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여행 : 로컬 수제맥주 펍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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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 Quoc에서 8박9일의 출장을 마치고 다낭으로 넘어와 3일간의 베트남 다낭 여행을 하며 보냈다. 해야할 일들을 끝내고 나서 저녁에 시간이 좀 비었는데, 그때 가볼만한 수제맥줏집이 없을까 해서 찾아보다 가게 되었던 곳. 사실 오며가며 차타고 지나가다가 좀 봤던 곳이라서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핑크성당&한시장 있는 쇼핑의 메카! 동네와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게 아니겠는가? 한잔 때리고 숙소까지 걸어가면 될 것 같아 가보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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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 살고 있는 친구 말에 의하면 여긴 로컬 맥줏집이라고 한다. 나의 경우 해외 나와서 수제맥주 펍에 가는 것을 종종 즐기는 편인데, 사실 동남아에서 크래프트 비어 펍에 가면 현지 물가와는 비교도 안되는 수준이라 깜놀할 때가 많다. 외제 자본으로 들어와 외국인을 상대로 장사하니까 그러는 거라 생각되는데, 이곳은 그에 비해서는 꽤 저렴한 가격에 마실 수 있었던 곳. 베트남 다낭 여행에서 한번쯤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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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볼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벽에 이렇게 붙어 있는 멕주 소개들이 있었다. 직접 양조를 하는 걸까? 어쨌든 이렇게 에일류를 보고 나니 한잔 마시고 싶어서 (동남아에선 항상 묽은 라거 맥주를 위주로 마시게 되니까 ㅠㅠ) 들어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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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아저씨들 완전 많고, 한쪽에는 양주 등의 술을 팔고 있는 숍이 있었다. 하지만 나의 경우 이쪽에는 무관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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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맥주 보틀숍도 겸하고 있어 수입 맥주 마시고 싶으면 마실 수 있고, 외부 음식을 사와서 먹어도 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앞접시랑 그릇, 수저 등이 한곳에 세팅되어 있었다. 호프브로이 맥주 보이길래 살짝 땡겼는데, 그래도 여기서 파는 생맥주를 마셔보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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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볍게 마시기 위해 바 자리 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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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분위기 물씬 난다. 꽤나 시끌시끌한 분위기이기 때문에 조용히 마시기에 좋은 공간은 아니고. 그냥 우리나라 현지 호프집 느낌이라고 보면 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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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 페일에일과 IPA 한잔씩 두잔 먹으면 딱 맞겠다고 생각해서 330잔으로 페일에일부터 시켰다. 요즘 내가 마시는 양을 좀 줄였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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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상큼함이 밀고 들어왔던 페일에일. 아~! 내스타일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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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는 스프링롤 시켰는데, 사이드 메뉴로 몇개 주는 것인 줄 알았으나 10개나 나와 깜짝 놀랐다. 안주는 더 시키지 않고 이거 가지고 맥주 2잔 마시고 끝. 종류는 씨푸드, 트레디셔널, 비건 3종류 있었는데 나는 트레디셔널ㅋㅋ 버전으로 주문했다.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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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차려진 한상.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여기 오기 직전에 네일숍에 있다 와서ㅋㅋ 잔과 함께 살짝 찍어보았다. 바삭바삭한 스프링롤 하나면 베트남 다낭 여행 온 느낌 물씬 가져갈 수 있다. 잘 튀겨나와서 맛있는 안주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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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잔은 IPA. 페일에일이 상큼한 스타일이라 얘도 비슷하려나 했는데? 이건 생각보다 쌉싸름한 맛이 강조되어 있었다. 이것도 괜찮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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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잔만 마시고 나가기 정말 아쉬웠지만.. 들어가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여기서 접기로 했다. 최종 결제가격은 약 27만동으로, 내가 여태까지 마셨던 모든 베트남 수제맥주 중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이었다. 호치민에서는 4잔+안주2개 먹고 7만원 넘게 나온 적도 있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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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여행을 떠나면, 내가 가던 수제맥줏집은 세븐브릿지가 있었다. 코시국 전엔 용다리 쪽에 있었는데 걘 없어졌고, 시내 좀 벗어나면 양조장이 있다는데 거기도 휴업 중이다. 호이안으로 가면 마실 수 있는데 시내에서 멀리 나가긴 좀 뭣한 날이라 선택하게 되었던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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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여행을 가면 필수로 지나가는 코스 안에 있기 때문에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러볼만 하다. 한시장, 핑크성당 등지에서 걸어 내려오면 금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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