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투어] 아기와 다낭 여행 5일차 - 그랜드 머큐어 다낭 체크아웃, 마케비치, Row Cafe, 반쎄오 맛집 냐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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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잉여투어] 아기와 다낭 여행 5일차 - 그랜드 머큐어 다낭 체크아웃, 마케비치, Row Cafe, 반쎄오 맛집 냐벱

베트남 커피 주문 ㄱㄱ

머큐어에서의 아침,,,은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였음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여기 한국 같았음. 조식 먹으러 온 사람들로 완전 도떼기 시장. 다행히 아기랑 있어선지 안쪽 아늑한 곳(?)으로 안내를 해주어 먹을 땐 편했는데, 음식 가지러 갈 땐 무슨 시장판 같았다. 사실 조식은 반얀트리와는 비교도 안되지만 그래도 쌀국수 두 가지 준비되어 있어서 그거 위주로 먹었다. 1박이니 망정,, 아 근데 한국분들은 진짜 전투력이;;; 계란 코너 직원 분 너무 안쓰러웠음 ㅠㅠㅠㅠ 그리고 뭐 본심이 그렇다기보단 외국 나와서 소통하려니 안되서 그런거겠지만,, 한국 중년 분들은 뭔가 액션이 너무 공격적임;; 표정도 전혀 웃지 않고 직원들한테 막 손가락질 하면서 이거이거!! 이런 식,, ㅠㅠㅠ

이날 대박이었던게,, 반얀트리에서 우리가 놓고온 애기 쪽쪽이를 호텔로 보내주었다. 리셉션에 맡겨놓아서 찾아가는데,, 으아ㅏㅏㅏ 이래서 좋은 숙소 묵는구나 싶었던,,, 서비스 차원이 다른 너낌,, 그리고 아침 일찍 나갈 계획이었는데 여행의 피로가 몰려오는지 아기가 이날따라 오전 잠을 오래 잤다. 객실에서 할일이 없어 커피 아니고 칵테일 시켜먹었다. 모히토. 머큐어 의외의 칵테일 맛집이었음,,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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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그냥 그랬지만 아기가 깨어 마케비치로. 원랜 롯데마트나 마켓 한 곳 갈까했는데, 비행 시간 생각하면 다 할 순 없어서 우린 그냥 로컬 카페랑 음식점 정도 가보자며 그랩을 불렀다. 아기랑 하는 여행이니 선택과 집중을 해야,,, 비치 쪽으로 오니 서양 분들이 많았다. 그 매캐한 먼지 먹으면서 조깅도 하고,, 비치를 뒹구는 모습을 보니,, aㅏㅏ 역시 서양인 바이브는 다르구나 했네,,

길을 좀 걸어 가본 로우 카페. 바깥에 식물과 온갖 싱고니움이 있는 걸 보니 주인이 꽤나 식덕인 것 같았다. 아기자기한 동남아스러움도 있고 자연적이 느낌도 좋아서 마음에 들었다.

나는 솔티커피를, 남편은 코코넛커피를 시킨 것 같다. 예상 가능한 맛이지만 폼이 꽤 꾸덕하고 잘 꺼지지 않아 오래둬도 맛이 유지가 됐다. 값도 2000원 수준으로 저렴하고 좋다. 무엇보다 식물들이 어우러진 곳이라 여유를 느끼기에도 좋았다. 사실 다낭은 매연 같은 쾌쾌한 공기와 오토바이 소음 등, 내가 좋아하는 여행지는 아니었다. 다시 다낭에 올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이런 로컬 카페를 보는 즐거움이라면 한 번 더 와도 좋겠다 싶다.

삼각대도 가져오지 않아 이렇다할 셋의 가족 사진이 없었는데, 여기에 큰 거울이 있어 셀카 식으로 하나 남겼다. 우리가족 첫 해외 여행 기념! 아기도 밥 좀 먹였는데, 다들 아기를 보면서 귀여워해줘서 다행이었다. 이번 여행에서 얻은 큰 수확은 어딜가든 애기랑 왔다고 직원 표정이 나빠지는 걸 보는 경험은 없었다는 것. 한국에선 늘 눈치보느라 스트레스였음,, 짐까지 어딜 가든 아기가 먹고 더럽힌 자리는 꼭 치우고 온다! 라이스볼 레스토랑 갔을 땐 아기가 막 바닥에 떨어뜨린 밥풀을 물티슈로 닦고 있으니까 직원이 아기니까 당연한거라고 말렸음,, 그래도 치우고 옴,, 쨌든 내 새끼가 저지른 건 그게 뭐든 수습은 부모의 몫이 맞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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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점심은 남편이 찾은 반쎄오 음식점. 냐벱이었다.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인지 한국 분들도 많았고, 다른 외국 분들도 많았다. 여기 직원들도 다들 친절하게 아기랑 앉아 식사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아기가 젓가락 떨어뜨리면 귀신같이 아시고 가져다주심. 아기가 나중에 찡찡대니까 와서 말도 걸어주셨다. 넘 감사했다! 반쎄오랑 무슨 호롱 모양 고기인데,, 이름을 모르겠다. 난 반쎄오를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생각보다 간이 심심하니 담백한 음식이었다.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하고 호텔로 돌아가 본격 떠날 준비를 했다. 애기도 좀 씻기고 옷도 갈아 입히고, 공항에서 먹을 분유도 좀 준비하고!

이번 여행에서 큰 일 해준 요요 유모차. 아직도 접고 펴는게 익숙하지 않은데 컴팩트하고 편했다. 반얀트리에서 만난 또래 외국인 아기의 유모차도 요요라 은근 반가웠다. 기내에 실을 때도 쏙 들어가서 좋다.

빵 먹는 홀씨

끝으로 이번 여행에서 빵맛을 알아버린 애기의 빵먹방. 돌아올 때도 많이 보채거나 울지 않고 잘 놀면서 왔다. 공항 주차비도 2만원 정도였고, 바로 자차로 집까지 오니 넘나 좋은 것. 다만 3년 만에 다녀온 해외여행인데 엄청 막 외국 다녀온 기분은 들지 않아서 다소 심심한 느낌이었지만,,ㅋㅋㅋ 쨌든 다녀오고 나니 즐거웠던 거 같다. 이제 또 열심히 돈 벌어야지,, 아시아나 마일리지로는 꼭 비즈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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