 제품을 판매하는지
단 번에 알 수 있다.
특히 그 제품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이 이용하는 제품이라면
더 직관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겠다.
3. 마인드셋 베트남 버전 구경하기
될 수 있으면 방문한 도시의 서점에 방문하는 편.
베트남 서전에서 우연히
몇 개 월 전에 읽었던 <마인드셋>을 발견했다.
각 나라별로 출판된 책을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베트남 버전은
우리 나라의 하얀+검정 조합보다
붉은색 조합이라 더 눈에 뛰고,
인간의 뇌를 더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재밌는건 우리 나라는 마인드셋을 한글로 적고
저자 이름은 거의 눈에 잘 띄지도 않는데
베트남 버전은 영어가 더 크고 저자 이름이
꽤 큰 비중으로 적혀 있다.
베트남도 알파벳을 문자로 사용해서 그런건가?
개인적으로는 베트남 버전이 더 눈에 띄여서
더 마음에 든다.
4. 유머러스한 디자인
버거킹 아니고 포킹
파타고니아 아니라 사이고니아.
난 이런 유머 한스푼이 들어간
디자인이 참 정감 가고 좋더라-
(은근히 짭이 아니라
대놓고 짭인데 패러디한거라서
밉지 않고 더 사고 싶은 마음!)
5. 이미 반 한국이었던 베트남
베트남에 이미 너무나도 많은 기업들이 진출해서
한국 음식을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한글과 같이 적혀 있는 것도 재밌는 부분.
롯데마트와 같은 큰 대형 마트 외 작은 마트들도
김치 뿐만 아니라 소주, 과자, 음료 할 것없이
왠만한 제품들은 다 있다.
6. 덜 직관적인 베트남 신호등
남은 시간을 숫자로 알려주는
우리나라 신호등과는 달리
베트남 보행자 신호등은 원의 점이 점차 줄어들면서
얼마나 남았는지를 보여준다.
근데 그게 잘 눈에 띄지 않아서
시력이 좋지 않거나
집중해서 신호등을 보지 않는 사람들은
얼마나 남았는지 알아보기 힘들 것 같다.
이런 대중교통은 특히나 UX가 중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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