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하노이여행 1일차 - 콩카페, 심스네일, 스파스 하노이, 사파슬리핑버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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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트남하노이여행은 처음이었던 별찌
2023년에 아무렇게나 세워본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올해 비행기 5번 타는 것.
1월에 제주도, 2월에 오키나와, 3월에 대만, 그리고 9월에 베트남, 10월에 제주도 예정이니 벌써 이룬셈!
시간과 재산과,,그리고 매우 중요한 연차만 허락한다면 10번도 더 타고 싶네,,
아무튼! 베트남하노이여행을 친구들에게 제안한 건 4월 즈음이었을까?
9월 즘엔 우리의 회비가 100만 원 정도 될 것 같아 거기서 개인경비를 더하면 동남아시아는 다녀올 수 있지 않겠냐는 제안을 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준 덕분에 6월인가 접선해서 한강에서 대충 의논하고, 7~8월엔 구글미트로 만나서 나머지 계획을 짰다. 그리고 대망의 9월 2~5일 베트남 하노이 여행을 무사히 다녀왔다!
베트남하노이여행 1일차 일정
노이바이공항 > 그랩타고 스파스 하노이(캐리어 맡기러) > ATM 인출 > 점심 > 콩카페 > 심스네일
> 근처 시내 구경 > 스파스 하노이 > 야시장 > 그랩타고 사오비엣 사무실 > 슬리핑버스 타고 사파로
9월 2일 ~ 5일은 우리의 공식적인 여행일정이었을 뿐, 비엣젯항공을 06 : 25분에 타야했기 때문에 나는 10시 30분쯤 출발해서 막차타고 인천공항에 도착! 그러니까 나의 베트남 여행은 9월 1일부터 시작된 거시여...
생고생 is 뭔들 비행기 타고 해외여행을 간다는데 그게 무슨 문제가 되오리까? 꺌꺌
또 야밤의 인천공항에, 인천공항 노숙은 처음이라 나름 설렜다.
참고로 난 친구랑 인천공항 스카이허브 라운지를 이용했는데, 개인적으로 난 라운지 이용보다 공항노숙이 나았을 거 같기도? 1. 체크인을 해야만 라운지를 들어갈 수 있다는 점 2. 그전까지는 그냥 노숙이라는 점 3. 낸 돈에 비해 자리도 아쉬웠고 새벽이라 음식을 많이 먹을 수도 없었다는 점 때문에 만약 다음에 야밤에 공항을 가게 된다면 그냥 어떻게든 시간을 때웠을 것 같다ㅎㅎ.. 어쨌든 새로운 경험을 하나 해봤다~
좁디 좁은 비엣젯항공타고 현지 시각으로 08 : 55분에 노이바이공항에 내렸다!
86번 버스를 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지만 여행하기 전, 첫날 계획을 세울 때 캐리어를 들고 이동을 해야 하고, 심스네일이나 스파스 하노이에서 야시장까지 거리가 좀 있고, 슬리핑 버스까지 타야 하는데 덥고 습한 곳에서 캐리어를 끌고 다니자니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 그랩을 타기로 결정!
무질서 속 질서가 존재하는 베트남하노이에 도착!
우리가 점심을 먹고 마사지를 받게 될 스파스하노이에서 다행히도 캐리어를 맡아줄 수 있다고 해서 그곳에서 짐을 맡기기로 했다. 맡기고, 현금 인출하고, 점심 먹고!
그랩타고 베트남 도로와 시내 구경하는데 베트남에서 차선은 무의미하다는 걸 첫날부터 알아버렸다ㅋㅋㅋㅋㅋㅋㅋ1차선도 내 차선, 2차선도 내 차선이다~~~~! 배째~~~~!
현금 인출은 공동경비 다 한 사람 트래블로그에 넣어서 현지에서 뽑은 다음 일정 시작하기로 했는데 VP뱅크고 나발이고 어디 atm에서 비밀번호 틀렸는지 돈이 부족한 건지 우리가 뽑아야 할 돈이 뽑히지 않아서 시작부터 개고생...
결국 트래블로그도 아닌 케이뱅크 카드로 뽑아서 해결했디만,,, 그냥 잘 모르겠음 한국에서 환전하는 게 나을듯...ㅎ..
시작부터 atm 기에 빨린 우리는 돈을 찾아서 일단 점심 먹으러 근처 구글 평점 높은 순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
깨끗하고 직원들 친절하고 맛도 있고 사람도 많이 없고 암튼 다 좋았다!
밥 먹고 1시 30분 심스네일 예약이었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호안끼엠 호수 바로 앞에 있는 콩카페에서 코코넛 커피 때리고~! 내가 코코넛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왔으니까 먹어보자는 마인드로 시켰다가 반했따,,,
코코넛커피가 이렇게 맛있을 일이냐며...!
하노이 심스네일 총평
: 안 되는 디자인이 많음, 디자인 미리 보내야 하는데 일단 '이거 좀 어려울려나,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나오려나'라는 마음이 드는 디자인이라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음... 일단 사장님이랑 카톡으로 디자인 결정하는 것부터 빠꾸를 많이 당했따ㅜㅜ...안되는 디자인이 생각보다 많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가는 게 좋다!
대충대충, 술렁술렁 하시는 건 아니고 되게 정성들여서 잘 해주시긴 하는데 퀄리티를 너무 기대하고 가면 안 될듯..
같이 여행한 4명 친구들 중 나만 빼고 다들 망...한 부분이 있었다...부분부분 맘에 안 들어하거나 전체적으로 맘에 안들어하거낰ㅋㅋㅋㅋ
난 진짜 쌈빡한 거 하고 싶어서 인스타에서 열심히 찾았는데 결국 빠꾸당하고 '심스네일 인스타에서 한 걸로 하면 잘 나온다'라는 말에 심스네일 인스타에서 골랐는데 그게 신의 한 수였다...보면 볼수록 맘에 듦!
암튼 그렇게 네일 받고 스파스 하노이 마사지 4시 30분인데 시간이 남아서 근처에서 육수 좀 뽑다가~~~
스파스 하노이 사진이 하나두 없지만 총평
: 마사지는 평생 처음인 나.
1시간짜리 back & shoulder 코스로 받았는데 진짜 대만족!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 오리엔트 스파 & 마사지 호안끼엠점이랑 스파스 하노이 이렇게 2곳 있었는데 마사지는 다 너무 좋았다ㅜㅜ
피로 쫙쫙 풀리는 느낌, 개운한 느낌! 확실히 마사지를 받고 나니까 하루종일 크로스백 매고 다니느라 피곤했던 어깨가 가벼워졌고, 다리도 가벼워짐!
등, 어깨 마사지라고 해서 딱 그 두 부위만 하는 게 아니라 머리도 지압해주시고 손이나 팔, 다리와 발도 조금씩 마사지해주셔서 감사했음. 그리고 약간 나는 엄마가 해주는 마사지 느낌이랄까? 약손이었다 약손...너무 좋았어..
베트남은 네일이 아니라 마사지인걸로..
야시장에서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고 저녁도 먹으려고 마사지 받고 바로 출발!
일단 저 왼쪽 길거리 간식은 절대 먹지 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돈낭비야...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저 간식은 먹지 마시오...
인파에 몰려서 계속 야시장 안쪽으로 가다가 약간 한적한 곳에서 저녁 해결! 맛은 그냥저냥 먹을만 함!
맛있어서 미쳐 죽겠따는 아니고 그냥 배를 채웠다~ 정도?
녜...그렇게 오토바이 반 사람 반 인파에 치이다가 스파스 하노이에 캐리어 찾으러 갔다가 이제 슬리핑 버스를 타러 가야 해서 그랩을 기다리고...진짜 오토바이 많아 진짜 많아!!!!!
사오비엣 사무실로 가서 예약한 표를 보여주니까 생년월일이랑 이름 쓰라고 하고서는 티켓을 뽑아줬다.
우리가 일찍 도착했어서 사무실에서 티켓 뽑고난 후에 30분 정도 남는 시간동안 사무실에서 기다리기가 애매하고 더웠어서, 맥주거리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기다렸다. 카페에 갈 땐 여기 사람들이 다 모여있네, 관광객 다 여기서 술 마시고 노네, 여기가 약간 한국의 홍대와 이태원이네 했는데 알고보니 맥주거리였어..
카페에서 잠시 쉬다가 버스가 도착할 때쯤 사무실로 다시 돌아가니까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곳에서 사람들이 언제 왔는지 기다리고 있었다! 슬리핑 버스는 한 10분? 15분 정도 지연됐고, 버스가 거의 올 때쯤 직원이 작은 노란 스티커 1장 주고 1장은 캐리어에 붙여준다.
'이 앞에 어떻게 슬리핑버스가 설 수 있지?' 싶었는데 서긴 섰음ㅋㅋㅋㅋㅋ무질서한 오토바이 행렬 속에서 슬리핑버스가 주차를 한 게 진짜 신기하다..
블로그에서 사파 슬리핑 버스 후기 봤을 땐 다들 꿀잠 잔다는 말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달리는 차 안에서 6시간동안 어떻게 꿀잠씩이나 잘 수 있겠어..? 나는 못 잘 거 같은데..'하는 생각에 멀미약까지 가지고 갔었다.
멀미약 덕분인지 꿀잠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금요일부터 너무 달려서 그랬나
근데 나 뿐만 아니라 같이 간 친구들 모두 꿀잠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사파에서 하노이로 돌아올 때는 다들 좀 힘들었다.. 멀미하시는 분들이나 약간 불안하면 멀미약 꼭 챙기기!
난 멀미약 덕분에 그나마 괜찮았는데 사파에서 하노이로 오는 슬리핑버스에서는 자다 깨다 자다 깨다 반복했음.
새벽 3시 40분 ~ 4시 사이에 슬리핑 버스 타고 사파 사오비엣 사무소에서 내리면 그 앞에 택시 기사들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근데 새벽부터 흥정해서 택시를 타지 마시고, 사오비엣 사무소 직원(유니폼 빨간색 입고 있음)에게 말하면 봉고차로 호텔 앞까지 데려다주니까 돈 낭비 하지 맙시다!
직원이랑 눈 마주치고 우리 호텔 이름 말하면 타라고 하면서 출발함!
참고로 우리 호텔은 피스타치오 호텔 사파였는데, 새벽 4시경에 도착하는 관계로 가기 전에 약간 불안한 게 있었다. 보통 블로그에 보면
예약한 룸을 쓸 수 있게 해준다
예약한 룸 가격의 절반 비용을 내고 얼리 체크인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아무것도 못하고 로비에서만 지낼 수 있게 해준다.
이렇게 3가지로 나뉘었는데 우리도 처음에는 3번이었다가 처음엔 얼리체크인도 안 된다고 해서 로비에서 짐 정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프론트 직원이 나한테 와서 '혹시 샤워하고 싶으세요?' 물어봐서 '네!' 하니까 '그럼 지금 정리중인데 욕실 준비되면 알려드릴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해서 '진짜요? 무료인가요?' 했더니 무료라고 해서ㅋㅋㅋㅋㅋㅋ이 기쁜 소식을 동지들에게 알리며 기다렸다.
호텔 안 수영장에 2개의 샤워실(샤워실 1개 당 1명이 들어가서 개인적으로 씻을 수 있음. 공중목욕탕처럼 되어 있는 거 아님!)이 있어서 4명이었던 우리는 각자 머리도 감고 샤워도 한 다음에 화장도 하고 머리도 하고 옷도 갈아입고...다 하고 사파 판시판으로 출발했다!
씻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ㅠㅠ 아무튼 그렇게 베트남 출발 전부터 1일 차, 2일 차 사파 판시판 가기 전까지 이야기는 끝~! 2편으로 돌아온다!
베트남 기념품 뭐 사려고요?
이건 제발 사주세요!
https://blog.naver.com/oskim9502/223211038869
by 살 땐 그렇게 고민을 하더니 결국 한국 와서 더 살걸 아쉬워하는 별찌 아니 어쩌다보니까 여행 포스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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