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여행 (3) 호이안 바구니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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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여행 2일차
나름 유명하다는 식당에서
푸짐한 베트남식 점심을 먹고
바구니배 혹은 코코넛배를
타기 위해 호이안으로 향했다.
패키지여행이라 이런저런 신경 쓸일없이
편안하게 단체 버스를 타고 이동
할 수 있어 좋았고 무엇보다
2월 중순 우기 끝 무렵인데
쾌청한 날씨는 큰 선물이었다.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는 길
파란 하늘 아래 조형물이 이색적이다.
길 양옆에는 잡화점과 옷 가게 등이 있었으며
바구니배 체험하러 가는 사람들은
거의 다 우리나라 관광객이다.
예상은 했지만 그 정도 일 줄은 몰랐다.
작은 바구니 모양배에는
두세 명이 탑승하여 좁은 통로를 지나니
여기저기 귀에 익은 요란한 가요가
울려 퍼지고 뱃사공?들의 곡예가 펼쳐졌다.
트로트 열풍이 먼 이국땅에까지 ~;;
차라리 현지 음악을 틀어 놓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지만 어쩌랴~~
거의 백프로 우리나라 관광객이고
또 그 수준과 취향에 맞추다 보니 그런 걸
시원하게 펼쳐지는 호수에 반해
햇볕이 강렬해서 바구니배 타러 갈 땐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고 모자와
선글라스는 필수로 챙겨 가야 할 듯
우린 여행사에서 단체로 선물해 준
베트남 전통 모자 <농>이 있어 다행이었고
바구니배에는 친절하게 양산도 비치해 놔서
땡볕을 막을 수 있다.
이제 왔던 곳으로 노를 저어 가면서
든 짧은 생각...
우리가 탄 뱃사공은 비교적 젊었지만
일행이 탄 배는 어르신이 노를 저어
진행 속도가 다소 느렸다.
무더운 날씨에 무척 힘드실 텐데
미소를 잃지 않으시고 ...
언제 또 갈 수 있을지 모를 일이지만
모쪼록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사셨으면 좋겠다.
한 시간 남짓 색다른 체험을 즐기로
다음 행선지 호이안 구시가지
전통거리로 향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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