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3박 5일 패키지여행] 마지막 날 + 패키지여행에 대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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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지막 날이었는데
쇼핑센터를 두 곳이나 가느라
시간을 많이 썼다.
패키지에 포함된 거라
어쩔 수 없지만 시간이 아깝긴 했다.
점심은 쌀국수와 반쎄오를
먹었는데 맛있었다.
핑크성당(치킨성당)에 갔다가
한시장에서 자유시간을
40분쯤 받아서 니트백을 샀다.
다음으로 대형마트인 빈마트도
데려가 주셔서 리치즈 아하 등
과자, 젤리, 커피, 캐슈넛을 샀다.
원래는 롯데마트 스피드엘 앱을
이용해서 숙소로 시키려고 했는데
하필 이때 주문이 막혀버렸다.
그래서 빈마트에서 다 사려고 한건데
스피드엘에 담아놓은 상품 중
팔지 않는 것들이 많아서 아쉬웠다.
다음으로는 옵션 중에 하나였던
시티카? 라는 걸 탔는데
나는 옵션 중에 이게 가장 좋았다.
미케비치 옆 도로를 30분가량
달렸는데 바람도 엄청 시원하고
풍경을 눈에 담으며 행복한 기분을 느꼈다.
저녁식사는 사랑채라는 식당에서
쭈꾸미볶음과 샤브샤브를 먹었는데
한국에서 먹는 맛과 흡사해서
엄마도 이 식당에서 제일 잘 드시고
나도 밥 한 그릇 뚝딱 맛나게 먹었다.
12 Lê Bình, Phước Mỹ, Sơn Trà, Đà Nẵng 50408 베트남
마지막으로 옵션 중 하나였던
핫스톤 마사지를 2시간 받고
공항으로 버스가 데려다준 후
여행은 마무리가 되었다.
이번 패키지 여행은 엄마와
함께했기에 좋게 느껴진 점들이 있었다
첫날 공항 도착 시부터
관광지 다닐 때도 다 태우고
다녀주는 것이 편하다.
→ 아마 자유여행이었다면
내가 이렇게 부지런하게 다녔을 것
같지는 않아서 패키지라서 더
알차게 관광할 수 있었다.
2. 하루에 두 번씩(점심, 저녁)
식사가 포함된 점
→ 물론 맛이 그냥 그랬던 곳도 있지만
우리 엄마 같은 경우 베트남 냄새
이런 거에 굉장히 예민한 분이라
한식당도 몇 군데 가줘서 좋았다.
패키지 동행 중 나이 있으신 분들도
한식당에서 특히나 잘 드셨다.
3. 동행 중 엄마 또래의 분들이
꽤 계셔서 더 좋았다.
→ 같이 돌아다니며 서로 얘기도 나누고
우리 엄마는 마지막 날 번호 딴 분과
지금도 카톡을 주고받는 중이다.
그럼에도 패키지 특성상
단점이 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바로 선택관광과 쇼핑센터였다.
(자유시간이 짧다는 점도 있고)
선택관광 금액 자체가 현지
가격에 비해 높게 책정돼있어서
솔직히 나는 거의 안 하고 싶었는데
분위기상 아예 안 하는 건 어려울듯싶다.
그래도 우리는 가이드님이
편의를 봐주셔서 다행이었지만,,
그냥 기본적으로 옵션 3~4개 정도는
추가해야 한다고 미리 생각하고 가면
마음이 편할 듯싶다.
숙박, 항공, 식사, 입장료 등을
다 생각한다면 패키지 가격만으론
나올 수 없는 게 사실이긴 하다.
우리가 간 상품은
쇼핑센터 세 곳 필수 방문이어서
시간을 많이 쓰기도 했다.
다행히 동행 중에 많이 사시는
분들이 있어서 우리는 사지 않아도
눈치가 덜 보였고 강요도 없었다.
그래도 소심한 우리 엄마는
눈치가 보인다며 이제 패키지는
가지 않는 게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이번 패키지여행이
별로였다는 소리는 아니고
나는 결과적으로 이번에 다낭을
패키지로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런 결론을 낼 수 있는
이유는 그래도 우리가 만난
가이드님이 재밌고 좋은 분이었고
같이 여행한 동행들도 좋았기 때문이다.
패키지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내가 패키지여행은 어떤 것이다
딱 결론지을 수는 없다.
여행사, 여행지마다 다를 것이고
어떤 가이드를 만나느냐에 따라
또 변수가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최대한
자유여행을 가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고
패키지를 가게 된다면
차라리 맘 편하게 더 비싸더라도
선택관광과 쇼핑이 없는 상품으로
선택해서 가고 싶다.
다낭 여행이 별로라는 글도 봤었고
패키지여행이라 가기 전부터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엄마랑 나랑 둘 다 정말 재밌고
만족스럽게 다녀와서 뿌듯하다.
정말 여운이 남는 행복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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