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동남아한달여행 ::다낭::] 7편 : 안방비치&라플라주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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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아이와 동남아한달여행 ::다낭::] 7편 : 안방비치&라플라주레스토랑

8살 아이와 다낭여행 7편

안방비치 라플라주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

첫 다낭여행을 왔을때 호이안을 당일치기한게 아쉬워 이번 열흘간의 다낭여행기간동안엔 호이안에 며칠간 머무르며 여유로움을 즐기겠다 생각했는데, 호이안은 그렇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아주 좋은 도시였다. 마음에 쏙 들었던 호텔도 한몫했고. 그렇게 여유를 한껏 부리며 지내기를 며칠, 벌써 다낭으로 돌아가는 날이 되었다.

며칠동안 호이안에서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었던 호텔, 로얄 호이안 엠갤러리.

맛있게 아침을 먹고,

날이 추워서 한번도 이용하지 못했던 옥상수영장을 다시 한번 둘러보았다. 우리가 지낸 다낭의 1월은 호이안 올드타운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놀기에는 너무 좋은 날씨였지만 수영장을 즐기며 놀기엔 아쉬운 날씨였다. 하지만 비만 오지 않는다면 너무나 좋은 초여름날씨여서 호텔수영장을 못 즐기는 것 이외엔 오히려 좋을 것 같다. 아! 원래도 빛깔이 그렇게까지 예쁘지 않은 다낭&호이안의 비치들은 겨울우기시즌이 되면 파도가 높아져 이 곳의 매력 중 하나인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어려운 환경으로 바뀐다고들 한다.

오늘 할일은 호이안의 유명비치 중 하나인 안방비치에 가보는 것.

다낭의 바다색이 별로라는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기에 큰 기대가 없었고 나와 아이또한 바다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 처음부터 해변 그자체보다는 해변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카페나 레스토랑에 가고 싶었다. 이번 열흘간의 다낭&호이안여행은 모두 시내에 있는 호텔을 잡았기에 그렇게 해변분위기를 내보기로 했다.

호이안에서 안방비치는 그랩을 이용했고 11만동(6천원)정도 비용이 나왔다.

안방비치 라플라주 레스토랑

라플라주

the beach, far right, the last restaurant, VN An Bang Beach,On, 베트남

호이안안 안방비치에 있는 레스토랑&카페인 라플라주. 안방비치는 팔라파와 화이트샌드, 뒷편에 나무들이 줄지어서있는 모습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지금은 유명세에 맞춰 비치뒤쪽은 대부분 레스토랑이나 바가 자리잡고 있어 평화롭고 한가한 분위기는 아니였다. 바다를 직접 즐기기보다는 바다풍경이 보이는 카페에 앉아 풍광을 구경하고 싶은 나같은 관광객들에게는 딱 맞춤이었지만!

그랩기사님께서 길을 잘못 아셔서 뒷블럭에 내려주셔서 처음엔 목적지까지 가는 길이 헷갈렸지만 우리에겐 구글맵이 있으니 문제없다!

해변뒤쪽 가게들의 인테리어도 예쁘고 골목끝 살짝 보이는 바다의 모습이 예뻐서 우선 해변을 구경하기로 했다. 바다를 즐길만한 날씨는 아니라는 생각이었는데 해변에 깔려있는 비치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었다. 그 사이를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상인들.

사실 안방비치의 첫인상은 생각보다 별로네? 였다. 다낭의 해변가에 대한 큰 기대가 없이 갔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쓰레기가 많고 정신없게 관리가 되고 있는 점이 아쉬웠다. 한바퀴 슥~ 둘러본 후 원래 목적지였던 라플라주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입구외관부터 귀엽고 예뻤던 레스토랑.

안방비치인 시그니처와 같은 거대한 팔라파건물이 서있는 라플라주 레스토랑은 따로 실내공간이 없고 모두 야외시설이었다. 다행히 우리가 방문했을 시기에는 바깥에 앉아있기에도 딱 좋은 시즌이여서 알록달록한 파라솔밑에 앉아 이곳의 아기자기한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팔라파아래엔 바공간과 당구대.

우리가 머무는 호텔에서 당구게임의 재미에 빠진 아이는 이곳에서도 당구한판.

한켠에 마련된 작은 놀이터.

베트남의 설인 뗏기간이 끝난 직후여서 귤나무를 많이 볼 수 있었다.

귀여운 아이멍멍이.

큰 개를 무서워하는 편이여서 처음엔 긴장했는데, 사나워보이는 얼굴과 달리 얌전한 편이였던 큰 멍멍이.

그래도 혹시모를 사고를 피하기위해 만지지는 않기로.

이 곳에서 점심을 해결할 생각으로 왔기에 우리도 자리를 잡고 앉아 음식을 주문했다. 사실 바닷가근처 식당들에 대한 기대가 낮은 편이여서 이 곳에서도 기본 음식만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더 별로여서 좀 아쉬웠다.

메뉴판이 엄청 두껍고 메뉴도 많은 편이다. 베트남식부터 서양식, 해산물유리까지. 가격도 아주 비싸지 않았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볶음밥(125천동)과 햄치즈크레페(7만동) 그리고 음료2잔(105천동). 30만동(약 16천원).

기대감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맛이 없었다. 하하. 그래도 분위기가 좋으니까!

아예 맥주안주거리만 시켜서 맥주랑 같이 즐겼다면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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