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가족여행 :: 이탈리안 레스토랑 르이탈리아노(L'Italiano)

베트남 다낭, 호이안 여행 #12

2023. 07

다낭, 호이안 가족여행

베트남 다낭 가족여행 :: 이탈리안 레스토랑 르이탈리아노(L'Italiano)

​

베트남 다낭 가족여행은 의외로 음식에 대한 합의를 하기 어려웠다.

내가 고수를 엄청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울 가족중에서는 내가 먹는 편이라

동남아 여행을 자주 왔지만 그닥 동남아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울 가족들.

게다가 동생이 워낙 특유의 동남아 향을 싫어해서 원래 이날 베트남 음식인데

관광객들이 많이 가서 그나마 좀 향도 덜 나고 무난한 음식을 파는 곳을 알아봤었다.

하지만 엄청 화를 내고 못먹는 사람을 위해서 나머지 사람들이 좀 희생해야하는 거 아니냐면서;;;;;

난 다수결의 원칙을 따라야한다고 했으나 어쨌든 급 검색해서 온 다낭 이탈리아 레스토랑 르 이탈리아노.

​

​

당연히 우리가 아는 피자, 파스타를 파는 곳이고 스테이크류는 판매하지 않는다.

그나마 여기가 이탈리안 쉐프가 하고 있고 평도 나쁘지 않아서 방문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피자와 파스타 종류가 꽤 많이 있었다.

​

​

사실 동남아 여행을 하다보면 넘 현지식만 먹다가 한번씩 이렇게 다른 음식들을 먹고 싶어질때가 있다.

근데 내 경험상 동남아에서는 유럽 음식을 그닥 내 기준 만족스럽게 잘 하는 곳을 찾기가 힘들다.

그나마 싱가포르 정도인데 그것도 아주 비싼 곳을 가야지 아니면 현지화 되어서 맛이 이상하다.

​

나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여러번 여행한 울 가족.

다사니 생수를 보니 반가워하면서 글로벌 기업이냐고 베트남에도 있냐고 했다.

나와 울집양반이 싱가포르에 살때 항상 생수를 사서 먹었는데 다사니 생수를 사서 먹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상당히 동남아 생수 익숙한 브랜드이다.

​

​

베트남 다낭에 의외로 제대로 음식을 하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많이 없는거 같았다.

검색할때도 몇개 안나오고나 넘 로컬화 된 곳들이라서 겨우 여기 한 곳 찾아서 그랩타고 왔는데

다행히 빈 자석이 있어서 앉았고 저녁 7시가 넘어가니 테이블이 가득차서 우리가 나올때

줄 서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름 이탈리아인이 하는 레스토랑이라서 서양인들도 꽤 많이 보였다.

​

음식들은 먹을만 했는데 한국 이탈리안 레스토랑보다 양이 적은 편이었고 맛은 그냥 쏘쏘였다.

그나마 주문한 파스타 중 볼로네즈 파스타가 나은 편이었고 내가 주문한 씨푸드 파스타는

살짝 비릿한 맛도 나고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있지 않았다.

맛이 그냥 쏘쏘라고 느껴진 가장 큰 이유는 파스타 전체적으로 소스가 만들다 만듯한 맛이라 좀 아쉬웠다.

​

​

양이 적어서 파마햄피자를 추가로 주문했다.

그런데 원래 파마햄은 짠데 울가족이 파마햄이 너무 짜다고 별로 안좋아함;;;;

휴- 진짜 여러모로 맞추기 힘들었다.

그래서 내가 거의 햄은 다 먹었는데 피자 먹고 엄마가 그날 밤에 체해서 다음날 일정을 소화하는데 힘들어했고

거의 먹지를 못해서 한식당에 가서야 그나마 나아졌다.

베트남 다낭은 이탈리아 요리보다 한식당이 더 맛있다.

아무래도 유럽여행도 자주 가고 유럽에서 살다오니 사실 자연스럽게 현지에서 먹은 음식과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다.

우리도 해외에서 한식을 먹으면 당연히 한국에서 먹는 것과 비교를 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거랑 똑같은데

이탈리아에서 먹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그닥이었고 한국에서 먹는 것보단 쏘쏘해서

이곳을 방문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기대치를 확 낮추고 가는 걸 추천한다.

맛이 없다는 건 아니고 비교를 하니 그냥 그랬고 그래도 안남기고 다 먹긴 했다.

우리가 먹은 메뉴말고 다른 메뉴들은 맛있을 수도 있다.

​

​

어쨌든 한끼 해결하고 나온 우리.

엄마는 배불러서 근처를 산책하자고 했는데 오토바이 부대때문에 ㅠㅠ

무서운 우리들은 그냥 그랩타고 빨리 호텔로 가자고 해서 호텔로 들어갔다.

이날 음식이 뭔가 아쉬웠던지 다음날 한식당 갔을때는 진짜 넘 잘먹었던 우리 가족.

다낭은 한식당 맛집이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식당이라서 아주 맛있는 맛집까진 아니지만 맛은 기본 평타는 하는 거 같았다.

​

베트남 다낭 가족여행을 하면서 많이 싸우기도 했는데 역시 가족여행은 좀 싸워줘야 기억에 오래 남는거 같다.

짧은 일정이었는데 진짜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유난히 다른 여행보다 길게 느껴진 베트남 다낭 가족여행 이었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맛 기대 안하고 이탈리아 음식을 먹고 싶다면 가봐도 좋은 곳.

다음주에 출장으로 베트남 다낭에 가는데 한식이나 베트남 음식을 많이 먹고 와야겠다.

이탈리아 음식은 역시 이탈리아에서 먹는 게 최고.

현지 음식은 현지 나라에서 먹는게 최고이다.

*베트남 다낭 르이탈리아노의 지도입니다.

*블로그 에티켓을 지킨 댓글과 공감은 환영합니다 ♥

*비방, 인신공격, 악의적인 댓글, 태클은 바로 캡쳐해서 아이디와 블로그 주소 공개하고 신고합니다.

*사진 및 정보 무단 도용, 무단 복사, 불펌은 금하며 발견되면 신고합니다

*스크랩 할 경우 반드시 출처를 남겨주세요

꼭 블로그 에티켓을 지켜주세요!

*제가 갔던 시기와 현재의 정보와는 다소 다를 수도 있으니 정확한 정보는 추가적으로 찾아보세요.

*맛에 대한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며, 개개인에 따른 입맛과 취향차이가 있으니

무조건 적인 악성댓글은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