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여행 가볼만한 곳 호이안 야시장 올드타운 야경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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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꿈꾸는 베짱이 입니다.
오늘은 베트남 다낭여행 가볼만한 곳 호이안 올드타운 야경투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호이안은 한때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무역항으로 번성했던 곳인데 수백년 된 건물들과 거리가 고스란히 남아있어 구시가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다낭에서 약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서 그랩을 타고 가거나 여행사 일일투어 상품을 통해 많이들 방문하시는데 다낭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손트라반도와 오행산, 호이안을 함께 둘러보는 일일투어를 이용했는데 다음에 다시 가게 된다면 호이안에 하루 이틀 머물면서 호이안을 좀 더 구석구석 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호이안은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동남아시아의 해상 무역 중개지였던 호이안은 중국, 일본, 베트남 사람들이 오랜세월 공존하면서 호이안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생겨났다고 합니다. 거리 자체가 고즈넉하고 분위기 있는 고택들이 많아서 걸어다니면서 구경만 해도 좋더라구요.
중국의 영향을 받아 중국 느낌이 나는 사원과 건물들도 많았습니다.
호이안 구시가지 중심부에 있는 호이안 야시장은 대게 오후 4~5시경부터 밤 11~12시까지 운영을 하는데 각종 먹거리와 기념품, 의류, 공예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호이안이 가죽제품으로 유명하다고 듣고 갔는데 가죽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정말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매장들이 공방을 운영하며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디자인이 조금씩 다르고 가격도 부르는게 값이기 때문에 흥정을 잘 해야 한다고 합니다.
베트남 전통 의상 아오자이를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저렴한 건 10,000동(약 5,500원)부터 있으니 한벌 사서 분위기 있는 호이안 구시가지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망고와 두리안, 용과 등 다양한 과일과 말린 과일, 소소한 기념품들도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은 다낭 한시장이나 롯데마트에 비해 비싸더라구요. 관광지이다 보니 제품 구매를 할 때는 적절히 흥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호이안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상점은 호이안 랜턴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호이안 여행을 한 사람들이 호이안에 대해 대표적으로 기억하는 이미지가 바로 알록달록한 색감의 호이안 랜턴일 정도로 호이안을 대표하는 상품입니다.
야시장 곳곳에서 다양한 랜턴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아오자이를 입고 등불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이 요즘 유행이라 돈을 받고 포토존만 대여해주는 곳도 있었습니다.
호이안 랜턴들이 가득한 상점에 들어가니 뭔가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정신이 조금 몽롱한 기분이 들었어요.
투본강을 따라 분위기 있고 트렌디한 카페와 펍, 레스토랑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물론 가격은 다낭의 로컬 레스토랑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투본강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목좋은 자리들은 이미 모두 만석이었어요.
시간이 좀 여유로웠으면 분위기 좋은 펍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투본강을 떠 다니는 배들도 보면서 여유있게 맥주 한 잔 했을 텐데 이번엔 집합시간이 정해져 있는 투어상품을 이용해서 그러지 못했어요. 다음번에는 꼭 호이안에서 하루 숙박하면서 호이안의 분위기를 밤늦게까지 즐기고 싶네요.
호이안은 밤이 되면 곳곳에 설치된 랜턴에 불이 들어 오면서 낮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소원배들도 투본강을 채우기 시작합니다.
소원배는 호이안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프랑스와의 독립전쟁, 미국과의 베트남전 등 오랜 기간 전쟁을 겪는 동안 전쟁터로 끌려간 남편와 아들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호이안의 아낙들이 투본강에 소원초를 띄어 보내면서 생겨난 문화라고 합니다.
소원배 탑승요금은 정찰제로 1~3명은 150,000동(약 8,500원), 4~5명은 200,000동(약 11,000원)이며 소원초는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개당 2만동, 3개 5만동 정도의 가격에 투본강변 여기저기에서 소원초를 판매합니다.
굳이 배를 타지는 않고 강변에 앉아 소원배들이 떠나니는 걸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호이안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분위기 좋은 펍은 아니었지만 강변에 앉아 맥주도 한캔 때렸습니다.
투본강을 가득 채운 소원배들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투본강을 가로지르는 안호이 브릿지에서도 할머니들이 소원초를 판매하고 있는데 여기서 초를 구입하면 긴 막대기를 이용해 강에 소원초를 띄울 수 있습니다.
투본강 야경을 감상하고 호이안 구시가지를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호이안 구시가지에는 거리 예술가들도 많았는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수준높은 버스킹 공연을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골목 골목 구경하면서 다니는게 재미있었어요.
호이안 야시장도 보고 투본강 소원배도 구경하고 구시가지 산책까지 볼거리 가득했던 호이안, 다낭 여행 가시면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호이안의 생생한 분위기가 궁금하신 분은 동영상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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